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추억판매전사(...) 로드란입니다.

 

저번에 올렸던 스프링시즌 추억판매 글을 올렸는데 모자란 글 많이 읽어주시고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래 크리스마스 전에 올리려고 했지만 여러분이 알고 제가 알듯이 시험이 끝나면 하려고 계획했던 일들은 시험이 끝나면 안하게되죠.;;

 

각설하고, 이번에는 국내 롤챔스의 두 번째 시즌. 2012년 섬머 시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스프링 시즌이 끝나고. 국내 최고의 팀은 누가 뭐래도 MiG Blaze였습니다. 스프링 시즌을 우승한 직후 MLG에 출전. 해외 유수의 강팀을 모두 꺾으며 압도적인 모습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하지만 형제팀 MiG Frost는 상황이 전혀 달랐죠. 오더이자 원거리 딜러였던, 또한 팀의 마스코트와도 같았던 Locodoco 최윤섭이 팀 탈퇴를 선언합니다. 원거리 딜러 자리가 공석이 된 Frost는 Woong 장건웅이 원거리 딜러로 전향하고 잭스 장인으로 알려진 GoldBBo, Shy 박상면을 새로운 탑 솔로로 데려오게 됩니다. 또한 Champions의 스폰서인 Azubu의 스폰을 받게 되어 정식 프로팀이 되었습니다. 팀 명도 Azubu Frost, Azubu Blaze로 변화하게 되죠.

 

나진 또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른 팀원들과 성향이 맞지 않았던 Maknoon 윤하운을 중심으로 새로이 팀을 구성합니다. 탑 솔로이자 팀의 중심점인 Maknoon 윤하운, Mulroc이라는 아이디로 잘 알려져 있던 Zuno 원준호, 카오스에서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가졌던 원티드 짜부 Ssong 김상수, 내가 피미르고 내가 베인인데라는 유행어를 남겼던 유명 원거리 딜러 Mir 천민기, MiYa 클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누리님 Cain 장누리로 구성되었습니다. 하지만 Zuno, Mir의 그간의 행적 때문에 '막눈 유배갔다'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평이 안좋은 팀이었습니다. 

원래 막눈이 있던 팀은 비어있는 탑 솔로 자리에 안정적 성향의 Expession 구본택을 데려오게 됩니다. 이로서 국내에서 MiG에 이어 2팀 체제를 구성한 팀이 되게 되죠. 각 팀의 이름은 성향에 맞추어 칼과 같이 공격적 성향을 가진 Sword, 방패와 같이 안정적 성향의 Shield로 팀명을 정하게 됩니다.

 

Xenics Storm의 경우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당시 대세 정글러였던 쉔을 이용한 운영을 잘 하지 못했던 H0R0 조재환 대신 Saintvicious에게 세계 최고 정글러라는 찬사를 받았던 Team OP 소속이었던 Nolja 이현진을 영입합니다. 그리고 호로를 중심으로 2팀을 구성하게 되죠.이 팀이 지금의 Xenics Storm 팀의 전신인 Tempest죠. 당시의 멤버는 LOAD 채승엽, H0R0 조재환, 코엔이라 불리던 Angel 김경원, 당시에는 Robin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했고, 지난 시즌까지 Xenics Storm의 원거리 딜러를 맡았고 지금은 Alienware Top 팀의 서포터를 맡고 있는 허영철, 그리고 Sleepy 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던 이종준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정확하게 언제부터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LOLQ라는 사이트에서 후원을 받아 LOLQ Tempest였던 적도 있었죠.

 

Startale의 경우에도 변화가 있었습니다. 팀에서 가장 유명한 플레이어였던 Kkoma 김정균과 Vitamin 이형준이 방출되었죠. 그 자리를 Joker 고동빈이 탑 솔로로 전향하고, 비어있는 원거리 딜러 자리에 Locodoco 최윤섭을, 정글러 자리에 Insec 최인석을 영입하려 하지만 거품게임단 사태 때문에 Insec의 섬머시즌 출전이 불가능해지자 Ryu 류상욱이 정글로 전향하고 5cean 신혁을 영입하여 미드를 맡기게 됩니다. 방출당한 Kkoma 김정균은 이때부터 당분간 방출의 아이콘, 무직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아프리카 BJ로 활동하게 됩니다.

