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롤드컵 조별예선 절반이 끝난 지금, 각 한국팀의 진출 가능성을 분석해 보고자 합니다.
분석이 복잡하므로 세세한 계산은 대부분 빼도록 하고, 혹시 질문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추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우리나라 월드컵처럼 복잡한 경우의 수에 대한 계산이 담긴 칼럼이니, 바쁘신 분들은 각 가정에 대한 결론, 진출 확률, 그리고 최종결론만 읽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수정1: C조 SKT의 분석을 추가했습니다. (10/06)
수정2: D조 KT의 분석 및 각 팀의 진출 확률을 추가했습니다. 각 팀의 진출 확률은 전체 경우의 수에서 각 팀이 진출하는 경우의 수를 퍼센티지로 나타냈습니다. 순위결정전 또한 진출 경우에 포함시켰습니다. (10/06 10:00)

우선 KOO Tigers에 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까지 A조의 상황입니다.
(괄호 안의 팀은 각 팀이 승리를 거둔 상대팀입니다)

A조
CLG - 2승 1패 (FW, Pain)
KOO - 2승 1패 (CLG, Pain)
FW - 1승 2패 (KOO)
Pain - 1승 2패 (FW)


가정1. KOO가 3승을 할 경우
결론 - KOO 1위로 진출 확정. 나머지 팀은 결과에 따라 달라짐.

KOO의 경기결과만 반영한 테이블을 보겠습니다.

KOO - 5승 1패
CLG - 2승 2패
FW - 1승 3패
Pain - 1승 3패

KOO의 경기결과만 놓고 보면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옵니다.
여기에서 아무리 CLG가 2승을 해봤자 KOO의 1위는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KOO의 1위는 확정적입니다.
여기에서 이제 나머지 팀들의 결과를 가정하고 분석해보겠습니다.

1) CLG가 2승 1패를 할 경우 (1패: KOO)
- CLG 2위 진출 확정


2) CLG가 1승 2패를 할 경우
- 1패는 KOO에게 한다고 가정했기 때문에, 나머지 1패를 Pain 혹은 FW에게 당한다고 할 때의 가정입니다. 일단 FW에게 패배를 당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 경우 테이블이 이렇게 변합니다.

KOO - 5승 1패
CLG - 3승 3패
FW - 2승 3패
Pain - 1승 4패

따라서 FW vs Pain의 경기에서 FW가 Pain을 이길 경우 CLG vs FW의 재경기, Pain이 FW를 이길 경우 CLG는 2위 진출입니다. CLG가 Pain에게 진다고 가정했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Pain이 FW를 이기면 Pain vs CLG 재경기, 지면 CLG 진출입니다.


3) CLG가 3패를 할 경우
- CLG가 세 팀에게 모두 질 경우, 테이블이 다음과 같이 변합니다.

KOO - 5승 1패
FW - 2승 3패
Pain - 2승 3패
CLG - 2승 4패

따라서 FW vs Pain의 마지막 경기에 따라서 승자가 결정됩니다. 이미 Pain은 FW를 한 번 이겼기 때문에 이 경기에서 지더라도 승자승 원칙에 따라 재경기를 하게 되며, FW가 지면 그대로 KOO와 Pain Gaming의 진출입니다.


가정2. KOO가 2승 1패를 할 경우
결론 - KOO 진출 확정. 순위는 경기 결과에 따라 다름.

여기서부터는 분석이 복잡해지므로 전부 다는 적지 않고 포인트만 적겠습니다. 일단 이 전제에서는 KOO가 누구에게 패배했는지가 순위를 매기는 데 중요해집니다. 테이블은 다음과 같습니다.

KOO - 4승 2패
CLG - 2승 2패 or 3승 1패
FW - 1승 3패 or 2승 2패
Pain - 1승 3패 or 2승 2패

1) KOO가 CLG에게 패배했을 경우

KOO - 4승 2패
CLG - 3승 1패
FW - 1승 3패
Pain - 1승 3패

KOO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CLG가 이 테이블에서 FW와 Pain에게 승리하여 2승을 더 챙긴다면 CLG는 5승 1패가 되어 조 1위, KOO는 4승 2패로 조 2위가 되게 됩니다. CLG가 FW/Pain에게 단 한게임이라도 지는 경우 KOO와 CLG는 4승 2패 동률이 되어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결정전을 하게 됩니다.


