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시즌5를 다이아3티어 20점으로 마무리한 어느 원딜입니다.

 

시즌2부터 원딜을 주로 해왔고 모스트원딜은 베인 케틀 트타 시비르 코르키 정도인데요

 

이번 대격변 패치로 원딜이 엄청난 상향을 먹을것이라고 많은 의견이 모아졌는데 거기에 대한 제 생각을 좀 써보려고 합니다.

 

1. 원딜스텟의 변화, 1코어아이템

 

모든 원딜들은 초반에 공격력 5 정도를 더 갖는 대신 성장 공격력이 거의 반토막나는 패치가 이루어졌습니다.

 

즉 스텟은 초반상향, 후반하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만 본다면 스텟적으로는 원딜은 '후반캐리력이 하향' 되었습니다

 

이렇게 만든 이유는 바로 Ad템중에서도 특히 원딜이 주로 가는 몇몇 아이템의 상향 때문인데요. 근데 이상한 것이 모든 아이템이 상향된 것이 아닙니다.

 

첫번째로 대부분 원딜이 거의 첫 코어로 가던 Infinity Edge(무한의 대검)무한의대검이 3800원에서 3500원(600인가?)으로 300원 정도 싸지고 공격력이 15 낮아졌는데요.

 

너프입니다. 겨우 300원 아끼자고 후반에 템이 꽉 찼을 때 이전보다 15AD나 딜로스가 생기며 초반 라인전에서의 공격력도 약해졌습니다.

 

그래서 떠오른 아이템이 (정수 약탈자)바로 정수 약탈자입니다. 무한의 대검과 동일한 가격에 동일한 AD 동일한 치명타.

 

인피와 다른점은 인피는 50%의 치명타 추가딜을 준다는 점이고 정수약탈자는 마나리젠과 쿨감, 추가 치명타에 따른 추가 쿨감을 준다는 것입니다.

 

이는 현재 원딜 2코어인 스태틱,팬댄,루난 정도에 치명타가 30% 붙는 것을 생각하면 40%쿨감+마나리젠과 치명타 데미지 증가의 경쟁이라 볼 수 있겠는데요

 

원딜이 지금까지 쿨감템을 가지 않았던 것은 쿨감이 원딜에게 별 효과가 없어서가 아니라 쿨감템을 갈 자리가 없어서입니다.

 

그렇기때문에 10~20% 도 아닌 2코어로 40%쿨감, 그리고 라인전에서 매우 중요한 마나 재생까지 되는 이 아이템이 첫코어로는 대다수의 원딜에게 인피보다 좋다고 봅니다. 초반 긴 궁극기 쿨타임을 크게 줄여주는 것도 원딜의 초중반 딜로스를 크게 상쇄해줍니다.

 

치명타가 10%정도였다면 또 모를까, 인피와 치명타 확률이 같은 지금 치명타데미지 증가보다 쿨감+마나리젠이 훨씬 더 좋은 부가 효과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현재 op템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정수가 인피보다 효율이 좋은 것 같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는데요, 하지만 정수든 인피든 원딜의 첫 코어는 AD80에서 65로 하향되었고, 정수의 과도한 유틸성으로 인해 정수>인피 의 평가를 했을 뿐 인피의 부가효과가 '딜'적인 면에서는 정수보다 더 강하기 때문에 정수를 가게 된다면 이전보다 '딜'은 약해지게 됩니다. 인피를 가게 되어도 깡AD가 15나 준 것은 초반에 굉장히 큰 체감이 됩니다. 

 

2. 공속템

 

1코어로 정수를 올리셨으면 2코어로 Trinity Force(삼위일체)(루난의 허리케인)(고속 연사포)Phantom Dancer(유령 무희)(스태틱의 단검)중 하나를 고르실 겁니다 대부분은.

 

인피+a 정수+a 시너지를 내려면 치명타 확률을 더 올려주는것이 급선무인데요, 팬댄만 35%에서 30%로 너프를 먹고 다른 아이템들은 트포 제외 30% 트포는 20%로 버프를 먹었습니다.

 

그리고 트포를 제외한 나머지3개의 아이템보다 팬댄이 더 비쌉니다. 즉 Phantom Dancer(유령 무희)은 이전처럼 압도적인 딜을 보여주진 못하죠.예를들어 후반에 스태틱 팔고 팬댄 가는 일은 이제 잘 없을 것입니다. 빼박 팬댄 딜 너프입니다. 하지만 다른 부속효과로 인해 생존력은 향상되었죠. 적들이 미친 암살자조합일때는 고려해 볼 만 하지만 딜은 훨씬 덜 나옵니다.

 

라이엇이 제일 잘 한 패치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게 1코어는 정수정도의 고정으로 또다시 고정템이 생기게 하였지만 2코어는 이제 정말로 이 5개중에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아이템을 선택할 수 있게 한 점인것 같네요.

