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로이드
2015-09-1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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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 전에 각 팀을 분석해보자! KT편 2부안녕하세요, 2편으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제발 PC든 모바일이든 어디서든 짤리지 않고 전문이 다 보이길 바랍니다. (아마 전에는 워드에서 작업하고 그것을 옮겨서 그런 것 같습니다. 이번엔 인벤 사이트에서 직접 작성중) 3편, KT의 강점 약점 분석과 롤드컵 예측 분석 편이 나왔습니다. KOO편이 나왔습니다! 이번 2편에서는 KT Rolster의 팀컬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KT가 즐겨쓰는 팀 구성을 살펴보고, 게임 흐름을 살펴볼 예정이며, 팀컬러가 잘 드러난 대표적인 게임을 3편 정도 소개하며 여러 움짤과 스샷들로 부연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시작~~! <2. KT의 팀 컬러> 1. 픽 구성 (아 여기서 설명이 좀 많이 필요할 것 같네요.) KT는 기본적으로 균형잡힌 픽을 선호합니다. 이 '균형'이 의미하는 바는 한국 해설이 즐겨 설명하는 한타 역할군에서의 균형이 아니라 게임 전체 흐름에 따라서 챔프가 강해지는 타이밍으로 따지는 균형입니다. 외국 해설진에서는 'Power Spike'라는 표현을 쓰며, 이것에 중점을 두고 픽밴을 해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MonteCristo) 예를 들어보자면, KOO가 즐겨 쓰는 럼블+코르키 조합은 'mid-game power spike'조합이라고 해서, 럼블의 이퀄이 다른 궁극기들에 비해 매우 강력한 6~11레벨 타이밍과 코르키의 트포가 나온 직후 매우 강해지는 타이밍에 팀 전체의 위력이 상승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중반 15분~20분대에 게임을 잡아나가는 팀을 의미합니다. 나진이 쓰곤 했던 라이즈+카사딘 조합은 'late-game scaling'조합이라고 해서, 라이즈 카사딘이 각자 대천사의 포옹과 영겁의 지팡이, 존야를 완성시킨 극후반에 절대 지지 않는 한타로 이기겠다는 버티기 조합을 의미합니다. 13년도 SKT가 즐겨쓰던 암살자+바이 조합은 'early agression'조합이라 불리며, 바이의 기동 타격이 생긴 6렙 직후에 적극적인 미드갱과 라인 개입으로 10분~15분대에 맵을 휘어잡고 상대 정글을 몽땅 장악, 압살하는 팀을 의미합니다. 다시 KT 얘기로 돌아와서, 그럼 KT는 왜 균형잡힌 조합이느냐? 1. (아쉽지만) Arrow의 약한 라인전과 중반 캐리력 --> 최후반 캐리를 노리는 픽 선호 Arrow 선수는 라인전이 강한 편이 아닙니다. 선호 챔프폭도 (코르키는 기본 정석픽이니 제쳐두고) 이동기가 없어 생존성이 떨어진다 평가 받는 시비르와 코그모, 애쉬입니다. 그러다보니 중반 캐리력에서 모자라게 되고, 결국 최후반 타이밍에 활약을 하게 됩니다. 그럼 이 때 까지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말인데, 누가 시간을 벌어줄까요? 2. (위 약점 보완을 위한) 서포터+정글러의 과격한 초반 로밍과 시야장악 (사실 이건 픽에 상관 없음) 초중반에 바텀에 대한 강한 압박으로 게임이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Score와 Piccaboo가 매우 활발히 로밍을 하고 상대 정글 시야 장악을 합니다. 이후 스크린 샷등에서 보시겠지만, 특히 원거리 딜러가 있는 라인에 대한 와딩을 공격적이고 촘촘하게 하여 Arrow가 안심하고 파밍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3. (중반을 버티기 위한) 미드의 라인클리어 픽 KT의 미드인 Nagne 선수와 Edge 선수, 모두 빅토르와 아지르 위주의 정석픽을 즐겨 사용합니다. 