 

기존에 있던 팀이 2팀을 창단한 경우도 있었지만 아예 새로 창단된 팀들도 있었습니다.그 중 하나가 Team OP의 멤버들을 주축으로 창단한 LG-IM이었죠. 스타크래프트 때부터 명문 프로팀이었던 LG-IM이고, 스프링 시즌에 4위를 차지했던 강팀 Team OP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되어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라교수 등으로 불리며 국내 최고 탑 솔로중 한 명으로 거론되었던 Lilac 전호진, 유명하고 인기있었던 링트럴 Ring 정윤성, 당시 솔로랭크 1위를 찍으며 최고급 미드로 거론되었던 Midking 박용우, Team OP에 있었던 Paragon 최현일, 지금은 롤판에서 쫒겨난 Tatu 이민우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또다른 대기업 팀 CJ Entus또한 창단 소식을 알렸습니다. 지난 시즌 NLB 우승자인 거품게임단 팀원들을 중심으로 결성하게 되죠. 블라디미르 장인 Longpanda 김윤재, 정글러에 Eryuk 윤승택, 미드는 지난 시즌 NLB의 옵저버를 담당했던 Emboob 김준섭, 케이틀린 장인 Pecko 정희철, 유명 서포터 Kkinsh 김범석으로 구성되며 많은 기대를 모았습니다. 

 

그리고 한 팀, 두 팀도 아닌 세 팀을 동시에 창단한 팀도 있었습니다. 바로 MVP죠. 지금은 삼성에 인수되어 삼성 갤럭시로 불리는 팀이 바로 그들입니다. Blue, Red, White의 세 팀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MVP Blue는 안정적 성향의 성향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NLB 해설을 맡고 있는 KangQui 강승현, 현 나진 실드의 정글러 NoFe 정노철, 텍켄갓으로 유명했던 Sunchip 최선휘, Hankun 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했던 Hermes 김강환, Me5 이한길이 그들이었죠. 

MVP Red는 공격적인 선수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악마라는 아이디로 유명했던 탑솔 MilkHolic 신윤기, CYNE 황재건, 불켜보니타릭 이라는 아이디로 유명했던 Valentine 황규범, 조자룡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했던 Alanking 허준현, Junegi라는 아이디를 사용했던 Frolic 정준구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MVP White는 원래 두 팀만 만들려고 했다가 선수들을 보내기가 아까워서 추가로 구성한 팀이었습니다. 백지와 같이 무한한 가능성을 가졌다는 의미로 White라는 이름을 붙인 이 팀은 Homme 윤성영, Dandy 최인규, 그라가스 장인 mima 정우광, Imp 구승빈, 알리스타 장인 Smallbrain 김재성으로 구성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지금의 Samsung Ozone 팀의 전신이죠.

 

이렇듯 스프링 시즌에 비해 수많은 프로팀이 창단되었습니다. 스프링 시즌이 크게 성공했다는 증거였죠. 나이스게임 티비에서도 프로팀 연승전 배틀로얄을 기획하여 많은 관심을 끌게 됩니다. 이 배틀로얄에서 똑같이 탑 솔로를 교체한 MiG Frost(배틀로얄 출전 당시에는 Azubu 스폰을 받기 전이었습니다.)와 Najin Shield가 맞붙게 됩니다. 하지만 잭스 장인 Shy는 잭스를 잡은 상황임에도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반대로 Expession 구본택은 어떤 챔프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죠. Shy의 데뷔전은 실패로, Expession의 데뷔전은 대성공으로 보였습니다. 나진 실드는 이 이후에 배틀로얄에서 IG를 만나기 전까지 6연승을 달리며 블레이즈와도 밀리지 않을 것 같다 라는 평을 들으며 차기 시즌의 기대감을 키웁니다.

 

그리고 드디어 섬머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 위에서 이미 전체적으로 살펴보았지만 섬머 시즌에는 스프링 시즌과는 달리 수많은 프로팀이 생겼습니다. Azubu Frost/Blaze, Najin Shield/Sword, Xenics Storm/Tempest, Startale, MVP Blue/Red/White, CJ Entus, LG-IM. 총 12개 팀이죠. 그리고 저번 시즌 초청받았다가 체면만 구긴 CLG NA가 예선부터 자진참가를 선언했고, 이번에도 해외의 유명 프로팀이 초청되었습니다. 당시 M5와 함께 유럽의 양대산맥이던 CLG EU, 중국 최강 World Elite, 북미 트로이카중 하나 Team Dignitas, 그리고 도타로 유명했던 프로게임팀 Natus Vincere까지. 지난 시즌과는 비교하기 힘든 라인업이 구성되었죠.