 

하지만 1코어 아이템의 깡AD 너프는 치명타시 데미지도 너프시킨것과 다름없기때문에 현재 정수+a 혹은 인피+a가 시즌5의 인피+스태틱 인피+팬댄 보다는 약하다는 것이 체감이 되실 겁니다. 정수를 간다면 평타딜적인 면에서는 더욱이 말이죠. 

 

 

3.드디어 3코어입니다.

 

시즌6 에서는 3코어를 매우 다양하게 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수,스태틱이 나왔다는 가정하에 상대가 AD가쌘 조합이라면 (죽음의 무도)The Bloodthirster(피바라기)The Black Cleaver(칠흑의 양날 도끼) ap가 쌔다면 (헤르메스의 시미터) 그리고 탱돼지가 미쳐 날뛴다면 (도미닉 경의 인사)를 올리겠죠.

 

하지만 인+팬+라 같은 시즌5 극딜트리에 비해서 딜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성장ad도 낮아졌고, 피바라기는 ad가 5감소하고 비싸졌으며, 최후의 속삭임(현 도미닉)도 비싸졌습니다. 기본방관 35%에서 추가방관40%가 된 대신 자기보다 체력이 높은 상대에게 추가딜을 주지만, 만약 적 딜러들보다는 나의 체력이 더욱 높다면, 2300원의 시즌5 최후의 속삭임보다 2700원의 시즌6 도미닉경의 인사는 그 효율을 다 뽑아내지 못합니다.

 

3코어 후 4코어입니다. (정수 약탈자)(스태틱의 단검)(도미닉 경의 인사)가 나왔다면 4코어는 Infinity Edge(무한의 대검)(헤르메스의 시미터)The Bloodthirster(피바라기)를 뽑을 텐데요, 이 4코어가 과연 시즌5의 인피+팬댄+라위+블써 보다 딜이 쌜까요? 의문입니다.

 

원딜이 쌔졌다 쌔졌다 하는데 확실히 뭔가 있긴 있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것들이 변화했기 때문에 그 정확한 해답은 저도 아직 잘 모릅니다. 하지만 객관적인 수치로 볼 때 성장공격력 감소에 아이템이 크게 강해졌다는 느낌도 들지 않는데 왜 그런것일까 고민을 조금 했는데....

 

함정은 전쟁광의 환희이었습니다. 치명이 터질시 체력회복. 이것이 지금의 원딜을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원딜자체가 별로 강해진 것도 아니고, 아이템도 강해진 것도 아닌데 원딜이 강해진 데에는 이 마스터리가 있었습니다. 덩달아 야스오+트린이 미쳐 날뛰게 된 계기도 되었구요.

 

제 개인적인 생각은 성장AD 너프와  눈속임일 뿐 그닥 좋아진 것 같아보이진 않은 아이템들 뒤에 이 특성 1개로 지금 원딜은  강해졌다고 생각합니다. 원딜뿐만 아니라 치명타가 터지는 모든 챔피언들이요.

 

하지만 조만간 전쟁광의 환희는 분명히 너프가 있을 것이고, 이것이 너프된다면 저는 시즌6에서 원딜이 엄청 쌔질것이라는 것은 결국 라이엇의 이목끌기에 불과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는 패치 후 쌔졌다고 생각하는 원딜 목록 몇개를 나열해보겠습니다.

 

Graves(그레이브즈)승률 57% 답나옵니다. 현op. 라이엇도 너프를 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습니다. 그냥 기존의 그브와 다른 캐릭이 되어버렸습니다.

 

Caitlyn(케이틀린)승률은 더 떨어졌다고 하는데 투망을 맞거나 덫을 밟았을때 1300사거리로 헤드샷을 날리는 옵션은 원래 없었기 때문에 상향입니다. 덫도 5개로 제약이 늘어나고 연속적으로 깔 수 있구요. 한타때도 굉장히 괜찮아졌습니다. 투망이 너프되었다고 하시는데 투망 투사체속도와 폭이 좁아짐 <<<<<<<<<<< 그 투망 맞앗을때 1300에서 헤드샷+덫 밟으면 헤드샷 이 훨씬 이득이라고 봅니다. 그냥 캐릭 자체 상향이에요

 

Lucian(루시안)40% 쿨감만 있으면 매우 강해지는 챔프인데 시즌5에는 쿨감을 0% 기껏해야 아이오니아 15%밖에 갈 수가없으니 고인이었던 루시안입니다. 정수 약탈자의 1코어 등극의 최대 혜택 수혜자입니다. 매우 빠른 시간에 쿨감40%를 이제 원딜이 갖출 수 있게 되었고 eq를 매우 빠르게 돌리며 패시브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궁극기도 눈에 띌 정도로 강화되었더군요. 급 좋아진 것 같습니다.

 

Miss Fortune(미스 포츈)궁극기가 그냥 매우 쌔진 것 같네요. 정수약탈자와 q,r 시너지 모두 잘 맞아서 좋아진 듯 싶습니다. r의 상향도 한몫 했구요.

