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모르겠지만 모바일에서 글이 짤린다고 합니다 ㅠㅠ PC에선 다 나온다고 하니 모바일로 보시는 형님들도 PC로 봐주시거나 PC화면으로 보기 눌러주시와요~)


2편, KT의 팀컬러 분석 편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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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 KT의 강점 약점 분석과 롤드컵 예측 분석 편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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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O 편이 나왔습니다!

1부 보러가기


안녕하세요 인벤형님들.

 

머나먼 10 1일에 LOL 월드챔피언쉽, 롤드컵이 열립니다.

이미 16강의 팀들이 모두 나왔고, 9 13일 일요일에 조추첨식도 열리지요.

 

LOL 경기를 볼 때 어떤 것에 집중하여 보시나요? 교묘한 밴픽? 화끈한 라인전이나 날카로운 갱킹? 정교한 스킬 연계와 정신 없는한타? 물론 이런 것들을 보는 재미도 있지만, 각 팀의 특징을 알고 미리 경기의 맥락을 예상하고, 그것이 얼마나 실현되는지 본다면 더 재미있는 경기 관람이 가능하겠지요?

앞으로 각 리그 주요 팀의 특징과 장점, 약점 등을 여러 데이터와 해외 분석들, 그리고 제 개인적인 사견까지 종합하여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최근 리그였던 2015 서머 시즌 2라운드 부터 시작하여, 그 이후 각 리그의 대표 선발전의 데이터를 중점적 참고하겠습니다.


주요 팀이라 하면아마도 International Wild Card는 어려울 것 같고(결정적으로 해설이 영어가 아니라서 알아들을 수도 없음), 한국팀과 중국팀, 그리고 북미와 유럽에 눈에서 눈에 띄는 CLG, TSM,FNC 정도가 되겠네요.

 

며칠에 한번씩글이 올라올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 10 1일 전까지 최대한 많은 팀을 리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각 팀마다 3부작 정도로 진행될 것 같네요.

 

일단 대한민국의 팀 3개부터살펴보는게 도리겠지요? 대한민국의 3번 시드, KT 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0.KT Rolster>

섬머시즌 준우승을 차지한 강팀입니다.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기세가 하늘을 찌를 정도로 올라온 Jin Air를상태로 3:1 승리를 거두며 (드디어) 롤드컵 한국대표 3번 시드를 거머쥐었죠. KT는 본래 스프링 시즌에는 예상치 못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하지만 섬머시즌 들어와서 경기력이 향상되었고, 결정적으로 섬머시즌 2 라운드부터 Piccaboo의 영입과 함께 완!!! 다른 컬러의 새로운 팀으로 환골탈태를 했죠. 2 라운드에서 SKT전을 제외하고 전승, 8 1를달성하면서 시즌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었던 중위권 싸움의 원인을 제공한 팀이었습니다. 아무래도 2라운드 이후를 중점으로 얘기를 풀어나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바로 지금의 KT니까요.

 

각 선수들의 특징>

1. KT Ssumday 김찬호, Top : 캐리형탑솔러, 극악 스플릿 푸셔 / 팀의 중후반 운영의 주체

제가 개인적으로참 마음에 들어하는 아이디입니다. Someday에서 따온 것 같이 보이는 Ssumday라는 아이디에는 언젠가라는 뜻이 있지요. 미래 언젠가 세계 정상의 자리에 서겠다는 바람이 서려있는 아이디라는 인상을 받아 잔잔한 감동이 느껴지는 아이디였습니다. 여튼!

현재 한국 탑라이너들중 캐리력으로는 최고라 불리는 선수입니다. 2015 섬머 시즌 MVP 포인트 1에 빛나며, 또한 이번 2015 섬머 결승전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Ssumday가 해줘야한다!” 라는 캐치 프레이즈와 함께 대중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요.높은 캐리력 뿐만 아니라, 바다같이 넓은 챔프폭 또한 눈에 뜨입니다.

