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게 없네요. 이동만 했습니다.



얼라이언스를 하기 전에 잠시 오그리마에 접속했다.
나의 터전은 어떨까, 하고 호드가 바글거리는 우리의 대도시.
마음의 고향 오그리마를 둘러보았다.



오그리마가 넓지는 않다.
스톰윈드와 비교하자니 기분적으로 촘촘한 기분이 든다.
스톰윈드의 구성이 평면적이라면 오그리마는 입체적인데.



저렇듯 저층, 중층, 고층 등으로 오밀조밀하게 건물들이 들어서 있다.
처음 오면 다른 의미로 길을 잃을 수 있다.

아무튼 오그리마가 짱이다.
움막이어도 짱이야.
토달지마



가시덤불 골짜기에서 탈출하기로 했다.
저 퀘스트들은 렙업을 조금 하고 와서 처리하기로 마음 먹었다.
형들도 알다시피 동렙을 넘어가는 퀘스트는.
전사의 렙업이 현저히 느려진다

이제부터 갈곳이 문제였는데.

1. 소금평원 (모든 퀘스트가 녹색이라 딱 좋은데 여관과 그리핀이 없다)
2. 먼지진흙 습지대 (내 뚝배기 깰뻔한 탈영병 잡으러 갈까)
3. 아라시 고원 
4. 힐스브래드 구릉지

이외에도 더 고민을 해보다가.
아무래도 퀘스트도 많고, 그리핀도 뚫을 수 있는 아라시 고원-힐스브래드를
가보기로 했다. 먼지진흙은 사실 그냥 다시 가기 싫었다. -_-

2렙만 올리면 말을 탈 수 있다!

스톰윈드에서 와이번을 타고 메네실 항구로 일단 향했다.



생각해보면 놀랍지 않은가?
새새끼 위에 앉아서 대륙(섬나라?)을 횡단한다.
대륙은 절대 아니겠구나.
섬나라로 하자. 로도스 섬 정도 되겠지.



나는 말이 없으니까. -_- 
까치까치 조까치 뛰었다. 



아라시 고원에 들러서 퀘스트 받고.
그리핀 찍고.
바로 나와서 다시 힐스브래드로 뛰었다.
양쪽 퀘스트 다 받고 생각하려고.



소라딘의 성벽은 누가 지었을까.
궁금하지만 일단 달린다.
건축 양식은 얼라이언스나 그에 준하는 종족이겠지만.



결국 힐스브래드의 얼라이언스 주둔지까지 도착했다.
주둔지인지 마을인지.

혹시 느껴지는가.



더 이상 얼라이언스의 마을은 평화로운 모습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우울한 톤이다.

신난다.
이제야 전쟁중인 마을처럼 보이는군.



마굿간이 있길래 쇼핑을 시도했다.
빈부격차를 심하게 느낀다



풍요가 짜증나서 소도 한마리 죽였다.
얼라이언스 마을에는 소도 키운다



이래서 호드와 얼라이언스를 모두 해보아야 한다.
호드는 정 반대의 퀘스트를 준다.
비약을 만드는 퀘스트 -> 비약을 스탠리에게 먹여서
몬스터가 되면 죽여버린다. 경험치도 쏠쏠하게 준다.



힐스브래드 - 알터랙 - 아라시고원의 녹색 퀘만 다 해도.
40렙에 가까워질 것이다.
그러면 말을 탈 수 있다-

여기까지 생각하다가 든 생각은.
이렇게 헥헥 거리면서 여기까지 뛰어오느니. -_-
대충 가덤에서 퀘 한두개 더 하고.
가젯잔 항공사 소환 받아서 소금평원에서 렙업할걸.

동선이 너무 길었다. 말 없이 오기에는..
아닌가. 앞으로 퀘하는 것도 문젠가!

모르겠다.

오늘은 너무 졸리다.



이만 자려고 누웠는데.
여관이 아니라 가정집을 잘못 들어가서 휴식 경험치가 안 찬다.



여관으로 왔더니 방마다 사람이 서 있다.
빈 방이 어디 없을까...



찾았다.
비록 방문 앞에 경건한 신자가 서있기는 하지만
방 안까지 들어오지는 않았다. 
머리 맡에 리치 왕의 탄생의 책이 있어서 다 읽었고.

(넬줄- 오크가 킬제덴한테 잡혀서 갈갈히 찢기고 리치왕이 되는 내용)



켈투자드와 스컬지의 형성이라는 책을 읽었다.
켈투자드가 리치왕한테 쫓아가서 형님 받아주세요,
해서 충성을 맹세하고 돌아와서 로데론 내부에 사이비 교단을
만드는 내용이다. 분명 다 아는 내용인데 기억이 하나도 안나서
재미있게 읽었다.



이제 잠자리에 든다.

곧.

말을 탈 거다.

아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