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와 CJ추가했습니다

 

이번 롤드컵은 전세계에는 충격과 한국에겐 자긍심을 일깨워주는 시즌이었던 것 같네요.

출전한 한국팀 3팀 모두 너무 고생하셨고 마지막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길 응원합니다. 

 

명실공히 이번결승을 통해 세체리에 등극한 LCK를 기념하여 

LCK의 각각의 팀 스타일과 강점 약점을 세세하게 한번 분석해보고자 합니다.

 

예전에 인상깊게 봤었던 미드와 정글을 통한 팀 스타일 분석글이 있었습니다.

선공형/반격형 과 공격형/회피형 으로 미드와 정글의 스타일을 나눠서  분석한 글이었는데, 매우 흥미롭게 읽었습니다만,

팀의 스타일을 미드와 정글만으로는 다 나타낼 수 없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맘에 글을 한번 써봤습니다.

 

 

협곡에선 태양이 셋일 수 없다.

 

하늘아래 태양이 둘일 수 없다는 말이 있죠.

롤에서는 적용을 해보면 가장 이상적인 구성은 태양이 둘 있는 것입니다. 

태양 = 전반적인 게임의 그림을 이끌어나가는 핵심라인 이 2개 라인일 때 가장 이상적입니다. 대부분의 팀들이 이런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제멋대로 캐리라인이라고 표현할께요.)

캐리라인이 3개가 될 경우 밸런스가 무너져서 운영이 안정적이지가 못하게 되고 캐리라인이 1개가 되는 경우는 운영이 단조로워집니다.

캐리라인이라는 걸 좀 더 쉽고 명확하게 정의하면 딜량을 많이 넣는 것이 아닌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을 본인에게 맞출 수 있도록 주도권을 쥐고 플레이 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딜량은 어차피 AD와 챔프 성향에 따라 딜을 넣도록 설계된 챔프가 넣게 되어있습니다.

단순 딜량이 아닌 전체적인 게임흐름, 라인전의 흐름 자체를 수동적이게 하느냐 능동적이게 하느냐로 봐야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파일럿의 성향도 있지만 팀의 전략이고 팀에서 의도한 플레이라는 것이죠.

수동적으로 받아먹으면 못하는 것이고 능동적으로 쥐고 하면 잘하는 것이라고 단편적으로 봐서도 절대 안되는 것입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각팀의 스타일은 일반적인 경우를 말하는 것이고 게임상황에 따라, 조합에 따라, 컨디션에 따라 언제든지 유동적으로 변합니다.)

 

 

 

세체리 LCK 팀 분석

 

 

1. SKT T1

 

**캐리라인 : 탑 & 미드

**안정운영 : 바텀 & 정글

(탑, 미드, 원딜의 고른 데미지 분포도 - 이상적임, 미드 -> 원딜 -> 탑 순)

 

LCK우승팀 SKT부터 분석을 해보겠습니다. SKT는 무난하면서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한 형태를 취하고 있습니다.

탑&미드가 주 캐리라인인 팀은 많은데? 라고 물으실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가장 비슷한 스타일을 취하는 팀은 프나틱이 있습니다. 탑과 미드가 라인의 주도권을 쥐고 정글은 커버, 바텀은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형태죠.

이런 스타일의 장점으로는 탑&미드 스노우볼링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점이있습니다.

그런데 SKT만 왜 전세계에서 유일무이하냐면, 세계최고의 피지컬을 가진 불세출의 스타플레이어가 2명이나 있기 때문입니다.(페이커&마린)

 

SKT의 탑과 미드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능동적플레이 이상으로 주도권을 꽉 잡고 플레이합니다.

이정도까지 라인을 꽉 쥐려면 2가지가 필요한데, 하나는 1대1 피지컬 그리고 정글러의 빈틈없는 커버(더 협곡 갓 기)입니다.

 

이번 롤드컵에서 탑 다리우스,피오라 메타가 되어서 SKT스타일이 그런 형태로 바뀌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 애초부터 마오카이&나르 메타인 시절에도 SKT의 캐리라인은 탑&미드였습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는 벵기의 동선에 있는데요, 전통적으로 SKT는 (K시절부터) 정글러가 탑을 많이 봐주는 운영을 하지않았습니다.