 

하지만 예선전에서부터 여러가지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었습니다. 같은 소속의 게임단은 2팀 이상 참가할 수 없다는 규정을 알지 못했던 MVP는 3팀 중 한 팀을 내려야 하는 상황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당시 계정이 정지당해 예선전 참가가 불가능했던 Dandy 최인규 선수가 소속되어 있던 MVP White팀이 떨어지고, Red와 Blue팀이 오프라인 예선에 참가하게 되었죠. 하지만 오프라인 예선에서 아마추어vs아마추어, 프로vs프로의 조추첨이 생겨버리게 되고, Najin Shield와 맞붙었던 MVP Red, Startale과 맞붙었던 Tempest가 추가로 NLB로 떨어지게 되죠. 또한 황충아리로 유명했던 케빈 스페이시의 L.Hippo팀은 GJR에게 3 황충밴(아리/베이가/애니) 을 당하면서 힘을 쓰지 못하고 탈락하게 됩니다. 또한 카오스 유명 클랜이던 RoMg 또한 오프라인 예선을 통과하고, CLG NA는 유명클랜 Psw Ares와 맞붙어 승리하고 챔스에 합류하게 되죠.

 

이번 시즌 16강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 조별 풀리그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조추첨이 시작되죠.

 

A조 : Azubu Blaze, World Elite, Najin Shield, GJR

Azubu Blaze는 형제팀 Frost와는 다르게 조추첨 운은 참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13년 윈터)과 똑같은 3강 1약 구도의 조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지만 당시 무적같은 포스를 자랑하던 블레이즈의 탈락을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죠. 멤버는 지난 시즌과 동일한 Reapered 복한규, Helios 신동진, Ambition 강찬용, Cpt Jack 강형우, Lustboy 함장식이었습니다.

<스프링 시즌 우승, MLG우승 등으로 최강의 포스를 내뿜던 Azubu Blaze>


World Elite는 보통 Team WE로 불리죠. IPL 5때 만큼은 아니지만 당시에도 상당히 강팀으로 불렸습니다. Caomei, YJTM, 지금은 은퇴한 트페의 장인 Misaya, 당시에도 세계 최고 원딜이었던 Weixiao, if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상당한 꽃미남 팀이었죠.

<다른 선수들 소개에는 세 챔프씩 소개되어 있었지만 Weixiao의 소개는 베인 뿐이었다. 위엄돋네..>


Najin Shield는 참 운이 없었습니다. 당시까지만 해도 EDG의 향수가 남아있었고, 국내 정상급 팀이라는 평가 또한 받았으며, 배틀로얄에서 연승을 달리며 이번 시즌은 다르다를 외치고 있었죠. 탑 라인만 Maknoon 윤하운에서 Expession 구본택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배틀로얄 8연승으로 엄청난 기세를 보여주던 나진 실드>


GJR은 롤갤에서 나온 아마추어 팀이었죠. Warpath, yoshi, Senaim, Longdary, EleTrouble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여담이지만 Senaim은 도수라는 소문이 있었죠. Longdary는...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오프라인 예선에서 3황충밴을 하며 개졸렬(...)으로 불렸던 GJR, Senaim은 도수가 아니냐는 소문에 시달렸죠.>


B조 : Azubu Frost, Najin Sword, Team Dignitas, RoMg


Azubu Frost는 굉장히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탑에서 원딜로 전향한 Woong 장건웅은 탑 솔로 시절의 포스는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었고, 탑으로 영입된 Shy 박상면도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죠. Rapidstar 정민성의 미드라인은 여전히 불안했고, 오로지 정글/서폿의 캐리구도인 참 이상한 팀이었습니다.


Najin Sword는 오프라인 예선까지 활약했던 Zuno 원준호와 Mir 천민기는 방출되고, 스타1 프로게이머였던 Watch 조재걸과 Pray 김종인을 영입한 상태였죠. 이때까지만 해도 이들의 진가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였죠.


Team Dignitas는 TSM, CLG와 함께 오랜기간 북미 트로이카로 불렸습니다. 지금은 정글러를 맡고 있는 Crumbzz가 탑 솔로, 지금은 오랜 출장정지 끝에 Curse의 정글러로 돌아온 IWillDominate, 지금도 Dignitas의 미드를 맡고 있는 Scarra, 압도적인 비쥬얼의 Imaqtpie, 북미에서 가장 서폿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던 Patoy로 이루어져 있었죠.


RoMg는 카오스에서부터 유명 클랜이었습니다. 지금은 Samsung Blue팀의 탑솔로인 Cheonju 최천주, 지금은 서포터지만 당시에는 정글러였던 Nyang 이관형, 지금은 Team Nb의 미드라이너 Elf 정승희, 이후 Clear로 아이디를 변경하는 자쿠로로 유명한 Senryaku 김재열, 그리고 Sound 김준성으로 이루어져 있었죠.

