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시 고원에 도착했다.




퀘스트가 제법 넉넉하게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쪼렙들을 학살하기로 했다.
비밀결사단.

전사는 쪼렙에게 강하다.



날씨가 또 안좋아졌다. 
을씨년스럽다 진짜.




호러게임을 하고 있나.
인간과 유사한 모양의 어떤 것을 보면,
거기서 느껴지는 어색함과 자연스러움이 뒤섞여서
불쾌한 골짜기 라는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저 허수아비처럼. 



그래도 밭에 소가 무척 많았다.
레벨이 5나 되는 것을 보고.
분노작을 시작했다... -_-;



젖소 학살자
킹더루비다.



휩쓸기 + 소용돌이 + 회베 + 저렙

나는 무적이다.
이쯤이면 예상하겠지.

저러다 또 맞고 도망가겠지.




하지만 진짜 무적이다!
우헤헤헤!

오랜만에 좋은 기분으로 휩쓸었다.
근데 난 38렙이고 얘넨 31렙임. -_-;



날씨가 갑자기 좋아졌다.
기부니가 좋아졌다.



내 이름은 킹더루비
학살자다.
우헤헤



잘 보면 경험치 칸이 텅 비었다.
39렙으로 렙업했다!!!!!!!!!!

그래서.
예전에 곧휴님이 주신.



39렙제 에픽 양손도검을 착용했다.
2배는 강해졌다.

진짜루.



칼이 짱 멋있음!
그리하여 31렙 아이들을 39렙 에픽 도검으로 학살하고
돌아와서 퀘보고를 했다. 

40렙까지 달려야 말을 타겠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대도시에 못가본 관계로 그리핀을 탔다.



분수대에 올라서,
꼭 그 타이밍에 나타나는 칼리 채디스를 보고.

잔고를 보니 70골이 채 남아있지 않았다.
위기감을 느낀다.

독자분들에게 용돈 받아 쓰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수입원이 필요한데... 

현실의 나는 다른 아저씨들처럼 열심히 돈을 버는 청년이지만.
여기서는 거지다.

직업이 필요하다.



재봉사가 되기로 했다.
전문기술은 있었지만,
이제는 진짜 재봉의 길을 가보려고 한다.

(그러나 여기는 그냥 옷가게였음 -_-)



돈도 없는데 옷만 사입고 나왔다.
얼마전에 타우렌 형아가 입었던 옷이다.




이... 옷이다.
참 재미있는 형아였다....



모자도 하나 샀다.
돈이 점점 없어진다. -_-;
재봉 배워야 되는데

고민이 많았다.
뭘 만들어 팔아야 돈이 될까.



일단 재료를 확보하기 위해서.
스톰윈드 분수대 꼭대기에 올랐다.
여기서 리넨 두루마리를 비비면, 스톰윈드의 정기가 모인다 할 수 있겠다.
이 옷감으로 만든 옷을 입고 화심에 가면 족쇄가 나온다.

나올거야.



아수라발발타
아수라발발타

부자가 되고싶니
돈이 벌고싶니

그래서 4종 리넨셔츠를 만들었다.
욕심부리지 않고, 흰색, 갈색, 파란색, 붉은색 각 10장만 만들었다.



먼저 질리지 않는 네이비.
남녀공용이다.
쿨톤이 어울리는 얼라이언스에게 추천한다.



의외로 괜찮을지도 모른다

가격은 단돈 10골이다.
즉구가 10골이 부담된다면 입찰가는 5골부터 시작이다.



재봉선이 보이지 않는 멋진 디자인이다
천의무봉이라 할 수 있겠다. 



정열의 붉은색,
춤을 춰도 좋을 정도로 신축성이 좋다.
질기고 튼튼하다.



베이직 셔츠는 하나쯤 구비해둬도 좋다



절로 흥이 난다.
가장 좋은 점은, 갑옷 안에 받쳐입을 수 있기 때문에.
언뜻언뜻 드러나는 색감이 고급스럽다는 것이다.



여자친구에게 사줘도 좋다.
킹더루비 핸드메이드로 플렉스 하라.



원색 계열이 부담스럽다면,
무난한 갈색도 괜찮다. 어디에 입어도 어울릴 것이다.


옷이 날개라 할 수 있다.
열심히 쇼핑몰 촬영을 하고 있는데,
한 무리의 인마가 지나가다 말고 눈 앞에 섰다. 

아놔 촬영에 방해 되는데.

연재좀 빨리 하라고 혼났다.
이왕 촬영에 차질이 생긴 것, 차라리 파파라치 컷으로
인파 사이에 섞여 있는 걸 찍기로 했다.

가장 베이직한 흰색 리넨 셔츠는 분수대 앞에서 찍으러 갔다.




.................................
..............

동포가 죽어있다..............

트롤이 왜 헐벗고 스톰윈드 분수대에 죽어있는가



미안해.
나도 먹고 살아야지.. -_-;




-이 정도까지 정성스럽게 약을 팔았다. 
-사줘. -_-

로크홀라 경매장에서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