 

마린이 탑 주도권을 쥐고 상대방을 압박하면서 적 정글러를 탑으로 부르고 벵기는 미드바텀위주로 이득(드래곤 등)을 챙겨가는 운영

미드가 적 주도권을 쥐고 상대방을 압박 -> 적정글러를 미드로 부름 -> 미드/바텀 위주로 동선을 짠 벵기의 미드커버 -> 2대2 싸움승리 ->드래곤획득 이 SKT의 전통적 운영입니다. 

 

당시에는 장기전이 많이 나오고 (용스택의 중요도 상승)

탑이 탱커 담당챔프들(라인전이 완전 망하지 않는 이상 한타기여도 차이가 크지 않음)이라서 저런식이었다면

 

 

이번 롤드컵부터 탑에는 데미지챔프들이 서고 서폿이 그 부족한 탱킹을 메꾸는 메타가 되어버려서 탑의 성장차이가 한타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죠.

그리고 투텔포로 인한 소규모 교전이 많이 일어나 장기전이 자주 나오지 않아 용스택 중요도도 이전에 비해 많이 떨어졌구요.

 

그래서 벵기의 동선이 탑/미드 위주로 바뀐 것의 차이입니다.

결론은 SKT운영의 중심은 예나 지금이나 탑/미드 라는 것! 

 

 

 

**약점: 사실 SKT의 약점은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클템해설위원도 그렇게 말했구요.

강력한 라인전, 사이드라인 운영, 한타, 합류싸움, 오브젝트관리 한가지도 뒤쳐지는 것이 없고 잘합니다.

그리고 플레이어 개개인의 피지컬 또한 흠잡을데가 없구요.

그렇지만 굳이 잡자면!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1. 한타에서 페이커의 무리한 포지셔닝

워낙 뛰어난 피지컬로 어그로를 빼는 페이커지만 사실 스킬을 맞고 안맞고는 종이한장차이기 때문에 페이커라도 실수가 나오기 마련이고 그로인해서 아찔한 상황이 나오곤 합니다. 물론 팀원들이 잘해줘서 별탈 없었지만 탱킹 챔프가 아닌 이상 너무 과한 움직임은 자제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2. 뱅의 이동기없는 원딜 숙련도

이건 저만의 생각일 수 있지만 굳이 약점을 잡아본 것입니다. 챔프폭 자체는 뱅이 넓고 딜량도 준수하게 넣고 현재 메타가 트리스타나, 칼리스타라 크게 문제는 없지만  skt팬으로써 모든 경기를 다챙겨봤을 때 코그모가 핫할때도 코르키를 고집하고 코그모로 상당히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번 롤드컵에서도 핫한 징크스를 한번도 꺼낸적이 없죠. 개인적으로 이동기없는 원딜이 손에 잘 안맞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메타라는게 언제 바뀔지 모르는 것이라 약점으로 잡아봤습니다. 

 

 

 

 

2. KOO Tigers

 

**캐리라인 : 탑 & 바텀

**안정운영 : 미드 & 정글

 (역시 탑 미드 바텀이 고르게 딜을 넣는 이상적 형태, 원딜-> 탑 -> 미드 순)

 

쿠의 팀스타일은 이번 롤드컵을 통해 썸데이, 후니라는 쟁쟁한 경쟁자들을 짓밟으며 피지컬을 전세계에 뽐낸 스멥과 시대를 풍미한 원딜 프레이, 고릴라가 있는 바텀이 캐리라인입니다. 그리고 미드(쿠로)는 안정적이게 플레이하는 형태입니다.

비슷한 형태로는 LCK의 나진e엠파이어가 있습니다. 

 

이런 스타일의 장점이라면 운영의 중요한 요소인 미드타워를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미드가 각 라인중에서 갱킹에 가장 노출이 많이 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적극 압박하기에는 사실 위험부담이 많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미드라이너들은 보통 안정적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페이커 예외)

 

전반적으로 쿠의 운영은

탑 바텀에서 적극적으로 변수를 만들면서 합류전으로 싸움을 유도하는 스타일.

팀플레이 호흡이 매우 좋기 때문에 한타에 강함.

 

탑에서 스멥이 1대1 싸움을 걸거나 유틸성원딜러 프레이 or 탐켄치를 이용한 고릴라의 이니시를 통해 싸움을 열어 초중반 소규모 합류전에서 팀호흡으로 승부를 봅니다.