 

C조 : Startale, Xenics Storm, CJ Entus, Natus Vincere

Startale은 지난 시즌에 16강 광탈 후 팀의 마스코트격이었던 Kkoma 김정균 방출이라는 강수를 둡니다. 또한 Locodoco 최윤섭의 영입이라는 강수 또한 같이 두었죠. 시작부터 Locodoco 최윤섭과 Xenics Storm의 SBS 배지훈의 라이벌 구도가 형성되어 재미를 주었습니다.

Xenics Storm은 당시 여러 해외 팀들에게서 한국에서 제일 강한 것 같다 라는 평을 받고 있었습니다. 정상급 바텀듀오와 세체정이라 불리던 Nolja 이현진의 영입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었죠.

CJ Entus 또한 지난 시즌 NLB 우승팀이던 거품게임단의 멤버를 주축으로 구성되어 성적을 기대할 만 한 팀이었습니다. 단, Eryuk, Emboob의 정글/미드라인이 좀 약하지 않나 하는 평은 있었습니다.

Natus Vincere는 사실 CitizenWayne 원맨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습니다. 직스/그라가스 장인으로 유명한 CitizenWayne 이외에는 정글러 KottenX만이 이후 프로생활을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상당히 기대받던 팀이었죠.

 

D조 : CLG EU, CLG NA, LG-IM, MVP Blue

CLG 형제팀이 한 조에 묶여버렸습니다. 하지만 정점 미드 Froggen이 있는 CLG EU의 탈락을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은 Alliance와 EG.NA로 나뉘었지만 오랜기간 한 팀으로 활동했었죠. Wickd, Snoopeh, Froggen, Yellowpete, Krepo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CLG NA는 위태위태한 상태였습니다. Hotshot이 정글러로 전향하고, 탑 솔로로 Voyboy를 영입했지만, 오히려 전보다 약하다는 평이 많았죠. 게다가 지난 시즌 4위 Team OP를 중심으로 창단된 LG-IM이 더 강하지 않나라는 평도 많이 있었죠.

LG-IM은 명실상부한 이번 시즌 최대 기대주였죠. Team OP선수들을 기반으로 창단된 팀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분명 불안요소는 있었습니다. Tatu 이민우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인해 Cornsalad 이상정을 탑 솔로로, 원래 탑 솔로였던 Lilac 전호진을 서포터로 보낸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기본 실력이 워낙 출중하다 알려져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었습니다.

MVP Blue의 입장에서는 죽음의 조였습니다. 형제팀이 모두 NLB로 떨어진 상황에서 Blue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는데 같은 조가 너무 강력했죠. 

 


개막전은 지난 시즌 우승팀 Azubu Blaze와 아마추어팀 GJR의 대결이었죠. 당연히도 Blaze의 압승으로 끝나버렸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이었죠. Team WE가 GJR은 물론 Najin Shield마저도 꺾어버리게 되죠. 이로써 Najin Shield의 8강 진출에는 암운이 드리워지고, Blaze에도 패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되게 되죠. 이후 화풀이같은 경기력으로 GJR에게 압승을 거두지만요. 

하지만 A조에서 가장 기대되는 경기는 역시 Azubu Blaze와 World Elite의 대결이었죠. 트페최강 Misaya와 국내 최강 미드 Ambition, 그리고 무엇보다도 세계 원탑 원딜 Weixiao와 국내 최고 원딜 Cpt Jack의 경기였으니까요. 

당시 베인은 밴카드로 쓰기에는 굉장히 난감한 카드였지만 Blaze는 과감히 베인/트위스티드페이트를 밴해버립니다. 이에 맞서 WE는 Blaze의 필승조합으로 알려진 블라디미르/룰루를 밴해버리죠. 밴픽부터 치열한 양상이었던 이 경기는 인베이드 킬로 WE가 앞서가는듯 했지만 Blaze 특유의 빠른 타워철거로 글로벌 골드를 앞서나간 후지속된 한타를 승리하며 완승을 거둡니다.

 

B조의 경기는 이변의 연속이었죠. B조 첫 경기는 지난 시즌 준우승팀 Frost와 아마추어팀 RoMg의 경기였습니다. Frost가 불안하다 해도 상대는 아마추어고, Frost는 지난시즌 준우승팀이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는 OME급의 경기력을 보여준 Frost에게 럼블장인 천주, 그리고 점멸을 든 문도를 사용한 츄냥이의 하드캐리로 RoMg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말 그대로 충격과 공포였죠. 이후 '우주최강로망'이라는 유행어가 생기기도 했죠. 

