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이 팀을 깎아내릴 수 있는 사람은 없음.
경기 내용과 결과가 절대 그러지 못하게 만들고 있으니까..
헌데 다른 방법으로 저평가 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는 느낌임..

물론 모든 사람이 다 그런건 아니고 상대적으로 소수인 것도 맞지만
요새 보면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SKTK를 강하다 강하다 하면서도 개개인을 슬금 슬금 저평가하고 깎아내리고 있음.
한명한명에 대한 기대치가 엄청나서 그런건지, 아니면 자신이 응원하는 팀이나 선수의 라이벌이라서 그런건지
그것도 아니면 너무 팀 자체가 압도적인 경기만 보여주다 보니까 숨막히고 긴박한 장면을 잘 못만들어내서 그런건지...
참 이해하기가 힘들 정도로 요즘 저평가 되는 부분이 있음.


그 사람들 논리가 엄청 웃기는게

첫 번째 논리 - 임팩트는 팀에 업혀가는 탑솔이다.
임팩트는 그다지 강력해보이지 않는다. 그냥 죽지 않고 버티기만 하면 팀이 캐리해준다.
그래서 플레임 샤이 같은 소년가장에 딸린다.

두번째 논리 - 벵기는 팀에 업혀가는 정글러다 
팀 라인전이 전부 괴랄해서 그냥 이거저거 커버하거나 고생하는 거 없이
무난하게 정글만 돌면 캐리받는 정글러다.
실제로 카카오가 변수를 훨씬 더 많이 만들어내고 그래서 카카오보다 한 수 아래다.

세 번째 논리 - 피글렛은 팀에 업혀가는 원딜이다. 
다른 SKT팀원들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 편이고
또한 다른 팀원이 판을 아주 잘 만들어 주다보니, 프리딜 하는 구도가 많이 나와서 참 편하게 게임하는 거품원딜러다.
그래서 스코어 하위호환이고 임프에 비해 인상 깊지도 않다.

네 번째 논리 - 푸만두는 팀에 업혀가는 서폿이다.
요즘 푸만두가 뜨고는 있지만 원래 SKT에서 가장 버스타는 포지션이었다.
그러므로 SKT에 마타가 들어가면 더 소름돋는 팀이 된다.
(요즘 너무 잘하니까 차마 그 이상 저평가는 못함, 마파 마타와 함께 그나마 M가문서폿으로 껴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의문점 - 페이커 빼고 다 팀에 업혀가는데 대체 그럼 캐리는 누가함
걍 페이커 혼자함? 페이커 혼자 5:1하나?

번외 논리 - 레딧에서는 이렇게 말하는 부류도 꽤 많음 -> '페이커는 팀에 업혀가는 미드일 뿐이다.'
페이커는 절대 신이 아니다. 팀에서 고군분투하는 엑스페케가 더 빛나는 미드라이너다.
벵기 피글렛 임팩트 푸만두가 겁나 잘해서 페이커의 약점이 드러나지 않을 뿐이고 자유롭게 날 뛸 수 있는 거다.

다시 드는 의문점 - 그럼 SKT에서 대체 팀 캐리하는 애는 누구임? 유령이 캐리하나???ㅋㅋ

결론 - 나는 한명 한명이 원탑이기 때문에 이런 소리가 나온다고 생각함.
얘도 업혀가는 거 같고 쟤도 업혀가는 거 같은데 팀은 한국에서 제일 쌔다는 건
사실 알고보면 개개인이 모두 미친 수준의 기량을 가졌다는 거임.
각자의 라인에서 최고, 세체의 실력 가졌기 때문에 캐리 하는 것도 업혀 가는 것도 원탑이 될 수밖에 없는 거임.
업혀가는 건 어디 쉬운줄아나? 절대 아님. 그게 캐리보다 어쩌면 더 힘든거임.
오늘은 얘가 캐리하고 내일은 딴놈이... 그러니 이놈 저놈들이 모두 버스타는 느낌인 거임.
단순히 구멍이 없어서 강한 게 절대 아님. 구멍 없다고 최고가 되는 시절은 지났음.
지금은 단 한 라인도 최고가 아니면 우승권 전력이 안 되는 시기임. 단 한 라인이라도 평범해서는 4강권에도 못듬.
요새 하두 SKTK 팀원들에 대한 저평가가 줄줄이 이어져서 안타까운 마음에 진심반 재미반으로 써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