이 두 챔프가 불가능한 경우에는 Nagne 선수는 카시오페아(4회), 룰루(3회), 다이애나(2회) 아리(1회)를 사용했습니다. 공통점은? 라인클리어! 라인 클리어를 바탕으로 어떻게든 미드 타워를 붙잡고 늘어지면서 시간을 버는 것이 Nagne 선수의 주 역할입니다. 카시오페아를 잡았을 때도 상대와 강한 딜교를 하기보다는 라인 클리어 위주로, 타워를 먼저 미는 플레이를 했습니다. 그리고 미드에 강한 압박이 들어오면 재빨리 정글러와 서포터를 모두 불러들여 미드를 수성하곤 했습니다. 이 챔프들이 미드에서 강해지는 타이밍은 바로 마나템 하나와 딜템 하나가 나온 2코어 타이밍입니다. 즉, 원딜의 캐리력이 본격 나오기 시작하는 3코어 타이밍보다 앞서 강해진다는 이야기입니다. 4. (중후반 운영의 핵심) 탑라이너의 중반 주도권을 잡는 픽 --> 중후반 캐리력 Ssumday 선수는 라인전이 강합니다. 주도권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마오카이, 쉔이라는 정석픽은 제쳐두고) 특히 그 중반 주도권을 잡은 후 상대를 미친 듯이 괴롭힐 수 있는 픽을 좋아합니다. 때문에 1코어가 나온 직후 확 강해지는 픽을 선호합니다. : 선 맬모셔스 나르, 피즈, 야스오, 리븐, 피오라 등이 그 예시겠네요. 즉, 미드의 수성력이 갖춰지는 2코어 타이밍보다 앞서 강해집니다. 정석픽이지만 한타 때 강력해지는 럼블은 2라운드 이후 단 한번만 플레이했습니다! 종합해보면, KT는 초반부터 극후반까지 픽에 의해서 힘이 빠지는 타이밍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약한 타이밍을 정글러 서포터의 시야장악과 미드의 버티기로 메꾸고 탑라이너의 스플릿으로 시간을 확보하는 것으로 넘깁니다. 그럼 이제 플레이 흐름을 볼까요? 2. 팀 컬러 사실 픽에서 거의 설명이 되었지만, 흐름을 간략히 다음과 같이 정리해볼 수 있겠네요. 1) 초중반 상대를 완벽히 읽은 설계와 적극적인 로밍, 시야 장악 2) 주도권을 잡을 수 있는 Ssumday에게 약간의 힘을 줘 탑의 1코어를 뽑아내면서 1차 power spike 2') 이 1코어를 기반으로 강력한 스플릿을 시전, 상대의 시선을 붙잡아두는 Ssumday (스마트한 운영1) 3) 라인 클리어 위주의 정석 미드픽이 2코어가 나오며 2차 power spike 3') 이 2코어 미드를 기반으로 강력한 미드 수성을 시전, 원딜 라인에 상대의 어그로를 분산 시켜주는 Nagne (스마트한 운영 2) 4) 썸데이의 스플릿, 미드의 수성을 기반으로 Arrow가 결국 3~4코어를 완성시키며 최종 power spike ! 5) 최종 power spike 이후 한타를 이길 수 있다면 오브젝트를 두고 한타를 벌여 승기를 잡음 5') 아직 이길 수 없다고 판단되면 무한 스플릿으로, 4부터 다시 반복 (스마트한 운영3) 3. 실제 예시 제가 가장 공을 많이 들인 부분인데요, 이제부터 실제 경기 스크린샷과 움짤로 위의 스토리가 잘 풀린 예시들을 보겠습니다. 경기를 실제 보시면 더 도움되겠습니다. 1) 7/2 vs. NJE Game 1 - KT 스타일의 정립. 위의 흐름이 모두 나옵니다. 엥? 나진전? 당연히 이기는거 아니냐? 하실 수도 있지만! 이 당시 나진은 상위권에 매우 강력했으며, KT는 나진에게 12연패 중이었으며, 불과 4일 전에 처참한 경기 내용으로 0:2 셧아웃을 당한 상태입니다. 4일 만에 KT는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나진을 네오 KT의 컬러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경기를 압살하는데요, 같이 보시겠습니다. 5:29, 바텀에서 Pure 알리스타의 귀환을 확인한 Piccaboo 잔나는 함께 귀환을 탑니다. 이후 Piccaboo는 Score 이블린에게 별 의미 없는 HP 갱킹을 지시하고, 그대로 갱킹을 시행합니다. (미드를 보고 있던 Score가 알리스타의 귀환을 확인했을 것 같진 않아, Piccaboo의 오더로 보입니다.) 참고로, 이 게임 전체에서 Score가 한 유일한 갱킹 한번이 이겁니다. 나머지는 전부 시야장악에 힘을 썼습니다. 5:48, 묘한 곳에 빨간 '조심' 핑 이 찍히며 잔나가 미드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곧 알리스타의 파란 '가는 중' 핑이 찍히며 알리스타도 미드로 달립니다. 