2경기는 북미 트로이카 Dignitas와 신생팀 Najin Sword의 경기였습니다. Sword가 기대되는 신생팀이긴 했지만 Dignitas를 꺾을 수 있을지는 솔직히 의문이었죠. 하지만 경기는 Sword의 압승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어 3경기에서는 Dignitas가 RoMg을 꺾으면서 B조는 혼돈의 카오스로 빠지게 되고, Frost의 진출에는 암운이 드리워지게 되죠. 하지만 4경기에서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한 Madlife 홍민기의 신들린듯한 그랩으로 Frost가 Sword를 잡아냅니다. 그리고 6경기에서도 블리츠크랭크를 선택, 말 그대로 팀을 캐리해버립니다. 이로써 Najin Sword가 조 1위, Frost가 조 2위로 진출하게 되죠.

 

C조는 1강 3중이 아니냐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Xenics Storm이 1강, 나머지가 3중이라는 구도였죠. 3경기까지는 이대로 흘러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4경기, Startale vs Xenics Storm의 경기에서 이 구도가 깨지게 됩니다. 당시 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었던 Locodoco 최윤섭과 SBS 배지훈이 일명 '삭발빵'을 하기로 해서 상당히 집중받은 경기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Startale은 트페 서폿이라는 강수와 함께 CJ Entus의 Pecko 이외에는 사용하는 선수가 없었던 케이틀린을 사용한 빠른 라인푸쉬를 이용해 몰아치며 Xenics Storm을 잡아버리죠. 이로써 Startale 1위, Xenics Storm 2위로 진출하게 됩니다. CJ Entus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탈락하고 말죠.

 

D조는 CLG EU의 1위가 예상된 가운데 시작되었습니다. 1경기는 MVP Blue와 LG-IM의 경기로 시작되었는데 말파이트/마오카이/블라디미르/레오나라는 강력한 한타조합으로 LG-IM이 압승하며 팬들의 기대를 상승시킵니다. 하지만 이후 EU와의 경기에서 Midking 박용우의 화려한 무빙을 이용한 Froggen 솔로킬 이외에는 아무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2패를 하며 탈락하고, CLG 형제팀이 진출하게 되죠

 

8강에서는 다소 묘한 매치업이 나왔습니다.

1경기는 강력한 다이브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 성향의 Najin Sword vs 전략의 Startale.

하지만 Najin Sword의 압살로 게임이 끝나버리죠. Xenics Storm을 잡으며 기대를 모았던 Startale은 이번에도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합니다. 반대로 Sword는 창단후 첫 대회에서 4강 진출이라는 성적을 거두게 되죠.

 

2경기는 WE vs CLG EU의 경기였습니다. 안정적 경기 운영의 대가였던 두 팀의 대결은 CLG EU의 2연승으로 끝납니다. 

 

3경기는 굉장한 기대를 모았습니다. 국내 최강을 다투던 두 팀, Azubu Blaze vs Xenics Storm의 경기였습니다. 1경기는 굉장한 접전을 보여주었지만 마지막에 May의 말파이트가 끊기며 1경기를 내주게 되고, 2경기에서 샤코 정글이라는 승부수를 띄웠지만 초반 전략을 잘 짜온 Blaze에게 역으로 초반을 카운터당하며 허무하게 2경기마저 내주며 Blaze가 4강에 진출합니다.

 

4경기는 CLG NAAzubu Frost의 경기였습니다. 여기에서 잭스 장인 Shy의 진면목이 드러나죠. 2연 잭스로 상대 탑솔 Voyboy를 파괴하며 2연승으로 4강에 진출합니다. 

 

 

4강은 정말 명경기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특히 Azubu FrostAzubu Blaze의 4강전은 얼음과 불의 노래라 불리며 오랫동안 팬들에게 회자되는 명경기로 남게 되죠.

1경기에서 Rapidstar 정민성이 당시 신챔프였던 다이애나를 사용합니다. 당시에는 아직 다이애나의 포지션이 정립되지 않았고, 오히려 정글로 많이 사용되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미드 다이애나가 말 그대로 '하드캐리'를 선보이며 '역시 빠른별이 체고시다'의 준말 '역빠체'가 유행어처럼 사용되게 되었죠. 

2경기에서는 Blaze의 Reapered 복한규가 다이애나를 가져가며 탑 다이애나를 선보였고, 쉬바나/블라디미르를 활용한 블레이즈 특유의 한타를 보여주며 2경기를 가져갑니다. 이 경기에서 Madlife가 국내 최초로 서폿 자이라를 선보이기도 했죠.