2) KOO가 FW에게 패배했을 경우

KOO - 4승 2패
CLG - 2승 2패
FW - 2승 2패
Pain - 1승 3패

이 경우에도 KOO는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CLG vs FW와의 경기에서 두 팀 중 한 팀은 최소 1패를 추가하기 때문에, KOO의 진출은 확정적입니다. 만약 CLG가 남은 경기에서 2승을 할 경우 KOO가 1위, CLG가 2위를 하게 됩니다. 만약 FW가 2승을 할 경우 FW가 1위, KOO가 2위로 진출합니다. 두 팀이 각각 1승 1패씩을 할 경우, 두 팀은 각 경기 결과에 따라 CLG가 2위로 진출하던가 혹은 순위결정전을 하게 됩니다. 결국 CLG가 더 진출 가능성이 높습니다.

3) KOO가 Pain에게 패배했을 경우

KOO - 4승 2패
CLG - 2승 2패
Pain - 2승 2패
FW - 1승 3패

마찬가지입니다. KOO는 진출 확정입니다. CLG가 2승을 할 경우 KOO가 1위, CLG가 2위가 되며, Pain이 2승을 할 경우 KOO와 Pain의 순위결정전이 열립니다. 마지막으로 두 팀이 1승 1패씩을 할 경우 각 경기 결과에 따라 CLG가 2위로 진출하던가 혹은 순위 결정전을 하게 됩니다.


가정3. KOO가 1승 2패를 할 경우
결론 - 아주 적은 확률로 1위, 대부분 2위 진출 혹은 순위결정전. 탈락의 가능성도 생긴다.

이 경우 정말 많은 경우의 수가 생깁니다. 일단 테이블을 보겠습니다. 여기에서는 KOO가 누구에게 승리했는지가 중요해집니다.

KOO - 3승 3패
CLG - 2승 2패 or 3승 1패
Pain - 1승 3패 or 2승 2패
FW - 1승 3패 or 2승 2패


1) KOO가 CLG에게 승리했을 경우

KOO - 3승 3패
CLG - 2승 2패
Pain - 2승 2패
FW - 2승 2패

엄청난 혼돈의 카오스가 발생하며, KOO의 1위는 불가능해집니다. 이곳에서는 누가 1승 1패를 하게 되냐가 중요해집니다. 만약 FW가 1승 1패를 하게 된다면, 2승을 한 CLG/Pain은 1위, 그리고 FW가 2위로 올라가게 되며, 3위로 KOO는 탈락하게 됩니다. CLG가 1승 1패를 하게 된다면 KOO는 승자승 원칙에 따라 2위로 진출하게 되며, Pain Gaming이 1승 1패를 하게 되면 KOO vs Pain의 2위 순위결정전이 열립니다.
예외적인 경우로 나머지 세 팀이 전부 1승 1패씩을 했을 경우는 누가 누구를 이겼나가 중요해지기 때문에 분석이 너무 복잡해져 적지 않겠습니다. 확실한 것은 KOO가 CLG를 두번 다 이겼기 때문에 최소 3위에서 시작한다는 점입니다.

2) KOO가 FW에게 승리했을 경우

KOO - 3승 3패
CLG - 3승 1패
Pain - 2승 2패
FW - 1승 3패

KOO로써는 CLG가 나머지 팀을 다 잡아주기를 기도해야 됩니다. 마찬가지로 누가 1승 1패를 했냐가 중요해집니다. CLG가 잔여 경기에서 1승 1패를 하고 Pain이 2승을 할 경우, KOO는 3위로 조별예선을 탈락합니다. 나머지의 경우 전부 2위 혹은 순위결정전을 치루게 됩니다. KOO가 1위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CLG가 2패, Pain이 1승 1패, 그리고 FW가 2승을 하여 네 팀이 전부 승자승 동률이 되는 경우밖에 없습니다. 이 경우 네 팀이 전부 다시 순위결정전을 하게 됩니다.