직후, 같은 자리에 빨간 '지원 요청' 핑이 찍히고, 코그모가 빨간 '가는 중' 핑을 찍으며 미드로 달리기 시작합니다. 완벽한 설계였습니다. 와드를 사러 귀환한 알리스타를 보자마자 미드 갱을 지시, 알리스타는 카사딘 케어를 위해 미드 와딩을 하러 갈 것이 뻔하고, 그럼 그 자리에서 대기했다가 잡아먹자는 핑입니다. Piccaboo의 상대 머리 위에 있는 완벽한 설계. 6:08, 약속대로 알리는 자신이 핑을 찍은 곳에 와딩을 하고, 설계에 걸려들어 퍼블을 내줍니다. 이미 네명이 모여있군요. 위 흐름대로라면 이제 탑라인의 Ssumday에게 힘을 줘야 할 타이밍인데... 6:34초에 Ssumday의 나르가 Duke의 럼블을 솔킬을 따고 맙니다. 2번 흐름인 탑라인에 힘을 줄 필요가 없군요! 이미 끝났으니까요! 이후 서포터와 정글러는 징글징글한 와딩을 시작합니다. 아래 스샷을 보시면... 왼쪽은 16:14 미드타워 파괴 당시 와딩입니다. 미드 위주 와딩을 했으며, 카사딘에 비해 압도적인 빅토르의 푸시력을 이용해 미드 1차를 파괴했습니다. 오른쪽은 16:53초 (약 40초만에) 탑 1차 파괴 당시 와딩입니다. 와딩이 탑라인 위주로 바뀌어 있으며, 이미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은 Ssumday의 나르가 혼자서 타워를 파괴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타워 2개를 빨리 민 차이로 18:23에 나르가 선템을 맬모셔스로 뽑게 됩니다. (ㄷㄷㄷ) 이후 19분대에 벌어진 한타에서 Ssumday 나르의 슈퍼플레이로 KT가 대승을 거두게 되고, 이것으로 두번째 용을 가져갑니다. 21:55, 마음이 급해진 NJE는 주도권을 잃은 럼블까지 투입하여 그나마 이기고 있는 라인인 바텀(참고로 이 게임 전체에서 팀이 압승을 함에도 불구하고 Arrow의 코그모가 Ohq의 코르키에게 시종일관 CS가 밀립니다. 적게는 10개에서 많게는 25개까지) 1차를 밀어냅니다. 22:27, 하지만 그 대가로 탑 2차와 미드 2차가 모두 날아가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맵을 크게 쓰는 KT의 스마트한 운영이 빛이 납니다. 26:59, 이후 지속적인 시야 장악으로 3용까지 이미 획득한 상태 드래곤 지역 레드 정글에 와딩을 보세요 와딩...ㄷㄷ 이 와딩을 기반으로 이후 Ssumday가 또 스플릿을 시작합니다. 코그모가 아직 3코어가 아니기 때문에 한타는 하지 않습니다. (5번 흐름) 29:12, 선템을 맬모셔스를 뽑아버렸던 나르는 계속 바텀을 하드하게 밀면서 결국 Duke의 이퀄라이저를 뽑아냅니다. 나르가 스플릿을 이기니 어느새 와딩을 싹 다 바론쪽으로 옮겨버린 KT의 스마트한 운영, 효율적인 와딩이 역시 빛납니다. 29:35, 럼블의 이퀄이 소진된 것을 확인하자마자 곧장 바론 사냥을 시작, 결국 바론을 획득하고 승기를 굳힙니다. 위의 팀 컬러가 잘 드러나는 경기였습니다. 2) 7/18 vs. 진에어 그린윙스 Game 1 - 1번 흐름인 설계 로밍 시야장악, 그리고 3번 흐름인 미드 버티기가 드러난 경기 정말 재미있고 짜릿한 경기였습니다. Piccaboo의 하드캐리가 빛난 경기였는데요, 한번 다시 봐도 재미있습니다. 시작하겠습니다. 일단 밴픽부터 흥미롭습니다. 이전까지 2라운드에서 Nagne 선수는 아지르와 빅토르'만' 플레이 했습니다. 이걸 노리고 진에어에서 아지르 밴, 빅토르 선픽으로 Nagne 선수의 두 챔프를 모두 잘라버립니다. 이 때 Nagne 선수가 고른 픽은 카시오페아. 빅토르 상대로 미드 타워를 수성할 수 있는 픽입니다. 경기 시작 직후 2:17, 퍼블.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Piccaboo의 완벽한 설계와 완벽한 1레벨 갱킹. MonteCristo가 "Piccaboo, you're a DIRTY DIRTY roamer!"(피까부, 넌 진짜 존나 더러운... 정도로 해석) 라는 막말 아닌 막말을 하게 만든 장면이었습니다. 3:27, Chaser 죽이기 작전 1. 상대 정글에서 깽판을 치는 Score와 Piccaboo. 