3경기에서는 지금되 회자되는 충격의 럭스 픽이 나오죠. 사거리가 짧은 라이즈를 상대로 빠른 라인정리 후 쉴새없는 로밍으로 다시금 '역빠체' 소리가 절로 나오는 캐리력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4경기에서 다시Blaze가 승리하며 경기는 5경기의 블라인드 픽으로 흘러갑니다. 하지만 아직 '다이애나'라는 필승카드의 파훼법을 찾지도 못했고, 럭스도 고민해야 했던 Blaze는 결국 다시금 미드 다이애나에 무릎꿇으며 시즌 초기에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Frost가 당대 최강으로 불리던 Blaze를 잡아내며 결승 무대에 오릅니다.

 

Najin SwordCLG EU의 경기는 쉴새없이 몰아치는 검과 같았던 Najin Sword를 상대로 최강의 방패의 모습을 보여주며 운영의 정석을 보여준 EU의 승리로 끝나게 됩니다. Najin Sword vs Azubu Frost의 신(新) 롤클라시코를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결과였죠.

 

3/4위전에서는 그래도 Blaze라는 예상과는 달리 Sword가 2연승을 거두며 3위를 거머쥐게 됩니다. 신생팀 3위 징크스의 계속이었죠.

 

서킷 포인트 결정전은 결국 챔스 4위 Blaze와 NLB 우승 MVP White의 경기였습니다. 비록 NLB지만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MVP White이고, 지난 시즌에 무산되었던 서킷포인트 결정전이었습니다만.. 말 그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Blaze에게 MVP White는 무력하게 무릎을 꿇게 되죠. 이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Blaze의 Cpt Jack 강형우는 'NLB우승팀에게 특혜가 너무 많은 것 같다'라는 말을 하게 되죠. 하지만 이게 무슨 운명의 장난일까요. 이후 Blaze는 13년 스프링 시즌에서 바로 이 팀에게 우승을 빼앗기게 되고, 그 다음 두 시즌 연속 그 NLB로 내려가게 됩니다. 물론 이 때의 NLB와는 많이 다르지만요.

 

그리고 드디어 결승전이 시작되었습니다.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섬머 결승전은 첫 야외무대이기도 했고, 비까지 왔지만 관중석은 말 그대로 만원이었죠. 

<섬머시즌 최종 결승전이 펼쳐졌던 용산 전쟁기념관>

<결승전 오프닝은 다이애나 BGM을 불렀던 Lisa Thorn이 맡았습니다. 미인이다....>

<수많은 관중들 가운데로 우승컵을 들고 입장하는 두 팀. 개인적으로는 롤챔스 역대로 가장 멋진 입장이 아니었나 싶네요.>


4강전에서 Najin Sword에게 한 경기 패배한 것을 제외하면 무패로 결승에 진출한 CLG EU는 마치 지난 시즌 Blaze와 같은 포스를 내뿜고 있었고, Azubu Frost는 바로 그 Blaze를 꺾고 올라왔죠. 정말 기대받는 매치업이었습니다.

 

1경기는 그동안 다이애나를 계속 밴해왔던 CLG EU가 오히려 1픽으로 다이애나를 가져가며 준비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탑 블라디를 준비해온 Frost에게 이렐리아 장인 Wickd가 이렐리아를 선택하며 완벽히 밀려버렸습니다. 

2경기 역시 탑 제이스가 이렐리아를 버텨내지 못하고, 레오나 장인 크레포의 귀신같은 천공의검으로 Frost가 2연패를 하게 됩니다.

2:0스코어, 게다가 경기 내용도 EU가 압도하는 분위기. 게다가 클템의 모스트인 스카너의 연속된 밴. 모든 상황이 Frost에게 불리했습니다. 지난 스프링 시즌의 모습이 비춰질 정도였죠. 하지만 3경기는 달랐습니다.

EU의 1픽 말파이트에 맞선 Frost의 1픽 럭스. 팬들이 환호하기 시작했습니다. 4강전에서 말도 안되는 캐리력을 보여주었던 Rapidstar의 럭스가 나오면 이길 수 있다 라는 생각이 드는 픽이었죠. 하지만 분명 럭스는 1픽으로 가져가기에는 무리가 많은 픽이었습니다. 럭스에 대항하는 픽은 강력한 스턴을 가진 봇조합, 애쉬/레오나였습니다. 하지만 이어지는 Frost의 픽은 카서스와 마오카이. 럭스 서폿으로 보이긴 하지만 Rapidstar의 럭스의 캐리력을 무시할 수는 없었기에 서폿으로 확신하긴 힘들었죠. 이에 맞서 EU는 블라디/제이스를 가져갑니다. 그리고 Frost의 마지막 카드는 드디어 나온 Shy의 주력 잭스였습니다. 경기는 카서스와 마오카이의 활약으로 Frost가 드디어 첫 승을 가져갑니다.