3) KOO가 Pain에게 승리했을 경우

KOO - 3승 3패
CLG - 3승 1패
FW - 2승 2패
Pain - 1승 3패

위 경우와 비슷하지만 다른 점 하나는 KOO는 이미 FW에게 2패를 겪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FW2승/CLG1승1패 시나리오 외에 CLG2승/FW1승1패라는 KOO의 탈락 시나리오가 하나 더 추가됩니다. 만약에 Pain2승/FW1승1패/CLG2패로 모든 팀이 3승 3패가 될 경우, 카오스 오브 카오스가 일어나며 이 경우 승자승 원칙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런 일이 일어나면 라이엇이 터지지 않을까..예상됩니다.


가정4. KOO가 3패를 할 경우
결론 - 탈락 확정.

이럴 일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정해보고 테이블을 보겠습니다.

KOO - 2승 4패
CLG - 3승 1패
FW - 2승 2패
Pain - 2승 2패

100% 탈락 확정입니다. CLG는 이미 KOO보다 많은 승수를 기록했고, FW/Pain 둘 중 적어도 한팀은 1승을 얻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KOO는 쓸쓸히 짐을 싸야만 합니다.


A조 최종 결론: KOO Tigers는 남은 경기 전부에서 패배하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상위 라운드 진출, 혹은 최소 순위결정전을 치룰 수 있습니다. 1승 2패를 할 경우 탈락 확률이 생기지만 그렇게까지 크진 않습니다.

KOO Tigers 진출 확률 : 51/64 = 79.6875%

위 분석을 종합해본 결과, KOO Tigers 입장에서 남은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는 FW와의 경기가 되겠습니다. 이미 KOO가 FW에게 승자승으로 밀리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위 분석을 살펴보면 FW만 이기게 된다면 1승 2패를 하더라도 거의 사실상 진출 혹은 순위결정전이 확정되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유일하게 탈락하는 경우가 Pain Gaming이 잔여 경기에서 2승을 하고 CLG가 1승 1패를 하는 경우인데 Pain Gaming이 CLG와 FW를 둘 다 잡을 수 있을까요..?). 따라서 KOO Tigers의 입장에서는 다른 경기보다도 FW와의 경기에 집중하는게 제일 좋은 전략이라고 보여집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경기는 CLG와의 경기가 되겠으며, Pain Gaming과의 경기에 대한 중요도는 제일 낮습니다.




다음으로 C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C조는 사실상 확정된 것이 아니냐라는 말씀을 많이 하시는데, 확률은 공평한 거니깐요... 설레발은 필패니 개인감정 및 애국심을 빼고 C조를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C조
SKT - 3승 (EDG, H2K, Bangkok)
EDG - 2승 1패 (H2K, Bangkok)
H2K - 1승 2패 (Bangkok)
Bangkok - 3패


가정1. SKT가 잔여경기에서 3승을 할 경우
결론 - 무조건 1위 상위라운드 진출. 2위팀은 EDG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연한 결론입니다. SKT가 3승을 할 경우 테이블은 다음과 같이 변합니다.

SKT - 6승
EDG - 2승 2패
H2K - 1승 3패
Bangkok - 4패

이 경우 EDG vs H2K에서 EDG가 이기면 잔여경기에 상관없이 SKT 1위, EDG 2위로 진출이 확정됩니다. 만약 H2K가 EDG와 Bangkok을 이기더라도 EDG가 Bangkok을 이기면 EDG와 H2K는 2위 순위결정전을 치뤄야 하며, 이외의 경우에는 전부 EDG가 진출하게 됩니다. 예외적인 경우로 Bangkok이 EDG와 H2K를 전부 이기고 H2K가 EDG를 이길 경우, 세 팀의 승자승이 동률이 되어 세 팀이 순위결정전을 하게 됩니다.


가정2. SKT가 잔여경기에서 2승 1패를 할 경우
결론 - 진출 확정. 1위일 확률이 높지만 EDG와 순위결정전을 해야될 수도 있음.

