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산 - 3부에서 이어집니다

주의
  요루나키아의 스토리 내용에는 겨울산과 관련된 스포일러가 많습니다. 가급적이면 겨울산 메인 퀘스트를 완료하시거나 혹은 겨울산 스토리 내용을 먼저 확인하시길 권해드립니다.

  • 이하 스토리 내용은 이주훈 기자님의 기사와는 별개로 인게임 메인 퀘스트 내용과 대화를 정리한 스토리 요약입니다.
  • 검은 사막의 설정이나 배경 지식이 많지 않은 뉴비도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가고 이해하기 쉽도록 스토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 인게임 퀘스트의 스토리텔링이 복잡한 부분이 있어서 내용을 축약하고 스토리텔링을 일부 변경한 부분이 있습니다.






[세렌디아 북부, 하이델의 여관]
비밀 수호단을 만나러 하이델로 가다

  당신은 비밀 수호단에게 하이델로 오라는 편지를 받고 하이델로 간다. 이번에도 라피, 마르타, 에단은 하이델의 은방울꽃 여관의 3층을 통째로 빌려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라피, 마르타, 에단은 겨울산에서 있었던 일을 이미 전해들어서 알고 있었다. 라피는 이닉스를 조르다인이 가져가게 한 것에 대해 분통해 하는데, 마르타는 조르다인이 가져간 불꽃은 분명 이닉스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만일 진짜 이닉스였다면 조르다인이 타죽었을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겨울산에 있었던 불꽃의 정체는 마르타도 알수 없다고.
  
  그런데 당신은 야즈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다. 야즈는 요루나키아의 사전 조사를 하고 있다고. 야즈가 요루나키아에 먼저 몇번 들어가 보았는데, 시카라키아에서 봤던 광명석과 같은 광명석이 요루나키아에서 많이 봤다고 한다. 그래서 광명석 연구로 유명한 "달리사인"에게 물어보러 갔다고 한다.

  그래서 당신은 은둔의 숲에 있다는 달리사인을 만나러 가기로 한다. 그런데 여관을 나서려는 당신을 입구에서 라피가 갑자기 불러 세운다. 라피는 비밀 수호단 중 누구도 당신에게 제대로 고맙단 말을 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편지를 건넨다.

  편지
  
  고대인의 석실에서부터 우리가 함께 지낸 시간이 얼마인데 제대로 고맙단 말 한 적이 없어 미안하오.
 - 에단

  라피가 좀 조용했으면 제가 이런 기회를 만들었을 텐데 정말 고마워요.
 - 마르타

  헹! 마르타가 자꾸 고집을 부리니 고맙다고 할 틈이 나겠어? 
  알다시피 우린 자네 없으면 안 돌아가. 늘 고맙다고!
 - 라피

 - 비밀 수호자 일동





[발레노스 남부, 은둔의 숲]
아토락시온에서 발견한 광명석은 특이한 광명석이었다

  은둔의 숲에서 당신은 달리사인을 만난다. 달리사인은 굉장한 발견을 했다며 무척이나 신나워 보인다. 야즈가 갖고 온 시카라키아의 광명석을 조사했는데, 자그마치 8000년 전 고대 유물이라고. 그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광명석이 아닌 불전한 광명석이라고 한다. 광명석을 만들 때 필수적인 원소가 전혀 깃들어 있지 않다고 한다. 달리사인은 원소가 깃들지 않은 광명석은 존재할 수 없고 진작에 터졌어야 정상인데 어떻게 지금까지 온전한 상태로 있었던 건지 무척 신기하다고.

  그런데 야즈는 달리사인과 같이 있지 않았다. 야즈는 고대인의 석실에서 조사 중이라고.





[발레노스 남부, 고대인의 석실 유적지]
야즈를 만나 요루나키아로 넘어가다

  고대인의 석실에서 당신은 야즈를 만난다. 야즈는 요루나키아를 조사하다가 요루의 광명석이 아토락시온의 네 구역 외에 "또 다른 구역"을 위해 사용되는 특별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한다. 그리고 그 구역에 대해서는 봉인, 고문과 같은 단어들이 적혀 있었다고.
  
  야즈는 아토락시온에 "감옥"이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한다. 그리고 혹시 일레즈라가 거기에 설계자들을 가둔 게 아닐까 생각한다. 얼른 설계자들을 구출하기 위해 당신과 야즈는 요루나키아로 가보기로 하고 고대 장치를 작동시킨다.