다소 안이한 픽을 가져왔다가 호되게 당한 CLG EU는 이즈리얼/레오나/이렐리아/초가스라는 본인들의 주력 픽을 가져오지만 곧이어 나온 Madlife의 블리츠크랭크를 활용한 애니비아/블리츠크랭크의 일명 '벽땅조합'으로 승리를 가져옵니다. 경기는 알 수 없는 양상으로 5경기로 흘러가게 됩니다.

드디어 프로겐과 빠른별의 애니비아 대전을 보게 되나 했지만, 픽은 의외로 카서스 vs 다이애나였습니다. 빠른별이 다이애나가 아닌 카서스를 픽한 것이 다소 의외인 픽이었습니다. 하지만 클템 쉔의 그림같은 갱킹, 명불허전 잭스 장인 Shy의 탑 압도, 그리고 Krepo의 레오나는 Madlife의 알리스타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고 Frost가 유리한 분위기로 게임이 흘러갑니다. 그리고 바론 앞 블루쪽 정글에서 벌어진 한타. 이 유명한 한타는 이 경기를 보신 분이라면 모두 기억하실 겁니다. 클템 쉔의 도발로 시작된 한타는 바텀에서 올라오다가 다소 늦게 합류한 Froggen의 다이애나를 Madlife의 알리스타가 완벽하게 전장이탈 시키면서 카서스가 쿼드라킬을 먹고 이 중요한 한타를 Frost가 가져가게 됩니다. 이후 이어진 바론 한타에서도 다시한 번 알리스타가 다이애나를 물어버리고, Yellowpete과 Froggen의 엄청난 컨트롤에도 Frost가 한타를 이겨버리죠. 그렇게 드라마같은 역전극이 벌어지며 Frost가 롤챔스 두 번째 시즌의 우승컵을 가져가게 됩니다.

 <우승컵을 거머쥔 Azubu Frost>


<매라신의 눈물>


12년 섬머 시즌을 돌아보면, 정말 국내 LoL리그, LoL 팬덤이 확대된 시기이기도 했고, 쉔이 밴픽률 100%를 달성한 전무후무한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이때까지의 쉔은 정글러였죠. 알리스타는 서폿 밴픽률 1위의 OP서폿이었고, 카서스/애니비아라는 파밍형 챔피언이 미드를 장악했으며, 우르곳이 너프되며 원딜탱 메타의 끝을 고하기도 했고, 그레이브즈의 마지막 전성기이기도 했죠. 이렐/잭스라는 트포탑 챔피언의 전성기이기도 했죠. 그리고 럭스가 활약한 유일한 시즌이기도 했습니다. Madlife에 의해 자이라 서폿이 발견되기도 했죠.

 

번외편 NLB 이야기

NLB 섬머시즌은 최초로 프로팀이 NLB에 들어간 시즌이었습니다. MVP White, MVP Red, Tempest가 그들이었죠. 그리고 그들에게 한발자국도 밀리지 않는 아마추어 클랜 Psw Ares도 있었습니다. Psw는 반쯤 프로팀 취급을 받아 프로팀 연승전 배틀로얄에도 참가했었죠.

 

일단 16강부터 살펴보겠습니다.

A조 : Tempest, NaB, Team Lip, 지박령

Tempest는 Xenics의 2팀이고, 원래 Storm의 정글러였던 H0R0 조재환이 소속된 팀이기도 했죠. 당시 헤카림 탑이라는 재미있는 카드를 꺼냈던 LOAD 채승엽, 코리아엔젤 Angel 김경원, 지금은 Irean이라는 아이디로 Alienware Top의 서폿을 맡고 있는 Legend 허영철 등이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NaB는 누누킹과 아이들의 약자로, 달려라 누누킹 조범열을 필두로 이후 Blast의 탑솔을 맡기도 하는 박민석짱 박민석, MVP White의 서폿으로 입단하게 되는 ming9 조현철 등이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Team Lip은 지난 시즌 MKZ 소속의 Eisen Geheul 신상혁이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지박령은 딱히 알려진 플레이어가 없는데 Voidness 김동현 선수가 Alienware Nova선수나 JinAir UtanE 선수가 아닐까 싶네요.

 

B조 : MVP White, Relieve, 원조맛집, L.Hippo

MVP White는 비운의 규정으로 NLB로 떨어지게 되었죠. 지금의 Samsung Ozone의 전신입니다. 당시의 미드는 미마가스 mima 정우광, 서폿은 알리 장인 Smallbrain 김재성이었습니다.