이 경우에도 SKT는 무난하게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이미 H2K와 Bangkok은 2패 이상씩을 했기 때문에 SKT가 조별예선을 탈락할 경우의 수는 없습니다.

SKT - 5승 1패
EDG - 2승 2패 or 3승 1패
H2K - 1승 3패 or 2승 2패
Bangkok - 4패 or 1승 3패

만약에 SKT가 EDG에게 1패를 하고 EDG가 잔여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EDG와 SKT는 5승 1패 승자승 동률이 되어 순위결정전으로 1위와 2위를 결정하게 됩니다. 나머지 경우에는 SKT가 모두 조 1위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가정3. SKT가 잔여경기에서 1승 2패를 할 경우
결론 - 최악의 경우 2위 순위결정전. 나머지 경우 전부 진출 확정.

일단 여기에서는 SKT의 1승이 어느 팀으로부터의 1승인지가 중요해집니다.

SKT - 4승 2패
EDG - 2승 2패 or 3승 1패
H2K - 1승 3패 or 2승 2패
Bangkok - 4패 or 1승 3패


1) SKT가 EDG에게 1승을 했을 경우

SKT - 4승 2패
EDG - 2승 2패
H2K - 2승 2패
Bangkok - 1승 3패

SKT의 상위 라운드 진출은 확정입니다. EDG와 H2K 둘 중 한팀은 최소 1패를 얻기 때문에 SKT는 최소 2등으로라도 상위 라운드에 진출합니다. H2K가 잔여 경기에서 2승을 거둬 4승 2패가 될 경우에만 SKT는 2위가 되며, 나머지는 전부 1위로 상위라운드에 진출합니다.


2) SKT가 H2K에게 1승을 했을 경우

SKT - 4승 2패
EDG - 3승 1패
H2K - 1승 3패
Bangkok - 1승 3패

마찬가지로 SKT의 진출은 확정입니다. H2K와 Bangkok 모두 3패 이상씩을 기록했기 때문에 SKT는 최소 2위로 상위 라운드를 진출하게 됩니다. EDG가 잔여 경기에서 2승을 거둘시 EDG 1위, SKT가 2위가 되며, EDG가 1승 1패를 거둘 시 SKT와 순위결정전을 하게 됩니다. 나머지 모든 경우에는 SKT가 1위로 진출합니다.


3) SKT가 Bangkok에게 1승을 했을 경우

SKT - 4승 2패
EDG - 3승 1패
H2K - 2승 2패
Bangkok - 4패

이 경우에도 SKT는 최소 순위결정전을 하게 됩니다. SKT가 순위결정전을 하는 유일한 경우의 수는 H2K2승/EDG1승1패의 시나리오밖에 존재하지 않으며 이 경우 SKT/EDG/H2K가 모두 순위결정전을 하게 됩니다. 이외의 경우 전부 SKT는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다만 예전처럼 1위를 바로 할 수는 없으며 순위결정전을 통해 1위를 하던가 혹은 2위로 진출하는 수밖에 없게 됩니다.


가정4. SKT가 잔여경기에서 3패를 할 경우
결론 - 유일한 탈락의 경우가 생김. 하지만 90% 이상의 확률로 최소 순위결정전.

일어나지 않을 일이겠지만 확률이니깐 일단 계산해 보겠습니다.

SKT - 3승 3패
EDG - 3승 1패
H2K - 2승 2패
Bangkok - 1승 3패

이 경우 SKT가 바로 탈락하는 유일한 경우의 수는 H2K 2승/EDG 1승 1패의 시나리오밖에 없습니다. H2K가 1패라도 하는 순간 SKT는 최소 순위결정전이 확정됩니다. 최악의 경우의 수는 Bangkok2승/H2K1승1패/EDG2패의 시나리오이며, 이 경우 전부 3승3패 승자승 동률로 재경기를 치루게 됩니다.
만약에 H2K가 2패를 하게 되면 SKT의 진출 확률은 한없이 높아지며, 이 경우 EDG가 Bangkok을 잡는 순간 SKT는 조 2위로 진출을 확정짓게 됩니다.


