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남들은 6.25 전쟁을 기리는데,
나는 안하던 짓을 하고 말았다.






뭐 재미난게 없을까 하다가,
전사게시판 형들이랑 낄낄 거리려고 만들었던
얼라이언스 인간 전사.



망할놈의 데피아즈단도 만나보고.
(호드는 데피아즈단을 모름)



스톰윈드에 갈때마다
이상한데 올라가 있는,
이상한 얼라 형들도 만나보고.



인사 오지게 박는 드워프 놈한테 
맥주 배달도 가져다 주고.
(드워프 맥주 퀘스트는 만렙 달때까지 계속됐다)
(진짜 어처구니 없는 알코홀릭 새끼들)



길가던 인간 대머리 형이
뚜드려 패고 용돈도 주고 가고



슈퍼마리오 형도 용돈 주고 가고



얼라 응급치료 배우는 건물이 궁궐 같아서 깜놀했다.
은행도 마찬가지고. 왜 우리는 죄다 움막이었을까.



쟤들은 대체 왜 분수 위에 못 올라가서
난리일까, 항상 비웃었는데.



어느새 내가 프로페셔널이 되어 있었다.





스톰윈드를 배회하는 유령도 만났다.
수많은 추억들이 쌓인 스톰윈드.
얼라이언스로서의 여정.


너무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받으면서 재미나게
여행기를 적었습니다. 호드의 시선으로 다가간
얼라이언스 여행기는 60렙이 되면서 그 여정이
끝났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간의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버스도 타고,
인던도 다니고,
퀘스트도 하고, 하다 보니까 어느덧 60렙.



스톰윈드의 여관에서는 재워본 적이
없는것 같아서, 따뜻한 스톰윈드의
여관에서 잠이 듭니다.

호드의 얼라이언스 여행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가끔 나타나서 (혹은 종종), 이런 저런
낙서를 끄적일 수도 있겠지만.
그건 번외의 이야기로 남겨두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