 

반대로 약해졌다고 생각하는 원딜

 

Vayne(베인) 베인은 Blade of the Ruined King(몰락한 왕의 검)이라는 오직 베인만의 첫코어가 있었기 때문에 엄청나게 강했습니다. 하지만 Blade of the Ruined King(몰락한 왕의 검)은 200원비싸졌고 체력비례뎀이 8%에서 6%로 너프되었습니다. 은화살도 후반 버프이지만 초반라인전에서는 고정 고정뎀(말이이상하네요)을 삭제했기때문에 약해짐. 스킬딜에 약한 베인에게 타 원딜의 정수 약탈자1코어는 스킬을 2번만 돌려도 사라지는 베인에게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Blade of the Ruined King(몰락한 왕의 검)을 안가자니 역시나 더욱 약하네요. 다른 템트리가 연구될 때까지 기다려보아야 할 듯 합니다.

 

하지만 후반은 역시나 매우 강합니다. 12%의 미친 최대체력고정데미지로 후반에는 약할래야 약할수가 없네요. 하지만 초반이 없으면 후반도 없는것이니 총평은 약해졌다 입니다.

 

Jinx(징크스)평타 한방 한방을 매우 아프게 넣어야하는 징크스인데 워낙 정수약탈자의 효율이 인피보다 좋으니 인피를 가면 템스펙에서 손해가 생깁니다. 그리고 q 로켓 생선대가리로 공격할시 공속이15%감소한것도 한몫하구요. 다른 원딜들은 대놓고 상향이나 어떤 것을 조금 하향하고 다른 것을 상향시켜주는 방향으로 진행한 것 같은데 징크스는 그냥 너프같네요. 그래도 하드캐리형 원딜로 상황에따라 등장은 할 것 같습니다.

 

Kog'Maw(코그모)공속 5.0의 효율을 뽑지 못하면 딜이 잘 나오지 않습니다. 원래도 매우 어려운 난이도로 평가받았던 코그모인데 5.0의 공속 효율을 뽑기가 어렵기 때문에 약해졌다고 생각됩니다.

 

 

요악

 

1. 원딜은 되려 딜링은 예전보다 더 약해진 것 같다. 이제는 4코어+1탱탬을 좋아하는 원딜러보다 5코어 딜템을 좋아했고 탱템이 없어 적은 체력에도 화끈하게 딜을 잘 하는 원딜러들이 인정받을 것. 탱탬은 자잘자잘하게 체력50 씩 상향먹었으면 먹었지 하향되지는 않음.

 

2.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 정수약탈자 op. 이 op 아이템을 활용하기 위해 챔프폭을 맞춰야 될 것임.

 

3. 딜이 약해졌지만 전반적으로 강해진것같은 느낌은 그냥 사기적인 전쟁광의 환희의 효율로 엄청난 생존력이 보장되기 때문. 헤르메스에 흡혈이 붙어서 흡량이 엄청남. 이 특성이 너프된다면 원딜이 시즌6 에 들어 눈에띄게 쌔다는 것은 잘 모르겠슴.

 

4. 아이템을 떠나 캐릭터 자체의 성능 변화로 쌔진 원딜들이 있음. 꿀빠셈.

 

5. 원딜이 전반적으로 강해진 것 같은 2번째 이유는 너프된 딜을 뛰어넘을만큼의 '유틸성'을 원딜에게 주었다는 점

 

6. 만약 (정수 약탈자)전쟁광의 환희가 둘 다 너프된다면 케이틀린, 그레이브즈, 미스포츈 등 캐릭터 자체 상향을 받은 캐릭을 제외한 원딜들은 시즌5보다 더 약해질것으로 예상됨. 과연 라이엇이 초반반짝 이목을 집중시킨 후 원딜들을 다시 관짝에 보낼지 지켜봐야됨 ㅎㅎ 근데 나도 원딜유저이지만 개인적으로 졸렬하게 뒤에서 원거리 평타치는 캐릭, 원거리ap 누킹이 너무 강해 멀리서 적 다수를 그냥 녹여버리는 메타보다 차라리 탱돼지들이 날뛰는 메타가 더 적합하고 재미있다고 봄. 그래서 이번 ap아이템 씹너프 패치가 매우 마음에 듬.

 

 

개인적인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선(수확의 낫)Doran's Blade(도란의 검)중 처음에는 (수확의 낫)의 새로운 등장으로 (수확의 낫)를 가보기도 했지만

 

Doran's Blade(도란의 검)이 압도적으로 좋은것같네요. Doran's Blade(도란의 검)을 굳이 왜 체력80 공8로 상향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공7 체력70 흡혈도 충분히 초반에 굉장한 옵션들인데 더욱 상향함으로 인해 겨우 공5와 체흡3 거기에 체력은 하나도 달리지 않은 수확의 낫을 가자니 초반이 너무 밀립니다. (수확의 낫)은 첫귀환 시 반코어템을 맞추고 돈이 남는다면 신발이나 치명타망토 대신 탐욕의 검 같은 스타일로 구매하시는게 좋아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