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inven.co.kr/board/lostark/5897/1733
part.1(군단장들의 뿔) 링크입니다.

‘뿔이 안보인다’는

  1. 힘을 드러내지 않고 숨기고 있다
  2. 내가 악마일까?(진짜 뿔이 없다)

가 되겠고

반대로 ‘뿔이 있다'는

  1. 힘을 개방하여 드러내다
  2. 난 악마다 (그래서 뿔 있다)

가 될 수 있겠죠.

그렇다면, 카멘과 카마인은 두가지로 볼 수 있죠.

  • 카멘 : 다 가려서 뭔지 모르겠는 놈
  • 카마인 : 외형을 숨기고 있지는 않은데(?) 뿔 없는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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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바탕으로 카멘에 대해서 다시 볼게요.

카멘은 우선 아직까지도 그 정체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어요. 다른 군단장들은 적어도 어떻게 변했는지는 알 수 있는 반면, 풀플레이트로 중무장하고 있어서 도무지 진짜 모습을 알 수가 없죠. 투구도 마치 뿔이 달린것 처럼 생긴 투구를 쓰고 있어서 아리송하죠. 대신, 이 외에도 가장 눈에 띄는 외형적인 특징이 한가지 있습니다.

바로 뒤에 달린 짝날개입니다.

카멘에게는 한짝이 없는 검은 날개가 있죠. 외형적 비대칭이 큰 특징입니다.

근데 이러한 외형적 비대칭, 정확하게 말하자면 '불완전한 형태'는 캐릭터의 불완전성을 보여주는데 로아에서 자주 연출했던 방식입니다.

몇가지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1. 패자의 검
    • 과거 에스더 루테란이 주인이었던 패자의 검은 원래 날이 부러지지 않은 형태의 칼이었죠. 하지만 실리안은 작중 초반 그 힘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발탄과 마주했을 때 검이 부러지게 됩니다. 이후 각성하여 패자의 검을 완성하지만, 일리아칸 레이드에서 히든 에스더 등장 떄 보여진 패자의 검은 아직 부러져 있죠. 역시 캐릭터가 아직 온전히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히든 에스더의 연출도 베른남부에서의 설욕을 성장 후 이겨내는 듯한 식으로 나왔죠)
  2. 일리아칸
    • 에스더 시엔에게 사지분할 당해 힘을 봉인당하고 난 뒤, 일리아칸의 힘의 불완전성은 방어구를 통해 보여집니다. 좌우 어깨 방어구의 모양이 다르죠. 그 후 전조 퀘스트에서 크라테르 사원을 습격한 뒤 얻은 자신의 신체의 일부를 다시 흡수한뒤, 외형이 대칭형으로 바뀌게 됩니다. 힘의 완전성이 갖추어진 것이죠.
  3. 카단
    • 카단은 현재 많은 추측이 있지만 카멘과 함께 이그하람의 반쪽이 아니냐 하는 추측이 많습니다. 엘가시아 스토리가 나온 후 그 추측은 다소 애매해졌지만, 숨기고 있는게 워낙 많은 캐릭터라 분명 힘을 100% 발휘한 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온전하지 않은 힘을 표현하듯 카단 역시 어깨 방어구는 좌우 비대칭입니다.
  4. 카마인
    • 엘가시아 에피소드와 애프터 스토리에서 ‘완성되지 못한 자’로 불린 카마인의 어깨 방어구 역시 좌우 비대칭입니다. 아예 한쪽에만 어깨 방어구가 있죠.
  5. 라제니스
    • 원래 천공을 자유로이 거닐던 라제니스는 루페온에게 받은 형벌로 날개를 잃었죠. 외형적으로 날개는 보이지만 날지 못하거나, 아예 날개가 없거나(e.g.알레그로, 음유시인 등) 하죠.
  6. 그 외 (***다소 과잉 해석일 수 있는 부분입니다***)
  • 발탄 1넴 보스 → 빨강 + 파랑 = 보라
  • 발탄 → 부활 후 머리털 증발 (빡빡이 = 불완전)
  • 비아키스 1넴 보스 → 보라(쾌락) + 파랑(욕망) - 힘의 분열을 표현했다고 생각되서 넣었습니다.

이를 통해 보았을 때, 카멘은 악마인지 아닌지도 모를 그 어떤 존재입니다. 그리고 불완전한 존재죠. 그렇다면 완전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있어야 할까요? 분명 카멘은 결핍된 것을 찾기 위해, 페이튼에 왔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카마인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이죠.



이후 내용은 part.3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