정글러인 호진은 직접 변수를 만들기 보다는 수동적으로 팀원들의 콜에 맞춰서 움직입니다. (수족같은 플레이) 그래서 상대정글에 비해서 cs도 밀리고 레벨링도 많이 밀리는 모습을 종종 보여줍니다.

 

 

** 약점

 

1. 초반라인전 단계

쿠라는 팀이 팀케미로 승부를 보고 정글러가 직접 변수창출에 능하지 않아서 정글러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초반 라인전에서 상당히 조심스러운 편입니다.(탑제외) 프나틱 상대로도 초반에 미드가 강하게 압박받으면서 글골에서는 항상 밀렸었죠. 이 초반단계를 어떻게 넘기느냐가 쿠의 핵심이죠.

스멥이 탑을 압박해서 적정글을 부르고 호진은 미드를 커버해주는게 가장 이상적.

 

 

2. 정글러의 존재감

다들 약점으로 지목했던 부분입니다. 호진이 팀 분위기와 팀적인 호흡면에서는 뛰어나나 좀 더 능동적으로 플레이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더 협곡 처럼 물 흐르듯한 동선을 통해 적재적소의 갱킹과 커버는 아니더라도 (더협곡이 아니면 불가능)한수 두수 앞을 생각해서 동선을 짤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그때 그때 콜에 맞춰 움직이다보면 한발 한발 늦을 수 밖에 없습니다. 흐름을 좀 더 멀리 읽을 필요가 있음.

 

 

 

 

 

3. KT Rollster

 

**캐리라인 : 탑 & 정글

**안정운영 : 미드 & 바텀

(원딜에 딜 분포가 많이 치중되어 있는 편. 원딜 -> 탑 -> 미드 순)

 

상당히 특이한 스타일을 가지고 있고 그에 따른 강점과 약점이 명확한 팀입니다.(비슷한 형태의 팀이 없음)

우선 썸데이라는 걸출한 탑솔러가 KT 운영의 절반이상을 담당합니다. 썸데이가 말리고서는 KT의 승리를 논할 수가 없습니다. 탑이 라인의 주도권을 꽉쥐고 미드와 바텀은 안정적으로 운영합니다. 대신 정글러가 초반에 아주 활발하게 주도권을 쥐고 적정글과 각 라인을 헤집고 다닙니다. 거기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 피카부의 초반 움직임이죠. 정글러가 상당히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후반의 이니시에이팅까지 담당합니다.

 

그리고 주딜러진인 미드와 원딜은 모두가 안정적으로 하다보니 성장에 약간 제동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KT에서 보완책으로 삼는 것이 바로 하드캐리형 원딜입니다. 애로우는 초반 라인전 단계에서는 cs수급도 조금 부족하고 수동적으로 플레이하지만 초반의 성장차이를 메꿔주는 하드캐리형 원딜을 항상 픽함으로써 중후반 한타의 영향력을 메꾸는 편입니다.

그래서 저는 koo와의 경기에서 칼리스타를 뽑은 경기가 아쉽게 느껴집니다. 칼리스타는 유틸성이 극대화되고 전략적 가치가 높지만 하드캐리형 원딜이라고 하기엔 딜이 부족한 편이죠. 치명타 템트리도 안가고 룰루와의 시너지도 별로죠. 그경기에서도 애로우 선수가 정말 분전했으나 한타때 딜이 2%부족한 것을 느꼈습니다.

 

전반적인 KT의 운영은 탑이 주도권을 꽉쥐고 정글 & 서폿이 커버위주가 아닌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초반 적의 헛점을 파고들어 주도권을 쥐고 성장한 탑&정글이 중반을 이끌고 하드캐리 원딜이 한타때 커서 후반을 정리하는 그림입니다.

 

 

**약점

 

1. 단조로운 캐리라인

무슨 말인즉, KT의 게임 흐름의 중심은 탑, 정글인데 사실상 정글러는 라이너가 아니다보니 cs를 먹는 라이너에 비해 비중이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KT는 썸데이의 플레이가 전체 운영의 5할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썸데이선수는 탱커형챔프던 데미지챔프던 폭넓게 잘 다루고 피지컬도 좋은 뛰어난 선수이지만 다른라인이 너무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운영을 하기 때문에 상대하는 팀에서는 공략하기가 편할 수 밖에 없고 썸데이만 말리면, 또는 주도권을 내주지만 않는다면,  다른데서 풀어나갈 여지가 거의 없다는 점입니다.