2라운드 이후부터 마오카이(8, 7 1)(8, 5 3)를 필두로, 리븐(2, 2), 야스오(2, 2), 피즈, 나르, 라이즈, 럼블, 레넥톤, 룰루, 이렐리아 등 수 많은 챔피언 들을 플레이 했죠. 포스트 시즌에는 비록 패배하긴 했지만, 대세 챔프로 올라섰던 갱플랭크(1, 1)를 플레이 했고,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피오라, 말파이트 까지도 픽하며 대세픽에 금방 적응하는 유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선호 챔프 범위가 롤드컵에 진출한 한국의 다른 탑라이너들과 차이점이 있습니다.


   로 쉔과 럼블에 대한 선호도가 그 차이입니다. 쉔을 특히 즐겨 사용하며 훌륭하게 쓰기 때문에 2015 섬머 시즌 준결승에서 KOO에게 3,결승전에서 SKT에게 3연밴을 당하고, 국대선발전에서 JinAir에게는 4연밴까지 당합니다. 반면 럼블은 밴당하지도 않고 애초에 픽도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저 1픽도 KDA 1.5로 망하고 패배했습니다.)

   , 야스오, 피오라 하면 무엇이 생각나십니까? 여기서 Ssumday 선수의 진면목이 드러납니다. 사실 Ssumday 선수는 극악한 스플릿푸셔입니다. 



(Ssumday의 스플릿을 버티지 못하고 결국 라인클리어에 이퀄라이저 미사일을 쓰는 Najin Duke 선수. 이 후폭풍으로 KT는 바론을 가져가게 됩니다.)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1 1에서절대 지지 않는 상황이 오면 끔찍한 스플릿 푸쉬를 시행합니다. 그리고 KT의 중후반 운영이 이 스플릿을 기반으로 이루어지게 됩니다. (이후 영상 캡처에서 확인시켜 드리겠습니다.)

 

 

2. KT Score 고동빈, Jungle : 시야장악형정글러, 플레이 메이커 #1 / 초중반 운영의 주체

KT 스타일의 시작점을 담당하는 정글러입니다. 섬머 정규 시즌 중 렉사이(17), 그라가스(8), 이블린(6)를 애용 했으며, 특이하게도 에코(5, 4 1)를 잘 사용하는 정글러입니다. 이 에코 픽에 관해서는 나아아아중에 다시 다루기로 하지요.

기본적으로 원거리 딜러 출신인 선수로,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정교한 스킬 연계와 오브젝트 스틸을 사용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파괴적인 이니시에이팅을자주 보여주며, 사이드 라인 갱킹도 묘기와 같은 갱킹을 보여주곤 합니다.

 

(출처: Lv.89 로리콘님의 화제글, 허락 감사합니다.)

 

스틸이라면 바론스틸을 간간이 해내며 대도 스코어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또한 은근히 공격적인 성향을 지닌 선수로, 숨겨둔 포켓픽으로 렝가를 갖고 있죠. KT Piccaboo 이종범 선수와 함께 적극적인 로밍과 와딩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선수입니다.


   (드래곤 출현 당시, 비록본인과 서포터는 사망하였지만, 블루팀 레드사이드에 아름다운 와딩을 보시라.)

 

 

3. KT Nagne 김상문, Mid : 정석적인, 팀 플레이 위주의 미드라이너 / 한타 종결 포지션

KT의 한타를 담당하는 미드라이너 입니다. 기본적으로 뛰어난 CS 수급력을 바탕으로 정석픽, 대세픽을 선호했었습니다. 챔프폭이 넓지는 않지만 한번 잡은 챔피언은 확실하게 하는 스타일입니다. 폼이 올라온 2라운드 이후로 2대 정석픽인 아지르(10, 9 1!!!), 빅토르(10, 5 5)를 자주 플레이하며 성적이 뛰어났으며, 또한 두 챔피언을 고를 수 없을 때는 카시오페아(4, 3 1)픽으로 재미를 많이 보았습니다. 카시오페아의 1패는 페이커의 리븐이 만들어낸 명장면에서의 패배군요. 뿐만 아니라 팀플레이를 위하여 룰루(3, 2 1)도 기꺼이 플레이합니다.

