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반말로 쓰며 오랜시간을 들여 쓰는게 아니라 
정성이 떨어진다거나 글의 오류가 많은 것 양해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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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6 라이엇은 혁신적인 패치를 소개했다.

                                         '자유 팀 대전'

간단히 말해 1인 혹은 2인이 아니라 최대 5인까지 가능한 다인큐를 허용하는, 
기존의 솔랭을 없애버리는 패치라고 한다.
 
타 게임 스파이가 아닌 이상에야 이 패치가 가져다 줄 긍정적인 요소를 고려하여 기획을 했을 것이지만!!
이 패치가 가져올 몰락의 시발점이 느껴지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글을 써본다.


1. 다인큐 

 1) 다인큐란

다인큐는 여러명이 팀을 짜서 (랭크)게임을 시작한다는 의미로 알아두면 된다.
현재 1인 혹은 2인만 가능한 형태에서 1인,2인,3인,4인,5인 전부 가능한 형태로 바뀐다.
자세한 내용은 적혀있지 않아 4인큐의 여부는 모르겠다.
2인인경우 2/3인큐끼리 게임을 붙이면 되지만 4인일 경우 솔큐와 게임을 붙이게 되므로
문제가 생긴다고 한다.


 2) 실패사례

사례 1 리그오브레전드 시즌1
사례 2 히어로즈오브더스톰
사례 3 사이퍼즈 

모든 사례가 다 실패했다(고 한다). 정보를 얻으려고 찾아보았지만 유저들의 글들 뿐
도저히 정보를 얻을 수가 없어 실패했다는 유저들의 증언을 믿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의심되면 검색해보길 바란다. 나는 그 이상의 정보수집능력은 없다.


 3) 라이엇은 어째서 다인큐를 시도하였을까

이 것은 온전히 추측이다. 근거가 되는 자료를 구할 능력은 없다.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는 라이엇의 패치방향을 지켜보았다.
대부분 북미, 유럽 기준으로 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분명 국내섭에서는 쓰지 않는 챔프가 너프를 먹거나 버프를 먹는다.
이를테면 헤카림이 국내서는 쓰이지 않는 적이 있었는데 갑자기 너프를
한 적이 있었을 것이다. 알아보니 북미에서 말이 날뛰는 바람에 그렇다고 한다.
이렇게 해외메타에 따라 움직이는 패치방향은 국내보단 해외를 기준으로 패치했었다.

간단히, 미국게임이 한국서버보다 미국서버를 기준으로 패치한다는 것은 상식선이라
생각한다.

그것을 토대로 생각하면 추측이 가능하다.

해외 서버의 랭크는 국내서버에 비하면 다소 여유로운 분위기속에서
진행된다고 한다. 승리의 갈망보단 플레이하면서의 즐거움이 우선순위도가
더 높은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굳이 국내섭 랭크를 플레이하는 해외프로게이머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들의 말에 의하면 한국서버 솔큐는 
해외서버에 비해 트롤이 적고 게임에 대한 집중도가 높다고 한다.

그렇듯, 해외서버에서의 솔로큐의 집중도가 한국섭에 비하면 낮은편이기 때문에
다인큐라는 매우 느긋한 느낌의 패치를 선보인 것이다.

'랭크 티어? 별로 신경쓰지 않아 나는 내가 즐기는게 더 중요해'
내가 생각하는 해외유저들의 즐겜 마인드다. 물론 그저 내 생각을 일반화시킨거므로 
모두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해 공감하는 사람들은 있을거라 생각한다.




2014 시즌 랭크 순위 



2. 솔로큐(듀오큐)

 1) 솔로큐(듀오큐)의 가치

대리, 핵, 랭크가 다른 듀오끼리의 버스
이들의 문제점은 다른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큰 요인은
랭크의 가치를 낮추는 것이기 때문이다.

수능성적을 돈주고 사거나 컨닝으로 좋은 성적을 받는게 용인되는 사회라고 생각해보자.
수능점수 가치가 있을까?

자격증 시험의 난이도가 낮아 누구나 다 딸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자격증 가치가 있을까?
 
솔로큐(듀오큐)의 가치는 쉽게 얻을 수 없으며 실력 만큼 대가를 받는
아주 합리적인 구조를 가지기 때문에 그 가치가 높고 사람들이
랭크의 순위를 인정해주는 것이다. 

