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나이스 게임 티비에서 LCS EU 해설을 맡고있는 센센마 강석우입니다.


전 글과 마찬가지로 LCS EU 플레이오프 2일차에 대한 프리뷰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두 번째 경기는 Unicorns Of Love  VS  Roccat 이며, 한국 기준으로 8월 10일 0시에 시작합니다.



1. 두 팀에 대한 설명

1)UOL


유니콘은 9승 9패로 시즌을 마감하였으며 (4위)



유니콘은 전시즌에 4위로 시즌을 마감하였지만 SK를 꺾고 올라가 결승에서 프나틱과 5경기까지 가는 스코어를 만들어 낼 정도로 다전제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팀이며

나르 정글(4강 5경기 승리), 우디르 정글(많이 사용), 샤코 정글(승강전 승리) 등 중요한 경기에서 신선한 픽을 보여줬으며 BJ였던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굉장히 인기가 많은 팀입니다.

그렇지만 그 팀의 중심이었던 서머 시즌 7주차 이후에 kikis선수가 탈퇴하였고, Gilius 선수를 영입 하였으나 플레이오프 확정 후 탈퇴 -> 플레이 오프는 전 SKT T1 S 였던 horo 선수가 출전한다고 합니다.




2)Roc

로켓은 8승 10패로 시즌을 마감, Giants 와 동률인 상황에서 재경기를 통해 5위로 마감하였습니다.

또한 로켓에 대하여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얘기가 있는데, 스크림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그에 뒷받침 되는 근거로 5명의 선수 모두 솔로랭크 최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으며


유럽의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 Origen을 2:0으로 물리치며 변수를 위한 포석을 깔아 두었습니다. 
 
 Roc vs Ori 경기     
3주차 7경기 http://nicegame.tv/vod/view/3965
9주차 9경기 http://nicegame.tv/vod/view/4483



2. 각 팀의 특색

1) UOL

각 팀의 특색을 얘기해 보자면 유니콘은 미드인 Power Of Evil 선수 중심으로 밴픽 전략이 많이 흘러 갑니다.

이 선수같은 경우에는 무난히 성장하였을 때 후반에 지속딜이 강력한 챔피언들 (코그모, 오리아나, 카시오페아, 바루스 등) 류의 챔피언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팀에게서는 이 선수에게 맞춰주기 위해 탑에서는 쉔, 마오카이 류의 버틸 수 있는 픽


바텀에서는 주도권을 가져올 수 있는 코르키, 시비르 류의 픽을 선호합니다.


또한 최근에 영입되었던 Gilius 선수 역시 초중반 정글싸움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리신, 렝가, 자르반 같은 육식형 정글을 플레이 하였습니다



앞서 말한대로 미드가 무난히 성장하고 다른라인이 뒷받침이 되어준다면 게임을 승리로 가져갔습니다만 

단점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것이 

초중반 정글 싸움의 주도권을 잡기 힘들어 집니다. 

미드가 성장형 챔피언이기 때문에 백업 차이가 있어 kikis선수, Gilius선수 둘 다 정글에서 짤리는 모습이 빈번하게 발생 하였습니다.


또한 정글러의 동선이 성장이 필요한 미드를 백업하기 위해 한정적일 수 밖에 없는데 

그 타이밍에 상대 정글이 바텀, 혹은 탑을 지속적으로 찔러주었을 때 무력하게 게임을 패배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습니다.

그것을 이제 새로 투입되는 정글러인 horo 선수가 잘 커버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2) Roc

Roc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번 시즌 이변의 주인공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이 팀은 미드정글이 굉장히 강력합니다.

미드인 NukeDuck선수는 늘 유체미 유체미라 불리었던 선수고

Yankos선수의 정글 장악능력은 정말 프나틱과 붙여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Roc을 얘기할 때 늘 약점으로 분류 되었던 선수가 Steve선수와 Woolite선수인데

한타때 의아한 포지션을 잡아 팀을 패배까지 이끌었던 Woolite 선수를 MrRallez선수로 교체 되었고
(Woolite가 2번 던져서 패배한 경기 http://nicegame.tv/vod/view/3857)

갱킹을 오는 족족 당해주었기 때문에 아군 정글러인 Yankos 선수의 동선을 제한시켰던 Steve선수가 각성함으로서 팀의 분위기가 굉장히 좋습니다.
(3킬먹고 솔로킬 내주는 마오카이 http://nicegame.tv/vod/view/3832)


LCS EU 는 Fnatic의 탑라이너인 Huni 선수를 제외하고는 텔레포트를 적재적소에 활용하지 못한다 라는게 일반적인 평이였는데 

최근 들어서 Steve 선수가 Huni선수에 버금갈 정도는 아니지만 그 다음 급 정도는 되는 텔레포트의 활용을 보여주고 있어 상당히 기대가 많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서 치고 올라가는 Steve 선수의 KDA 그래프)



3. 두 팀의 상대전적 비교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1:1입니다

2주차 8경기에서는 Roc쪽에서 우세하게 이끌어 나가던 것을 Woolite선수의 포지셔닝 미스로 인해 패배까지 연결 되었고 
http://nicegame.tv/vod/view/3857

5주차 7경기에서는 조합 차이가 났기 때문에 Uol의 탑이 순간이동 이니시를 걸어줘야 하는 타이밍에 그 판단을 하지 못하여 패배한 경기입니다.
 http://nicegame.tv/vod/view/4205



4. 주관적인 예상 

유럽의 약점은 유리하긴 하지만 끝내기는 애매한 상황에서 오더가 갈리는 현상이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Unicorns와 Roccat 모두 그러한 유럽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팀이긴 합니다만 앞서 말씀드렸듯이 Roc의 Steve선수가 그 타이밍에 순간이동을 통한 적극적으로 사용하게 된다면 

게임의 승리를 무난하게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Roc의 미드정글 싸움을 LCS 무대에 간만에 등장한 Horo선수가 잘 커버할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Horo선수가 크나큰 변수를 생성해내지 못하는 이상 Unicorns 에서 잘하면 한경기 정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