아지르를 살펴보겠습니다. 섬머 2 라운드이후부터 최근 10경기에 나와 9 1를 기록하였으며, KDA 10.4로 다른 미드라이너들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SKT T1 Faker 4.7, SKT T1 Easyhoon 2, CJ CoCo 4) 나그네의 아지르는 매우특이한 플레이 성향을 보이는데요, 페이커와 이지훈은 슈퍼플레이형, 코코는 이니시에이터 형이라면, Nagne는 원딜형 아지르 플레이를 보입니다. 뛰어난 포지셔닝으로 뒷라인에서 묵묵히 딜을 하고, 상대의 주요 CC가 빠진 이후에 앞으로 돌진하는 스타일로, 이런 플레이 스타일 덕분에 펜타킬이 나왔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제가 강조한 했었습니다.’가 보이시죠? 포스트 시즌부터 플레이 성향에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최근 대세픽으로 떠오른 다이애나(2, 1 1)로 기적의 백도어 플레이를 보여주는가 하면, 국대 선발전에서는 피즈(역대 최초)라는 대회에서 본인은 단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깜짝픽으로 갱맘을 암살하면서 팀을 롤드컵에 보내는데 큰공헌을 했습니다. 정석픽 뿐만 아니라 이제 범위를 점차 넓혀가고 있는 선수인 만큼, 대회까지 어떤 픽을 더 포함시키게 될지 기대됩니다.

 

 (갱맘의 점멸을 보자마자 재간둥이에서 내려오는 짧은 찰나에 점멸로 함께 반응, 암살을 성공시켰습니다.)

 

 

4. KT Arrow 노동현, AD Carry :  코그모, 코그모, 코그모 형 원딜 / 최후반 한타의 주인공

수능만점 코그모를 보여주었던 원거리 딜러 선수입니다. (일단 라인전은 제쳐두고) 한타 때의 포지셔닝과 피지컬이 뛰어난 선수로, 팀에서도 최후반 하드캐리의 역할을 맡기는 식으로 챔프를 고릅니다. 여기서 다른 원딜 선수들과의 픽성향에서 차이가 드러나는데요, 한번 보겠습니다.


라인에서 압살하는 스타일로 대표되는 루시안은 단 한번도 플레이하지 않았고, 오히려 중반 딜링과 최후반 하드캐리를 맡아야 하는 코그모를 선호하고, 실제로 승률도 좋은 모습을 보입니다. 그만큼 대기만성형 챔프를 잘 다룬다는 뜻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요. 애로우 선수가 전통적으로 드레이븐 장인이라는 점도 이런 측면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갑니다. (비록 대회 때 나오기만 하면 말려서 좋지 못했지만.)

참 묘한 선수입니다. 픽성향에서도 보이듯이, 라인에서 상대를 압살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CS 수급력에서도 사실 다른 원거리 딜러들에 비해서 뒤쳐지고, 롤챔스해설진도 Arrow선수가 한번 CS를 놓치기 시작하면 끝도모르고계속 놓치는 이상한 버릇이 있다고 지적한 적이 있었죠.

하지만! 애로우 선수의신묘한 최후반 캐리력을 잘 알고 있는 KT이기에 팀 구성 자체도 후반 하드캐리 원딜을 보호하기 위한조합을 짜서 운영하기도 합니다. 수능만점 코그모를 탄생시켰던 마오카이+룰루+잔나 - 코그모 조합이 대표적이겠지요.

재미있는 점은 KT는 이런 코그모 지키기 조합이 아니라도, 단순히 든든한 앞 라인으로 짜인 Zoning(포지셔닝 싸움? 영어로는 Zoning 이라고 하는데 한글로는 적당한 표현을 못 찾겠네요...) 조합만들고 나와도 코그모를 선택합니다. +아지르+쓰레쉬에 갑자기 코그모가 나온다든지, 빅토르+이블린+나르에 갑자기 코그모가 나온다든지 하면서요.

앞으로 라인전에서의 약점을 어떻게 보완해서 나올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5. KT Piccaboo 이종범, Supporter : 극악로밍, 시야 장악, 플레이 메이커 #2 / 초중반 운영 주체

드디어! 최근 매우핫한 서포터, 이종범 선수입니다. 정말 너무너무 할 얘기가많지만일단 챔프 성향!