 

해결책은 영향력을 분산시켜야 합니다. 단적인 예로 koo와의 4경기에서 나그네 선수가 카시오페아 픽을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프로레벨에서 궁으로 효과를 보기가 힘들어서 사장되어 가던 카시오페아를 나그네 선수가 왜 꺼냈을 까요?

카시가 라인전 단계에서는 굉장히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미드 주도권을 쥐어서 운영의 쏠림을 분산시키겠다는 의도였죠.

결국 지긴했지만요.

 

2. 나그네

창조cs라고 불리며 괴물같은 cs수급력으로 성장한 뒤에 한타에서 영향력을 뽐내던 나그네 선수가 어느순간부터 라인전도, cs도, 한타도 부족한 선수가 되어버린것이 많이 안타깝습니다. 이지훈 선수처럼 미드라인전을 의도적으로 반반을 가며 안정적으로 하는 느낌이 아니라 피지컬이 밀려서 타워끼고 수비적으로 파밍만 하는 모습입니다.

문제점을 분석해보면,

 

개인적으로 나그네 선수는 라인전을 포함해서 메카닉이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수비적으로 파밍을 하면서도 후반에 딜을 무리없이 뽑을 수 있는 챔프 위주로 픽해야되는데, 그것도 라인전이 약한 챔프는 ex) 트페,베이가 밀리면 끝도 없이 밀려서 안되고. 암살자 챔프는 피지컬로 후반한타까지 먹고사는 챔프라 안되고

나그네 선수가 현재 상황에서 뽑을 수 있는 라인전이 강하면서 후반에도 힘이 빠지지 않는 챔프

 

아지르 , 빅토르 , 오리아나, 룰루(전략적으로) 이네가지가 가장 적합한 챔프들입니다.

저 4가지로 돌려 썻다면 무난하게 제역할 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연습량이 부족했던건지.. 자기한테 맞지 않는 옷을 자꾸 입으려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에코, 르블랑, 굳이 메타에 뒤쳐지는 카시오페아까지 꺼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죠

 

 

 ------------------------------------------------------------------LCK팀 추가

 

 

4. Jin Air Greenwings

 

**캐리라인 : 정글 & 바텀

**안정운영 : 탑 & 미드

(미드 원딜에 딜이 치중되어 있음(윗표본이 갱맘이 하드캐리했던 롤드컵선발전이라 데미지분포가 평소보다 더 높게 나온 경향이 있음). 탑은 탱커 역할을 위주로 많이 플레이함.)

 

KT와 더불어 매우 독특한 자신들만의 운영을 보여주는 진에어그린윙스 입니다. 캐리와 안정의 배치가 SKT와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죠. 미드와 탑라이너 모두가 매우 안정적으로 cs를 받아먹는 라인전을 하고, 바텀에서는 두라인보다는 비교적 적극적인 주도권 싸움을 합니다.

미드와 탑이 수비적으로 라인을 받아먹는다는 것을 반대로 생각해보면 상대팀 미드와 탑은 조금 더 공격적 포지션에서 갱각을 노출시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 빈틈을 물이 오를대로 오른 피지컬 정글러 체이서가 후벼파는 운영을 합니다.

진에어의 체이서는 KT의 썸데이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극 수비적인 진에어 라이너들이 적 정글러의 갈 곳을 잃게 만들고 체이서의 예측불허의 갱킹루트와 뛰어난 피지컬로 킬을 따낸뒤 드래곤 혹은 타워등의 이득을 취하는 스타일입니다.

초반에는 cs가 뒤쳐지면서 글골이 밀리면서 시작하나 체이서의 갱킹이 운영의 시발점이 됩니다. 주도권을 내주고 있더라도 킬이 난 시점에서는 숫적우위를 점하기 때문에 또다른 이득을 취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초중반까지 체이서가 운영을 이끌고 난 뒤에는 졸렬함의 대가 졸체미 세체혀 갱맘과 하드캐리와 유틸원딜 폭넓게 잘 다루는 파일럿이 중후반을 마무리하는 운영방식입니다. 

 

페이커의 르블랑, 다데의 야스오, 갱맘의 갱플랭크 !!!!