[요루나키아, 입구]
고장난 것인지 아니면 비활성화된 것인지 알 수 없는 요새 요루나키아

  요루나키아에 도착한 당신은 숲과 같은 곳에 덩그러니 놓여 있는 고대 유적들과 장치들을 발견한다. 여기에도 탑과 같은 것이 보인다. 요루나키아의 탑은 붉은 기운이 맴돌고 있었고, 맨 꼭대기에는 도넛처럼 생긴 돌이 뱅뱅 돌고 있었다. 야즈는 탑에서 느껴지는 기운이 바아마키아랑 비슷한 것 같다고 말한다. 
  
  당신은 탑을 조사하다가 일레즈라가 이미 여기 도착했었다는 걸 발견한다. 탑에서 일레즈라가 방문했던 기록을 발견한 것. 그런데 어딘가 고장난 것인지 탑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유휴 상태로 전환... 정상 가동...유...휴...상태로 전환...정상...가동..."
붉은 기운을 머금은 탑은 계속 같은 소리만 반복한다.
  
  야즈는 이번 요새는 어딘가 고장난 것 같다고 말한다. 그리고 야즈가 가리킨 곳에는 고장난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고대 병기가 있었다. 그런데 당신은 그 고대 병기를 어디선가 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오딜리타의 올룬의 계곡에서 봤던 것 같은 느낌...

  야즈는 이곳은 예측하기 힘든 것 같다며 조심해서 들어가자고 말한다. 고장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설계자 요루가 의도적으로 만들어 놓은 함정은 아닐까 걱정하면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본 당신은 공중에 떠 있는 고대 장치를 발견한다. 장치를 살펴 본 당신과 야즈는 그 장치가 기록 장치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하지만 이 장치도 고장이 난 것인지 아니면 비활성화된 것인지 작동하지 않았다.
  
  기록 장치를 이것저것 만져 보던 당신은 기록 장치를 작동시키는 데 성공한다. 보안 장치가 걸려서 비활성화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바아마키아와 시카라키아의 경험을 살려 보안 장치를 해제하는데 성공한 당신은 요루가 보관해 놓은 기록들을 발견한다. 바로 요루가 '광명석'이라는 것을 연구하기 시작했을 때의 기록이었다. 요루와 오르는 다른 두 설계자와는 달리 흑정령의 "폭심지"라는 곳을 광명석으로 봉인하는 역할을 맡았던 것으로 보인다.
  

요루의 시점

  나 요루는 스승님으로부터 막대한 사명을 받았다.
  49년 뒤 세상을 침략할 검은 침탈자로부터 세상을 구하는 사명 뿐만 아니라, 오르와 함께 검은 침탈자의 "폭심지"를 찾아가 검은 침탈자들을 완전히 박멸하는 것.
  
  스승님은 말씀하셨었다.
  "요루야, 오르야. 너희들이 가야할 곳은 낮이 긴 요루나키아와 밤이 긴 오르제키아다.
  그곳에는 검은 침탈자의 폭심지를 정화할 수 있는 신비한 물질, '광명석'이 있다. 광명석은 매우 예민한 물질이라 너희 둘을 보내노라.
  다만 당부할 것이 있다. 너희들이 가게 될 곳에서 신이라 불리는 존재가 있다면 경계하라. 세상을 구원해 줄 신 따위는 없으며, 신의 의지대로 세상이 흘러간다고 믿는 것은 스스로 삶의 주인이 되기를 포기하는 것이다.
  신을 믿는다는 것은 너희들의 의지가 약해졌다는 것이며 동료들을 변절하는 것이다."
  
  그리고 요루나키아에서 돌아온 지 한 달.
  오르는 같이 광명석을 연구하기로 했던 "프로토키아"에 나타나지 않았다.
  나 홀로 스승님의 기억이 담긴 데키아와 광명석 연구를 진행했다.
  
  나는 혼자 광명석의 원석을 연구해서 광명석에 원소가 안전하게 깃들게 하는 방법을 찾았다.
  그런데 스승님은 원소가 제대로 깃들지 않은 "불완전한 광명석"이라도 상관 없다고 하셨다.
  검은 침탈자의 폭심지로 진격할 때 필요한 것은 "양"이라고.
  