랭크 순위를 시시각각 신경을 쓰는 것도 그 만큼 랭크의 가치가 
높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 가치가 높기 때문에 우리는 솔로랭크 순위에 신경쓰고 올라갈라고
기를 써서 대리도 하고 핵도 쓰는 놈들도 생기는 것이다.

그 높은 가치는 랭크의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지도 질이 높은 한국랭크서버에서
성장하는 프로게이머는 롤 E스포츠에서 한국팀이 세계를 군림하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다인큐가 생긴다면 랭크 순위를 당당하게 돈으로, 인맥으로 살 수 있게 되고 
결국은 랭크의 가치는 굉장히 낮아져 랭크순위, 높은티어는 무시받을거다.


 2) 가장 이상적인 스포츠 저변확대

브라질 축구소년 이야기, 유명할 것이다. 브라질에서는 공터에 공만 있으면
누구나 다 나가서 축구를 즐기기 때문에 브라질이 축구강국이 되었다.

이 것은 롤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누구나 다 피시방만 가면, 혹은 인터넷연결되는
중저가의 PC만 있어도 충분히 롤을 할 수 있다. 그것이 토대가 되어 뿌리가 되었고 
한국이 3시즌 연속 세계우승이라는 결실을 맺었다고 본다.

이렇게 브라질의 축구처럼 한국의 롤은 누구나 다 쉽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이었다고 본다.


그런데 만약 브라질 아이들이 마음대로 놀지 않게 하고 서로 팀을 짜서 놀라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롤과 축구는 상황이 다르므로 조금 다른 조건을 줘보았다.
브라질에서 축구를 즐기는 소년들은 팀을 짜서 하는 것을 권장하게 된다면 팀에 소속되지 않은 
아이들은 축구를 외면할 것이고, 팀에 소속된 아이들 끼리 놀거나 다른아이들과 놀기 위해 마찬가지로 
축구를 하지 않게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롤도! 팀(그룹)에 소속되지 않은 유저는 외톨이가 되어 정치질이나 당하다가 그만두게 되고
결국엔 특정 그룹들만 남아 명맥만 근근히 유지하다가 나중에 가서야 가장 이상적인 스포츠 저변확대였던 
지금상황이 그리워질 것이다.

내가 그렸다. 못그린거 안다. 미안하다.


 3) 꽃이 시들다

흙에 영양분이 사라지면 뿌리가 썩고 꽃이 져버린다.
아무리 벌레를 퇴치하고 물을 많이 줘도 흙에 영양분이 
사라지면 꽃은 결국 져버리기 마련이다.

이는 만고의 이치처럼 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눈에 보이는 대리, 핵을 제재할 수는 있다.(사실 이것도 잘 안되긴 하지만.)
하지만 유저 자체가 사라지면?
보이지않는 뿌리부터 썩는것처럼 소리소문없이 일반유저들이 게임을 접게 되고
이파리(상위랭크)가 시들고 종래엔 꽃(프로게이머) 까지 져버리는 상황을 맞이할 것이다!!
게임이 몰락하는 것이다!!



3. 친목질(타인 배척)

 1) 다인큐는 친목질을 권장한다

다인큐, 말 그대로 1~5인이 큐를 돌릴 수 있다는 것인데
실력이 있다는 전제하에 무조건 다수가 큐를 돌릴 수록 랭크가 높아질 것이다.

그렇게 다인큐의 이점이 높아질 수록 사람들은 팀을 짜서 플레이하게 되고
결국 그것은 타인을 배척하는 친목질로 변질될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적어도 내가 지켜본 커뮤티니들은 좋은 친목질로 시작해 타인을 배척하는
X목질로 변화하였다.

그렇게 친목질을 권장하는 이 시스템은 
랭크의 가치를 낮추고 외톨이를 만들며 더 나아가 게임을 몰락시키는 주범이 될 것이다!!


 2) 친목질에 대한 경계의 긍정적인 인식

친목질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요새 늘고 있다. 요즘 세대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를 가보면
대부분 친목질이 금지이며 그것에 대한 경계는 날이 날수록 강화되는 형편이다.

인터넷이 활성화 된 지 10~15년 그 사이에 친목질로 망가진 커뮤니티가 몇개던가.
우리는 그것을 경험으로 배웠기 때문에 그토록 경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서은 우리 사회에 집단 갈등을 해소하는 길로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긍정적으로 생각해본다.

세대갈등, 지역갈등, 이것을 달리 표하면 세대끼리만 뭉쳐 다른 세대를 무시하는 상황,
그러니까 과감히 말하자면 친목질이나 마찬가지인 상황이다.(무리수 인정한다.)