C조 최종 결론:  단 한가지 경우의 수를 빼고 SKT는 최소 순위결정전을 확정지은 상태입니다. 그 최악의 경우의 수가 SKT3패/H2K3승/EDG2승1패라는 말도 안되는 경우임을 가정해 봤을 때 SKT는 사실상 최소 순위결정전을 확정지었다고 봐도 무방한 상태입니다.

SKT 진출 확률 : 63/64 = 98.4375%

위 분석을 종합해본 결과, SKT에게 있어 남은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는 H2K와의 경기가 되겠습니다. Bangkok이 최약체이고 SKT가 거의 무조건 이긴다는 것을 가정해봤을 때, H2K와의 경기에서 이기기만 한다면 EDG전에서 5미드전략을 가거나 탑소나정글잔나미드타릭원딜소라카서폿탐켄치 전략을 써도 상관없을 정도로 SKT는 사실상 진출을 확정지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탈락하지 않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H2K와의 경기가 최우선이 되겠지만, "1위로 진출하는 것"을 전제로 할 경우 EDG와의 경기가 더욱 중요해집니다. 이러나 저러나 Bangkok과의 경기는 그렇게까지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현재 극강의 포스를 보여주고 있는 SKT이니만큼 (마린갓...ㄷㄷㄷ) 큰 걱정 없이 남은 경기를 준비해도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D조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D조는 현재 KT가 2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고 있긴 하지만 위에 Origen이 3승이기 때문에 살짝 불안해 보이기도 합니다. 테이블을 보겠습니다.

D조
Origen - 3승 (KT, TSM, LGD)
KT - 2승 1패 (TSM, LGD)
TSM - 1승 2패 (LGD)
LGD - 3패


가정1. KT가 잔여경기에서 3승을 할 경우
결론 - 진출 확정. Origen이 나머지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순위결정전. 아닐 경우 1위 진출

이미 Origen이라는 3승 팀이 있기 때문에 다른 팀과는 달리 KT는 잔여경기에서 전승을 해도 순위결정전을 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테이블은 다음과 같습니다.

KT - 5승 1패
Origen - 3승 1패
TSM - 1승 3패
LGD - 4패

진출은 확정적이며, 나머지 한 자리도 Origen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Origen이 3패를 하지 않는 이상 KT와 Origen이 진출하게 되며, Origen이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이길 경우 KT와 순위결정전을, 나머지 경우에는 KT 1위, Origen 2위로 진출하게 됩니다.


가정2. KT가 잔여경기에서 2승1패를 거둘 경우
결론 - TSM에게 패할 시 최악의 경우 2위 순위결정전. 나머지 경우 진출 확정.

이 경우 누구에게 패배했는지가 중요해집니다.

KT - 4승 2패
Origen - 3승 1패 or 4승
TSM - 1승 3패 or 2승 2패
LGD - 4패 or 1승 3패


1) Origen에게 패배했을 경우

KT - 4승 2패
Origen - 4승
TSM - 1승 3패
LGD - 1승 3패

이 경우 잔여경기에 상관 없이 승자승 원칙에 따라 Origen이 1위, KT가 2위로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TSM이 남은 경기에서 2승을 거둬도 3승 3패가 되기 때문입니다. LGD도 마찬가지입니다.


2) TSM에게 패배했을 경우

KT - 4승 2패
Origen - 3승 1패
TSM - 2승 2패
LGD - 4패

이 경우 KT는 최소 2위 순위결정전을 확정짓습니다. 순위결정전의 경우는 TSM2승/Origen1승1패의 시나리오로 세 팀이 모두 순위결정전을 하는 것입니다. TSM이 잔여 경기에서 1패라도 할 경우 KT는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3) LGD에게 패했을 경우

KT - 4승 2패
Origen - 3승 1패
TSM - 1승 3패
LGD - 1승 3패

마찬가지로 KT는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아무리 TSM/LGD가 2승을 더 거둬도 최대 3승3패이기 때문에 KT는 진출이 확정적입니다.


가정3. KT가 잔여경기에서 1승 2패를 할 경우
결론 - 1위의 가능성은 매우 희박. 그러나 진출은 유력함. TSM이 1패라도 하는 순간 최소 순위결정전 확정.