  스승님은 검은 침탈자를 봉인할 때 광명석을 써야 한다고 하신다.
  그걸로는 어림도 없지. 난 검은 침탈자들을 감금해서 고문한 다음 제어할 것이다.





  기록을 살펴보던 당신은 뭔가 특이한 기록을 발견한다. 요루가 남긴 것으로 보이는 기록엔 ''꺼내줘. 살고 싶어. 아토락시온은 동력을 잃었어. 나갈 수도 들어갈 수도 없어. 제발 도와줘!'라고 쓰여져 있었다. 요루가 어딘가에 갇혀서 남긴 기록이 아닐까.
  
  그런데 이 때 갑자기 위협적인 소리가 울려펴진다. 요새가 당신을 침입자로 감지했다는 소리다.
  "이상기류 감지. 전투 준비 태세를 최고 단계로 격상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요새 안쪽에서 고대 병기들이 작동하기 시작하면서 움직이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늘에 떠 있는 원형 구체는 칩입자를 감시하고 있었고, 당신을 침입자로 인식하자 고대 병기들이 당신을 향해서 달려든다. 야즈는 이곳의 고대 병기들은 흑정령의 기운을 감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광명성을 원동력으로 사용하는 것 같다고 말한다.
  
  당신과 야즈는 몰려드는 고대 병기들을 해치우며 안쪽으로 들어가서 안전한 것으로 보이는 동굴로 들어간다. 동굴 안 고대 장치들은 작동하지 않고 있었다. 고장이 난 것인지 아니면 비활성화된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동굴을 계속 따라 가던 당신은 천장이 뚫려있어 햇빛이 들어오는 거대한 공간을 발견한다. 가운데에는 당신의 키를 훌쩍 뛰어넘는 거대한 탑이 제단 위에 올려진 것처럼 서 있었고, 그 탑 위에 도넛처럼 생긴 돌덩이가 떠 있었다. 그리고 이 탑은 붉은 기운이 아니라 흰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무슨 장치인지 조사하던 당신과 야즈는 요루가 남긴 기록을 또 찾게 된다. 요루는 아무 생각 없이 시카에게 광명석을 줬다는 기록. 그리고 요루가 거대한 병기를 만들었다는 기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루의 거대 병기를 수송하는 장치를 바아가 만들어 주었다는 기록.
  
  그런데 기록을 살펴보던 당신은 실수로 보안 장치를 가동시켜 버린다. 전투 태세로 변환한다는 소리를 내뿜은 고대 장치는 거대한 고대 병기 켈루오스를 소환한다. 광명석의 기운이 어딘가 느껴지는 켈루오스는 나뭇가지와 나무 줄기로 온 몸이 휘감겨 있었다.
  
  여러번 연거푸 켈루오스를 처치하던 당신은 중앙의 탑을 조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당신이 켈루오스를 해치워도 또 나타나고, 해치워도 또 나타나서 고심하던 당신은 중앙에 있던 탑에서 켈루오스를 통제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래서 당신은 켈루오스와 고대 병기들의 공격을 피하며 중앙의 탑을 활성화해 본다.
  
  그러자 갑자기 막대한 에너지가 탑에서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당신은 당신의 몸이 흐릿해지며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요루의 시점

  시카는 열등감에 빠졌는지 쓸데 없는 걸 많이 만들었더라. 시카가 불쌍해서 광명석을 선물로 하나 줬다.
  
  그런데 시카에게 광명석을 선물한 다음 날 스승님께 혼이 났다.
  
  "요루야. 광명석은 최악의 경우 주변의 빛을 빨아들인단다.
  시카의 사명은 검은 침탈자 처단이고, 병기 연구와 생산에 집중해야 하는데, 너의 광명석을 받고는 시카가 하던 일을 멈추었구나."
  
  스승님께서 광명석 연구는 잠시 그만두고 당분간 병기 개발에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다. 나는 무시무시한 힘을 발휘하는 거대한 병기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 거대한 병기의 동력으로 광명석을 사용했다.
  
  그런데 거대한 병기를 옮길 수 있는 방법을 생각치 못했다. 고민하다가 나는 바아를 찾아갔다.
  "바아, 난 너처럼 똑똑하지도 않고 시카처럼 집요하지도 못해. 게다가 오르처럼 섬세하지도 못해서 이런 건 어려워"
  
  바아는 10일 동안 나의 요새에서 밤낮을 쉬지 않고 나를 도와주었다. 그리고 거대 병기를 수송할 수 있는 장치인 "요루의 태양"을 만들어 주었다. 
  