세대끼리, 지역끼리 X목질하고 있으니 서로 대화가 통할리가 있나.

요즘 세대의 커뮤니티 이용유저는 친목질이 가져오는 폐해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간접적으로 배우고 있다. 그 만큼 오프라인에서 친목질하다가 다른 사람을 배척하는 것을
덜하지 않을까??!?!! 제발 좀 그랬으면 좋겠다. 친목질 극혐!

그렇게 친목질안하다보면 세대끼리의 갈등, 지역끼리의 갈등도 자연스레 없어졌으면 좋겠다.(되기어렵겠지만)

아무튼 딴소리 했는데 친목질이 가져오는 폐해가 큰 만큼 친목질을 권장하는 시스템인
다인큐는 사라져야 마땅하다. 



4. 결론 및 대처방안

 1) 결론

다인큐는 랭크의 가치를 낮춰 서버의 경쟁력을 약하게 하며 친목질(타인 배척)을 권장하여 정치질당하는
사람들이 롤을 접게 되고 결국은 그들 만의 리그가 되어 나중에 가선 롤이 몰락하게 되게 될 것이다. 

생각해보자 못하는 인터넷방송인들이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말도안돼는 랭크를 가지게 하여
랭크 가치를 낮추는 꼬라지를....
솔랭, 혹은 듀오큐를 돌리는데 3인, 4인 큐에게 정치질 당해 기분 팍상하게 되는 상황을

으 끔찍해 X같구만 다른게임 갈아타야지!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나는 이게임이 좋다.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부끄러워 하지 않는 나는 당당히 말하겠다
롤 재밌어서 좋아해!

재밌게 즐긴 것도 있지만 요새 롤 대회를 보면 참 재밌다. 
세계대회 우승도 하고 시즌4에는 결승전 관람도 했다. 
보기는 힘들었지만 그 분위기 나는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장수게임이 되어 오랫동안 대회를 볼 수 있으면 좋겠다.


 2) 대처방안

  (1) 프리시즌에만 테스트로 적용

롤에는 프리시즌이라고 시즌 전에 테스트를 하는 기간이 따로 존재한다.
그 때에만 테스트를 해보고 결과가 엉망이면 부디 안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변경하자.

그렇지만 다인큐의 폐해가 단기간에 나타나는 것이 아닌만큼
그냥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2) 한국서버만 패치 미적용

라이엇게임즈는 해외를 기준으로 게임을 개발하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이야기해도 흘려들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다면 적어도 국내 서버만큼은 현재 상태를 유지하는 방향을 모색해보는 것이 어떨까
친목질을(혹은 정치질) 혐오하는 국내서버의 특수성을 감안해서
국내서버만은 솔랭&듀오큐를 유지하는 것이다. 듀오도 사라지면 아주 바람직하다.
하지만 현상태만 유지하더라도 충분히 좋은 상황이라 생각한다.


  (3) 유저 스스로의 변화  

(1), (2)가 불가하다면, 유저가 스스로 바뀌는 수밖에 없다.
친목질(타인배척)을 혐오하는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따라 
다인큐로 랭크를 하는 것을 냉엄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Fow.kr 혹은 OP.GG 같은 전적검색 사이트에서 
다인큐로 랭크를 올린 이들을 뺀 나머지 
솔랭 혹은 듀오로 플레이 유저들을 기준으로 한 랭크리스트를 만든다면 
랭크의 가치를 지킬 수 있지 않을까 서글픈 마음으로 기대해본다. 



5. 관계자에게 고하는 말

 1) 나는 무력하다.

이 글을 쓰는 나는 그저 일개 유저에 불과하므로 이렇다할 영향력은 전혀 없다.
내가 할 수 있는거라고는 그저 유저 하나의 의견에 불과하다. 그것도 내키는대로 막쓴 글이라
설득력이 있을지 걱정된다.

이렇게 무력한 나와 달리 관계자 여러분들은 게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선수, 협회, 언론사, 감독, 코치, 해설 등 관계자 여러분들은 롤이라는 게임의 미래에 대해 
충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공감을 하는 관계자분이 있다면 부디, 부디, 라이엇에 의견을 전하거나
기자 같이 나보다 더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은 라이엇에게 경감심을 줄 수 있는 글로 하여금

몰락을 예고하는 다인큐 패치를 재고하거나 한국서버만큼은 솔로랭크가 가능하도록 유지하여
친목질을 경계하고 랭크의 가치를 높혀 경쟁력있는 서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