다른 서포터 선수들에 비해서 쓰레쉬에 대한 압도적인 선호도를 지니고 있으며, 거의 열리면 가져왔습니다. 쓰레쉬가 이미 1티어 서포터에서 내려왔는데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그리고 쓰레쉬만 잡으면 (팀이 이기든 지든) 슈퍼플레이를 밥 먹듯이 보여주며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또 특이한 점은 최근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계속 언급되던 케넨을 단 한번도 플레이하지 않았던 점이겠습니다.

이는 매우 쉽게 설명이 가능합니다. Piccaboo 선수는 기본적으로 라인전에 힘을 두기 보다는 로밍과 시야 장악으로 게임 전체를 풀어가는 서포터이기 때문에 라인전에서 강력한 애니를 적게 사용하고, 케넨은 사용하지 않는 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플레이 성향은 초반 20분 킬 관여율을 비교해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최상위권 팀들과의 비교이기 때문에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일 수있지만, 이런 선수들일수록 이런 작은 차이가 큰 변화를 만들어내곤 하지요.

그의 극단적 로밍 플레이와 시야 장악은 그냥 아래 스크린샷을보시면 충분하겠습니다.

 

(로밍)


   (2, 갑자기미드라인에 찍히는 가는 중핑)


 (”Piccaboo,you’re a DIRTY DIRTY roamer!” – 김몬테, 2015)

 

(와딩)


   (롱주쪽에서 바텀 2차를 밀자마자 급하게 바론쪽에 4번이나 찍히는 핑. 미드는 체력이 적고 바텀 2차까지 라인 밀었고 쉔궁은 빠져있으니바론을 가거나 시야장악 선점을 하자는 콜)

 


    (스스로 몸을 던져 바론으로 내려오는 길 와딩을 하고 니달리의점멸을 빼고 온갖 시간을 다 끌고 처형당하는 피카부. 이 영향으로 향후 1분간 롱주는 아무런 이득도 취하지 못하고 헤매가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초중반 오더를 담당합니다. (구삼성 선수들은 KTPiccaboo 원맨 오더 팀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초반의 이득을 본인의 로밍으로 만들어내고 그것에 기반해서 오더를 내린다는 것이지요. <오프 더 레코드>를 보면 나그네 선수도 어느정도 중후반 오더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극초반의 설계는 거의 Piccaboo선수가 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표적인 예시를 하나 보자면…KT가 돌풍을 예고했던 2라운드 첫 경기, 7 2일에 벌어진 대 Najin전이 있겠군요. 이것은 내용이 너무 길어질 수 있으니 다음글에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여튼, 이렇게 한사람이 로밍, 갱킹, 시야 장악, 오더, 스펠체크 까지하면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죠. 이런 측면은 SKT와의 결승전에서여실히 드러났습니다. SKT Piccaboo 선수의 성향을너무너무너무너무 잘 알아서 맞춤사냥을 시작합니다.


 

(출처: Lv.5Rowas님의 화제글, 허락은 받지 못했지만…Piccaboo가 라인에서 사라지자마자 Wolf의 케넨도 귀환을 끊고 따라갑니다. 동시에 Piccaboo의 현재 위치와 예상 목적지가 핑으로 찍힙니다. 와딩은 하나도 되어있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이런 식으로 맞춤을 당하자 본인의 플레이 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오더가 꼬이면서 SKT에게 다소 무기력하게 3:0 셧아웃을당하고 말았습니다. (아 물론 SKT가 비상식적으로 세긴합니다.) 클템 이현우 해설께서 진행하시는 만년다이아에 출연했을 때에도 본인이 멘탈이 강한 편이 아닌것 같다는 말을 하고는 했었는데, 그런 것도 드러난 경기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이제 꿈에 그리던 큰 무대에 올라갔으니 더 큰 꿈을 위해서자신감을 갖고 평소와 같은 과감한 오더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멘탈적인 문제는 이미지트레이닝을 통해서라도 극복하고 나올 수 있겠지요?

 

여기까지 KT Rolster 팀의선수 면면을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런 선수들이 만들어내는KT만의 팀 컬러를 대표적인 게임들의 스크린샷을 통해서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2편, KT의 팀컬러 분석 보러가기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24187

3편, KT의 강점 약점 분석과 롤드컵 예측 분석 편 보러가기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2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