  그런 바아가...어느 순간부터 조각상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듬직한 어깨가 내 눈길을 비집고 들어온다.

  




[요루나키아, 요루의 척추]
요루나키아에 대한 정보를 가져온 마르타와 라피를 만나다
  
  눈을 뜬 당신은 마르타와 라피가 당신 눈 앞에 있는 것을 발견한다. 라피는 당신이 방금 대형 병기를 옮기는 고대 특수 수송 장치를 사용해 순간 이동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마르타와 라피는 요루와 요루나키아와 관련해서 찾아낸 기이한 정보를 당신에게 알려준다.

  오늘날 오딜리타라고 불리는 지역은 아주 오래전, 고대 오르제카 왕국 보다 이전 시기에는 "오르제키아 지역"과 "요루나키아 지역"으로 나뉘어져 있었다고 한다. 요루나키아 지역은 낮이 길어 빛의 땅이라고 불렸고, 오르제키아 지역은 밤이 길어 어둠의 땅이라고 불렸다고. 그리고 요루나키아 지역이 도넛과 같은 모양으로 오르제키아 지역을 둘러싸는 형태로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요루나키아 지역이라 불렸을 때에 요루나키아 지역에는 지상 생물의 흔적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반면 대부분의 생물들은 어둠의 땅인 오르제키아 지역에 살고 있었던 것 같다고.
  
  그리고 어느날 어둠의 땅, 오르제키아 지역이 요루나키아 지역을 흡수하면서 오르제카라는 이름만이 남게 되었다고. 왜 그렇게 된 것인지 어떻게 그렇게 된 것인지는 기록이 없다고 한다. 다만 두 지역이 합쳐질 때 기록 중 남아 있는 유일한 기록은 "밤이 낮을 집어삼키지 않으면 모두 죽는다. 빛은 어둠을 부를 뿐"이라는 내용.
  
  라피는 아토락시온에는 설계자들이 남긴 고대 기록들이 있으니 우리가 아직 잘 이해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리고 당신은 어느새 당신보다 먼저 간 야즈를 쫓아가자는 마르타와 라피를 따라간다.





[요루나키아, 요루의 동공]
"요루나키아 지역"과 광명석에 대해 요루가 남긴 기록을 발견하다

  야즈는 먼저 "요루의 동공"이라는 곳에 와서 기록들을 조사하고 있었다. 이곳의 기록에는 요루나키아 지역에 대한 정보가 기록되어 있었다.
  
  지금의 오딜리타의 한 지역이었던 "요루나키아 지역"에 도착했던 요루는 왜 요루나키아 지역에 생물들이 살고 있지 않은지 이유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지하에 올룬족 언어로 "레크라"라 불리는 무시무시한 생물들이 살았기 때문이라고. "레크라"들이 지하에서 뿜는 숨결이 지상으로 올라와서 굳으면 그것이 광명석이 된다고 한다. 요루나키아 지역 전체가 광명석의 원천이었던 것.
  
  그런데 조그맣고 약했던 올룬족은 딱히 갈 곳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요루나키아 지역에 남아 있었다고 한다. 살룬족과 투로족은 레크라를 두려워해서 오르제키아 지역으로 갔었다고. 요루에 따르면 남게 된 올룬족은 지하에 살던 레크라들의 말벗이 되어 주었다고 한다.
  
  이 기록을 본 라피는 마지막 올룬족이 죽었을 때 오르제카에 나타났다던 "거상"들이 레크라들이 아니었을까 의심한다.  어쩌면 "레크라"들이 유일한 말벗이었던 올룬족이 죽었을 때 올룬족을 위해서 나타난 게 아닐까 하고.
  
  그리고 당신은 요루와 오르에 대한 기록도 발견한다. 요루가 오르의 요새에 찾아갔다가 오르가 여전히 바아랑 사귀고 있다는 걸 알게 된 다음, 오르의 단검을 훔쳐서 나왔다는 기록이었다.  
  
  기록을 살펴본 당신은 요루의 동공 한쪽에서 다른 구역으로 이동할 수 있는 장치를 발견한다. 당신이 동력이 연결되어 있지 않은 그 장치에 광명석을 사용해서 동력을 넣어주니 요루의 동공 곳곳에 있는 고대 장치에 불이 들어온다. 모든 가동 준비가 완료된 장치에서 소리가 들린다.
  