Relieve는 신지드 장인 싱선생 심성수, 르체리 김한상, 정글종결자 배재민이 유명한 팀이었습니다. 싱선생은 이후 Najin Sword의 코치로 영입되고, 정글종결자는 지금은 미드종결자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유명 플레이어죠. 그리고 원딜은 RiseofRiris, 지금의 KT Arrows 원딜러인 Clown 백승민입니다.

원조맛집은 아프리카 여BJ로 유명했던 김일분이 소속된 팀이었습니다.

L.Hippo는 3황충밴을 당해 GJR에 무너졌던 황충아리 케빈 스페이시가 소속된 팀이었습니다.

 

C조 : Team Top Mia, HOPE, Team UD, Play Vigor

Team Top Mia에는 지금 프로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선수가 둘이나 있습니다. 갓카오 Kakao 이병권이 홍콩해적이라는 아이디로 정글을 맡고 있었고, 나진 Peng 윤영민이 Sogwa라는 아이디로 원딜을 맡고 있었습니다.

HOPE에도 현 프로가 둘이나 있었습니다. Daydreambreaker 강경민과 우주최강 발냄새 선호산이 그들이죠. 각각 Daydream, Space라는 아이디로 Blaze, Frost팀에서 활약하고 있죠. 이외에도 Cval, AvalonPlayer, Saruan, EarthHolic 등 유명 플레이어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Team UD는 부노궁으로 유명한 Buno와 JB Lee가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Play Vigor에는 radar 김항민이 소속되어 있었습니다. 잠시 Blast팀에 있었죠.

 

D조 : PSW Ares, PPs, MVP Red, 야반도주파

Psw Ares는 꽤나 전설적인 아마추어 팀이죠. 당시 팀원들은 한 명 빼고 모두 프로가 되었습니다. 탑은 이후 Ragan으로 유명해지는 Blood 임경현, 정글은 지난 시즌 광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던 rokiroki 김경민, 미드는 현 Quantic의 SuNo, 원딜은 IM에서 Scarlet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햇던 BigPie 정재호, 서포터는 현 JinAir Stealths의 Icebear, 짐임짐임 권지민이었습니다.

PPs도 꽤나 유명한 플레이어들이 모여있었죠. Cannot, 유리히메, 현 MSH 미드인 머싱는치킨 최재우, 전 MiG Blitz 의 서포터 Ryuna 최원호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MVP Red는 오프라인예선에서 나진 실드를 만나 탈락했죠. 오프라인 예선때까지만 해도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야반도주파는 특별히 유명한 플레이어는 없었습니다.


A조에서는 별다른 특이점 없이 예상대로 Tempest와 NaB가 진출했습니다.

B조에서는 케빈 스페이시의 L.Hippo가 원조맛집에 지면서 탈락하는 이변아닌 이변이 발생했죠. MVP White가 1위, Relieve가 2위로 올라갔습니다.

C조에서는 특별히 유명한 클랜이나 프로팀은 없었죠. 카카오의 Team Top Mia와 HOPE가 올라갔습니다.

D조가 가장 이변이었습니다. 무려 프로팀인 MVP Red가 탈락하게 되죠. 이후 MVP Red는 해체하게 됩니다. NLB 16강에서요. Psw Ares가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조 1위로, PPs가 2위로 올라갑니다.


8강은 두 조로 나뉘어서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A조에는 16강 A,B조의 상위 2팀, B조는 C,D조의 상위 두 팀으로 진행되었죠.

A조에서는 MVP White가 시종일관 강한 모습으로 1위, Tempest가 2위로 4강에 진출했습니다.

B조에서는 Psw Ares가 압도적인 모습으로 조 1위, HOPE가 조 2위로 통과합니다. 카카오의 Team Top Mia는 4위로 탈락하고 맙니다.


4강에서는 MVP White가 조1위, Tempest가 2위로 마무리되어 최종 결승전을 치루게 됩니다.

그리고 결승에서도 별 이변 없이 MVP White가 진출하게 되죠. 뭐랄까.. 지금까지 쭉 이겨왔으니 당연하기도 하겠죠. 그리고 여기서도 H0R0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쉔 특유의 스플릿 푸쉬 운영 미숙이 드러납니다. 궁이 있는데 걸어서 합류라니..ㅠㅠ


이렇게 섬머 시즌이 종료되고, 고대하던 시즌 2 월드 챔피언십이 진행됩니다. 시즌 1에 비해 비교하기 힘들 정도의 상금과 규모로 진행되어 '롤드컵' 이라는 애칭 또한 붙게 되었죠.


시즌 2 롤드컵은 다음 글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이번에는 티빙이 왠지 재생이 안되는 영상이 많아서 스샷이 좀 적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