갱킹이 강한 Chaser 선수를 점점 실업자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추가로 보셔야 할 점은, 도망가는 라인 스왑이 된 Arrow가 있는 탑라인에만 와딩을 해놓은 모습입니다. 의도는 뭐다? 플레이 메이커인 Chaser를 죽이고 Arrow을 지키자! (분량 문제로 줄였지만, 이 경기에서도 Score 선수는 갱킹을 단 2번 시행하고, 나머지는 몽땅 시야 장악에 힘씁니다.) 6~7분대, Chaser 죽이기 작전2입니다. 5:16에 적 늑대에 강타를 사용해서 영혼을 확보한 KT입니다. (왼쪽) 6:37, 영혼에 에코가 보이자, (오른쪽) 7:00, 상대 정글에 와딩을 마치고 나옵니다. 7:30~, 작전2 계속, Score의 완벽한 설계와 오더. 영혼에 들킨 에코가, 미드에도 안오고, 정글에도 안 들어와? 드래곤 쪽 아니면 우리 레드 카정이네. 드래곤에 없네? 우리 레드네. 그라가스가 에코를 발견하기 전에 이미 마오카이가 합류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걸로 Chaser가 잡히며 심리적으로 크나큰 압박을 느끼게 됩니다. 10:28, 마음이 급해진 진에어는 해서는 안될 한타를 하고 맙니다. 이 한타에는 레드팀 와드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즉 진에어는 시야가 없는 상태에서 삼각 부쉬로 달려들면서 싸움을 해야했고, 그 결과 미친 반응속도로 사형선고를 우습게 막는 캡틴잭이 사형선고를 맞고 맙니다. 뿐만 아니라, Ssumday의 마오카이는 이미 넘어오고 있는데, 와드가 없기 때문에 Trace 나르는 텔포를 타지 못합니다. 여기서 한타 대패로 게임이 반쯤 터졌습니다. 13:07~, Chaser 죽이기 작전 3. 이번에는 바위게를 잡는 Chaser가 보이자마자 Chaser에게 파란 핑이 찍히고, Piccaboo는 눈앞에 상대 봇듀오가 있든 없든 일단 달립니다. 레드를 먹으러 가던 Score도 달리고, 미드에 있던 Nagne도 달립니다. 여기서 Chaser는 바위게도 스틸당하고 3데스 째를 당하며, 0/3/0, 나락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14분대 와딩, 위 작전의 여파로 진에어는 블루쪽이 완벽히 장악당하며, 코그모는 편하게 CS를 수급하게 됩니다. 이후 시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탑 다이브를 예상하고 용이 나오자마자 시작하는 KT, Ssumday의 3인 탑다이브 완벽 방어, 다이브 확인하자마자 곧장 달려가는 Nagne와 Piccaboo, 그 결과 3인 다이브를 했음에도 타워도 못 밀고 용만 뺐기는 진에어 등등 명장면이 많았으나, 분량 관계상 자르겠습니다. 궁금하시면 경기를 찾아보시고, 17분대부터 살펴보세요. 마지막으로 사진 하나 보고 가시죠. 23:59, 용 출현 5초 전 KT의 시야장악입니다. Piccaboo의 사각 와딩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이걸로 3용 획득하는 KT. 또 보셔야 할 점은, KT의 미드 1차는 아직 멀쩡하다는 겁니다. 거의 다 왔습니다. 분량이 좀 많죠?ㅎㅎㅎ 괜히 3부작이 아닙니다. 3) 국대선발 결승전 vs. 진에어 그린윙스 Game 2 - 2번 흐름인 Ssumday 힘주기, 그리고 5'번 흐름인 무한 스플릿 정말정말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완전히 다른 팀 조합으로, 각 팀의 승리 조건을 명확히 보여주고, 어떤 식으로 플레이 해야하는지 보여주는, 교과서와 같은 경기입니다. 또한, 탑의 Ssumday가 빛난 경기였습니다. Ssumday의 스플릿 푸쉬가 아름다웠습니다. MonteCristo가 진행하는 <The New Countdown of MonteCristo SEP.Week.1 / Ep.21>에서 꼭 봐야 할 경기 1위에 뽑힌 경기이며, (몬테는 서로 다른 조합의 교과서와 같은 경기라며 이 경기를 극찬했습니다. 사실 저도 이 표현을 몬테에게서 배운 것... ㅎㅎㅎ;; Thanks MonteCristo, I learn A LOT from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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