  "프로토키아 연결 유효합니다"
  
  프로토키아라는 곳으로 연결된 장치로 보인다. 혹시나 이곳에 설계자들이 감금된 것은 아닐까 의심해보며 당신은 그곳으로 가 보기로 한다.
  
요루의 시점

  바아가 수송 장치를 만들고 떠난 뒤 나는 심란한 밤을 여러번 보냈다. 그러다 결국 오르의 요새를 찾아갔다.
  
  나는 오르에게 물었다. "너 혹시 아직 바아랑 사귀고 있어?" 고개를 끄덕이는 오르.
  오르의 뺨에 생채기가 보였다. 나는 또 물었다. "그 뺨에 있는 상처는 바아가 그랬어? 자꾸 왜 그런대?"
  
  한참 말이 없던 오르가 대답했다. "내겐 ...바아가 필요하니까."
  
  지긋지긋해진 나는 오르에게 한 마디 쏘아붙였다. "정신 차려. 네가 믿는다는 그 여신..."
  파랗게 질린 오르를 보고 나는 오르의 단도를 훔쳐서 오르의 요새를 나왔다.
  
  '사랑하는 나의 바아. 우리의 낙원은 오직 검은 여신의 허락 안에서만 완성될 거야.'라고 쓰여진 단도.
  웃기는 소리. 진짜 불쌍한 건 오르의 가식에 놀아나고 있는 바아다.


  


[프로토키아]
프로토키아는 파괴되어 있었다

  프로토키아는 전체가 온통 거대한 구조물과 고대 장치로 둘러쌓인 거대한 방이었다. 마르타에 따르면 기록에는 아토락시온의 설립자인 "로크스 마하 데키아"가 잠들었다는 곳이라고.
  
  당신은 이미 일레즈라가 이곳을 다녀갔다는 사실을 발견한다. 일레즈라가 남긴 기록이 있었던 것.
  
  일레즈라는 당신이 겨울산에서 심각한 실수를 저질렀다고 말한다. 겨울산에 있던 불꽃은 이닉스가 아니라 하둠의 조각이었다고. 조르다인은 하둠의 조각을 흡수한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일레즈라는 당신은 당신이 저지른 실수로 인해 만들어진 "엘비아"라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한다.
  
  프로토키아를 둘러본 당신은 프로토키아 곳곳이 파괴되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프로토키아의 구석에는 바아, 시카, 요루의 장치들이 있었는데, 네 장치 모두 부서진 것인지 고장난 것인지 "재생시킬 의식이 없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었다. 다만 오르의 장치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오르의 장치가 있었음직한 곳엔 부서지거나 고장나 있지 않고 온전한 상태로 있는 바아의 장치, 카이벨란 육면체가 있었다.
  
  그리고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살펴보던 야즈는 바아가 프로토키아에 남겨둔 기록을 발견한다. 
  
  바아는 자신의 기록에서 로크스 마하 데키아가 예언한 대로 정확히 검은 침탈자가 내려왔다고 말한다. 그런데 로크스의 육신이 재생되기 7일 전에 검은 침탈자가 세상에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바아는 스승이 부활하는 7일만 버텨보려고 했다.
  
  그런데 검은 침탈자를 대적하기 위해 나타났던 건 바아 혼자였다고. 자신의 요새에 틀어박혀 있던 시카는 제외하더라도, 요루와 오르가 나오지 않았던 것이다. 바아는 혼자서 검은 침탈자를 막아보려고 했으나 3일만 버틸 수 있었다고 한다. 아토마기아의 심장이 활성화되지 않아 아토르 군단 없이 혼자 싸워야 했던 바아로서는 이게 한계였던 것.
   
  결국 검은 침탈자들이 아토락시온까지 밀려들어오는 날이 오고 말았다고 한다. 그런데 아토락시온에 돌아온 바아가 바아는 프로토키아가 엉망이 된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요새에 동력을 유지시켜 주던 검은돌이 모두 사라져 있었고, 로크스의 분신인 데키아 또한 초기화되어 있었다고.
  
  그리고 바아는 깨달았다고 한다.
  프로토키아를 누가 털었다.
  검은 침탈자가 아니라 설계자들이 지켜주고자 했던 바깥 세계의 사람들이.





요루나키아 - 2부로 이어집니다


메인 스토리 

서브 퀘스트


※ 아토락시온 요새들의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