여기서부터 경우의 수가 굉장히 복잡해집니다. 1위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까워집니다.

KT - 3승 3패
Origen - 3승 1패 or 4승
TSM - 1승 3패 or 2승 2패
LGD - 4패 or 1승 3패


1) KT가 Origen에게 승리를 거뒀을 때

KT - 3승 3패
Origen - 3승 1패
TSM - 2승 2패
LGD - 1승 3패

처음으로 탈락의 가능성이 생깁니다. TSM2승/Origen1승1패의 시나리오가 이뤄지면 KT는 조별예선 3위로 롤드컵을 탈락하게 됩니다. 이외의 경우에는 전부 2위 순위결정전을 통해 올라가야만 하며, 유일하게 순위결정전 없이 올라갈 수 있는 경우는 Origen2승/LGD1승1패/TSM2패의 경우 뿐입니다.


2) KT가 TSM에게 승리를 거뒀을 때

Origen - 4승
KT - 3승 3패
TSM - 1승 3패
LGD - 1승 3패

이 경우 KT의 상위 라운드 진출은 안정적이게 됩니다. LGD가 2승을 거둘 경우에만 KT는 LGD와 순위결정전을 치루게 되며, 나머지 경우에는 전부 조 2위로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게 됩니다.


3) KT가 LGD에게 승리를 거뒀을 때

Origen - 4승
KT - 3승 3패
TSM - 2승 2패
LGD - 4패

마찬가지로 TSM이 2승을 거두는 순간 KT는 탈락하게 됩니다. TSM이 1승1패를 할 경우 TSM와 KT의 순위결정전이 열립니다. TSM이 2패를 할 경우 KT는 2위로 진출을 확정짓습니다.


가정4. KT가 잔여경기에서 3패를 했을 경우
결론 - TSM이 1승이라도 하거나 Origen이 1패라도 하는 순간 탈락 확정. TSM2패/Origen2승의 경우에만 순위결정전

일어나지 않겠지만 분석해 보겠습니다.

Origen - 4승
KT - 2승 4패
TSM - 2승 2패
LGD - 1승 3패

이 경우 단 한 가지 경우를 빼고는 전부 탈락입니다. Origen이 나머지 경기에서 전승하고, TSM이 2패를 하며, LGD가 1승 1패를 하게 되면 KT/TSM/LGD는 모두 2승 4패에 승자승 동률을 이루게 됩니다. 이 경우 세 팀이 2위 자리를 놓고 순위결정전을 하게 됩니다.


D조 최종 분석 - KT는 어떻게 보면 KOO Tigers보다 더 안정적인 게 3패를 해도 회생할 확률이 존재합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KOO와 같은 성적을 냈지만 진출 가능성이 KOO보다 더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는 같은 조 내에 Origen이라는 이미 3승을 거둔 팀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KT 진출 확률 : 54/64 = 84.375%

위 분석을 종합해본 결과, KT의 입장에서 남은 경기 중 가장 중요한 경기는 TSM과의 경기가 되겠습니다. KT가 2승 1패를 할 경우 1승을 TSM에게서만 한다면 2위 순위결정전 걱정할 필요 없이 진출을 확정지으며, 1승 2패를 하더라도 1승이 TSM전에서 나온다면 최소 2위 순위결정전을 확정짓기 때문입니다. 순차적으로 TSM과의 경기가 가장 중요하며, 그 다음 Origen, 그리고 마지막으로 LGD와의 경기가 되겠습니다.




총평 - 지금까지 각 팀의 전력차를 무시한 채 단순히 확률에 의해서만 분석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경기에선 분명히 전력차가 나며, KT/KOO/SKT는 각 조에서 상위 전력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세 팀 중 한 팀이라도 떨어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됩니다. 다만 확률상으로만 보면 SKT>KT>KOO 순으로 진출 가능성이 높으며, 1승 2패를 하거나 3패를 할 경우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만 알고 계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덧붙여 각 팀의 진출 확률은 전력차에 관계없이 확률만 놓고 본 것이니 그냥 재미삼아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