 

 

**약점

 

1. 트레이스의 한계

이건 제가 시즌 내내 보면서 느꼈던 점인데 트레이스 선수가 사파선수라 해서 비주류 챔도 잘다루고 폭넓은 챔프폭으로 유명햇었죠. 그런데 기본적으로 탑솔러의 나라 한국에서 상대선수들이 워낙 쟁쟁하다 보니 탑라인전 피지컬이 많이 밀립니다. 라인전이 약한챔프를 하면 타워를 끼고도 힘겨워하는 모습도 종종 나옵니다. 탱커챔프메타때는 그 영향이 크게 미치지 않았지만 이번 롤드컵을 시작으로 피지컬이 중요한 데미지챔프가 메타가 되고 탑의 성장차이가 한타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과연 트레이스 선수가 어떻게 약점을 보완할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체이서 의존도

체이서 선수는 어떻게 해서든지 갱킹을 성공시키는 피지컬을 지니고 있습니다만 상대 정글러와 서폿이 시야장악을 빡빡하게 하는 팀 상대로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습니다.

 

 

 

5. CJ Entus

 

**캐리라인 : 미드 & 정글

**안정운영 : 탑 & 바텀

(미드 원딜이 주 딜러 , 미드의 데미지분포가 상당히 높다 / 표본은 LCK SUMMER 2015)

 

오랜전통을 자랑하는 CJ의 운영은 미드 그리고 미드 또 미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 CJ는 구 프로스트에 Ambition선수만 더해진 팀인데 프로스트 역사상 최고의 미드라이너라고 할 수 있는 코코선수가 운영의 핵심입니다. 미드가 주도권을 꽉 쥐고 전 미드라이너출신 정글러인 엠비션 선수가 확실히 미드를 보좌하며 탑 바텀은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형태입니다. 코코 선수는 아지르를 주력으로 쓰지만 다이애나 에코같은 근접챔과 르블랑 같은 암살챔, 그리고 자신만의 카드 제이스까지 잘 다루는 뛰어난 선수입니다.

그리고 안정적으로 성장을 도모한 스페이스 선수가 한타에서 딜을 곧잘 넣어주기 때문에 중후반에 코코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그리고 1세대 프로게이머이지만 매드라이프선수가 종종 슈퍼플레이를 선보입니다.

이렇게만 보면 좋아보이나 CJ는 가장 불안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여깁니다  ㅠ

 

**약점

 

1. 두얼굴의 엠비션

성공적인 정글전향으로 불린 엠비션 선수이지만 시즌이 갈 수록 기복이 있는 모습을 많이 보여줍니다. 갱킹각이 잘 나와서 잘풀릴 때는 적정글까지 휘젓고 다니면서 게임을 캐리하지만 잘 안풀리는 때는 커버나 갱킹각을 전혀 못잡고 정글몹만 파밍하다가 게임이 터지곤 하는 게 종종 보입니다. 엠비션 선수도 멘탈 약한 대표선수라 초반의 흐름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것이 문제입니다.

 

2.스페이스의 뜬금없이 짤리는 문제

스페이스선수는 화려하지 않고 워낙 무난해서 팬들의 비방을 많이 받곤 했습니다. 그렇지만 LCK에 캐리레이팅이 적용된 뒤로는 스페이스 선수가 딜량은 밀리지 않게 많이 넣어준다는 사실이 입증됬습니다. 다행이지요. 다만 문제는 한타전이나 cs를 먹다가 뜬금없이 짤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콜의 문제인지 맵리딩의 문제인지 안이한 판단력의 문제인지 분명 고쳐야될 문제점입니다.

 

3. 단조로운 캐리라인

KT와 같은 맥락인데요 썸데이와 코코는 소년가장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딜량을 떠나(물론 딜량도 1위) 게임흐름의 중심이 오로지 코코에만 맞춰져 있습니다. CJ팀의 전략이.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풀어나가기가 쉽고 코코가 잘 안풀리는 경우에는 다른데서 풀어나갈 여지가 많지 않습니다. 캐리라인은 2라인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사실 롤드컵에 진출한 세 팀 뿐아니라 lck의 모든 팀을 분석하려고 했으나 글이 엄청 길어져 버렸네요

나머지팀은 나눠서 또 써야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 롤드컵을 통해 세체리로 등극한 lck의 큰 자부심을 가집니다 ㅎㅎ

선수들 멋진 결승전 보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