*일종의 볼거리 컨텐츠로 제작합니다.
*엉망진창 일기를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네싱워리 퀘스트는 다음과 같다.

1. 새끼 랩터, 퓨마, 호랑이를 학살해라.
2. 엄마 랩더, 퓨마, 호랑이를 학살해라.
3. 그 윗줄을 학살해라.
4. 다 죽였으면 우두머리(정예) 짐승들을 학살해라.

내 마음은 박애주의자지만.



레벨업은 해야한다.
퓨마는 눈을 뜨고 죽는다.



호랑이도 학살한다.
난 동물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고.
고양이과 동물은 더 좋아한다.



공룡은 별로 안좋아한다.
조카들이 좋아해서 더 안좋아한다. -_- 

이때까지만 해도.
가시덤불 골짜기 = 사냥밭이었다.

지천에 널린 사냥감.
보너스 같은 퀘스트.

덤으로 따라오는 랩터알, 랩터고기 (체력8 버프 음식)



잔달라/용사냥까지 있어서 나는 무적이었다.
아무리 전사라도 쿨기 돌리고 외부버프 두개나 있으면
몰이 사냥까진 아니어도. (현실직시)
2-3마리 정도는 잡을 수 있다.

쿠르겐의 비밀인지 뭔지 석판을 모으기 시작.
트롤의 비밀에 대해서 적혀 있었는데.
1부만 읽어봤다.
대충 줄구룹 내용일거 같다. (아닐수도)




아무래도 너무 사냥만 하는 것 같아서.
인벤에 올릴 얘기가 없길래. 
파티찾기 창에 부주 문의가 올라오는 걸 보고.
귓말을 넣었다.

안다. 

안할거다. 

컨텐츠를 위해서 물어만 봤다.
물어만 봤는데 내가 이 속도로 렙업하면 2주 정도 걸릴 만렙이.
3일 뒤면 된다고 해서.
진짜로 혹했다.
 


이래서 필드에 사람이 없는 건가.
고민을 하고 있는데.

1. 가덤의 레벨업은 순조롭고.
2. 볼거리가 없으니, 부주 문의 넣은 거로 이야깃거리를 만들면서.
3. 가덤은 참 평화롭구나

하는데 뚝배기가.



터졌다.

호드의 DICE 길드의 Helpu형.
37렙을 꼭 그렇게 죽였어야만
속이 후련했냐! 

(*웃자고 만드는 컨텐츠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도 드디어 호드에게 죽었구나 하고 흥미진진했습니다.)
(라고 연막을 쳐두자)




일단 놀란 가슴을 진정 시키고.
스크린샷 한장을 인벤에 올리고.
(Helpu 개갯기)
레이드 갔다

(죽고->퇴근하고->레이드감)



호드의 나는 강하다! 

네파를 잡고 강한 마음으로 돌아와서.

두근두근 드디어 호드 형아가 날 죽였어.
이제 이 갈등을 어떻게 풀어가지.
삐뚤어질까.
그래도 호드를 박애주의로서 사랑하며.
호드를 위하여를 외칠-



또 죽음
만렙들이 인정머리가 없네.
이름 봐뒀다. 프랜- 뭐시기 호드형.


사실 우리 모두는 알고 있다.
호드가 어느 동선으로 다니는지.
적어도 난 알고 있었다. 



그롬골 주둔지부터 요잠바 섬까지.
호드를 키울때마다 내가 다니던.
호드에게는 가장 안전한 길.
쪼렙이 사냥하고 있으면 만렙이 보호해주는 길.

얼라가 오면 순삭 당하는 그 길에.
깝치고 갔음.



외법이 다 날아가버렸고.
난 2:1이 되면 물약을 먹고도 한틱 남는.
쪼밥이 되었다.

자꾸 죽어서 속상해서.
얼피 호드에 접속 되어있는 다른 계정으로 징징 거렸다.



내가 좋아하는 우리 길드는.
내 편을 들어줄-




들어줄리가 없지.
다들 나가라고 난리임.



쫓겨날뻔함.
잘못했어여...




형도 이름 봐놨다.
프랜시스... 아무튼.



내 전사는 2캐릭, 1캐릭, 1캐릭으로 3계정에 나눠져 있다.
그말인즉슨, 나는 얼라를 렙업하면서 동시에 오그 지붕에서 놀 수 있다는 얘기다.
스톰윈드는 분수대에서 놀면.
오그리마는 은행 지붕에서 논다.
마침 아는 전사님을 마주쳐서. 그분 와이프분도 와서.
옹기종기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며.

알트탭을 눌러가며 사냥을 했다.

"저 호드한테 방금 죽었어요 ㅠㅠㅠㅠ"



전사님은 날 따뜻하게 위로해줬고. 
난 새로 맞췄다는 효리를 보면서 부러워했다. 

그래.
이런게 호드의 정이지.

같이 춤추고 쓸데없는 얘기를 나누면서.
호드에게 잔인하게 죽어간 내 쪼렙도.
아무래도 상관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조드의 올빼미 춤을 보면서.
이런게 또 게임의 묘미가 아니겠나.
시간이 많이 흘렀다. 오리 시절에는 부부가 잘 없었는데.
지금은 커플보다 부부가 더 많다. 
사모님의 열정적인 춤으로 기분이 풀렸다가- 



남편분이 족쇄 가격을 공개함.
..........................................
..........................................
..........................................


빡쳐서 내가 사냥중인거 깜빡함.



죽음.



망연히 생각한.
족쇄 가격이 100골이래.
내가 너무 놀라자 거기다 대고 검술가 장갑은 80골에 사셨단다.





즉부했음.
오늘 게임 더 안함.
파업.




대충 네싱워리에 퀘 보고 다 하고.
즉부 후유증도 없앨겸.
꾸질꾸질하게 텐트에다 눕혀놓고.

이 글을 다 썼다.
사실 하루를 정리할겸 이렇게 스크린샷들을 정리하면서.
몇 가지 MSG를 쳐서 올리다 보면. 
지겨운 퀘스트도 렙업도 즐겁게 느껴진다.

보통 20-30분 정도 걸리는데.
지금 글을 다 써서.
이제 게임 끄려고 봤는데.



이새끼 뭐야;;;;;;;;;;;;;;;;;;;;;;;;;;;;;;;;;;;;;;;;;;;



옆에서 오크가 자고있음;;;;;;;;;;;;;;;;;;;;;;;;;;;;;;;
와서.
날 죽인게 아니고.
공격한게 아니고.
옆에 누워서 자고 있다. 
심지어 쟤도 자리비움임.





내가 얼마나 놀랐게. -_-

형 말없이 동침하기 있기없기


가덤에 오면 난장판일 줄은 알았는데 진짜 난장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