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설계하다.

 

롤이란 게임은 최종목표가 정해져있는 게임이다.

넥서스의 파괴

그리고 중간 목표로 타워와 억제기의 파괴가 있다.

 

타워는 여러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다.

1. 초반~중반까지 적의 공격으로부터 어느정도 보호를 해줄 수 있는 역할

2. 라인이 밀려졌을경우 미니언을 제거함으로써 라인 초기화

3. 각 1차타워는 아군측 정글의 장악역할을 돕는다.

4. 타워1개의 가치는 약 2킬의 가치가 있다.

 

그러나 롤을 하다보면 흔히 말하는 딸피추노를 하다가 죽는경우 혹은 못잡는경우가 있다.

 

적을 죽임으로써 얻는이득도 있지만 1킬의 정확한 가치를 계산해보자.

 

1. 1킬은 300원으로써, CS15개에 해당하는 이득과 적 CS손실유도가 가능하다.

2. 킬의 경험치는 생각보다 훨씬 많다.

3. 1+2의 모든 값어치는 약 400원~450원정도의 가치다.

(이 값은 적의 CS손실값을 포함한 값이며 챔프를 죽임으로써 얻는돈은 300원일경우임.)

 

그러나 타워1개의 이득은 이 모든것보다 약 2배는 더 많다.

 

타워를 부시는것은 게임을 이기기 위한 글로벌골드 분배에 큰 역할을 한다.

이기는 라인이 타워를 빨리 부시는것은 다음과같은 의미가 있다.

 

1. 라인전을 더 이상 하지 않음.*(내 라인에서 CS만 먹고 있지 않겠다는 의미. 즉 라인전의 끝을 의미함.)

  - 물론 아예 라인을 떠나는건 아닙니다만 ^^;;

2. 타워를 부심으로 해서 내 라인을 파괴하고 적 라인의 똥을 전 라인에 뿌림.

(타 라인타워가 붕괴됨으로써 멀쩡히 파밍하는 라이너가 돈을 먹게 되면 다음귀환때 사오는템이 달라집니다. 스노우볼링은 확실하게 굴릴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로벌골드임.)

3. 2차타워 푸시를 유도함으로써 적 정글 및 라이너를 미드 혹은 푸시하는 라인으로 강제로 오게 만듦.

4. 2차타워를 부심으로해서 적 정글에 와딩 및 전략적인 낚시를 할 수있는 발판이 됨.

 

그렇다면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는 어떠한것이 필요할까?

 

정답은 설계다.

 

이 설계라는 뜻 자체는 무엇인가를 계획하여 만들어낸다는 뜻정도로 풀이할 수 있는데

전반적인 맵리딩+오더는 서포터나 정글러가 하는게 좋고

국소적인 전투는 서포터가, 큰 전체적인 게임의 흐름은 정글러가 만들어가는것이 유리하다.

 

그 이유는 서포터는 대부분 CC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국소전투를 만들때 적을 물기 유리하기 때문이며

정글러가 흐름을 만들기 쉬운 이유는 전체적인 맵리딩을 통하여 각 라인의 상황을 가장 정확하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설계에는

1. 바텀라인에서 서폿과 원딜의 CC연계등등 (Ex : 부쉬속 블츠의 그랩+베인의 선고를 통한 벽궁각)

2. 상대방 라인을 강력하게 푸쉬함으로써 적 정글러를 라인으로 강제로 오게 만들어, 동선을 낭비시킴

(물론 와딩은 되있어야하고, 갱킹으로 죽지 않아야함. 또한 우리 정글러가 역갱각을 노릴수있다면 더욱 좋음.)

3. 라인전 상성상 이기기 힘들거나 파밍조차도 어려울경우 로밍을 통하여 다른라인의 숨통을 틔우고 본인도 돈을 먹는방법.

4. 4인 미드 대치 + 바텀 및 탑라인 푸시

5. 빽도어에 강력한 마이/렝가/제드, 혹은 글로벌궁극기가 있는 판테온/트페/쉔을 이용한 스플릿

(*소환사 텔레포트를 이용한 푸시도 포함.)

6. 탑, 바텀라인을 아예 미는라인으로 만들어놓고 미드에서 강하게 5인푸쉬하는방법.

 - 1명이라도 빠지는 순간 억제기가 날아갈정도로 강력하게 푸쉬를 해줘야합니다.

7. 광역 CC기(크레센도, 흑점폭발, 아무무궁등등)를 이용한 이니시에이팅

8. 기타 바론을 가져가기 위해서 의도적인 탑푸쉬 등등

이 모든것이 포함된다.

 

그러나 설계를 할경우 손가락이 동등하다는 전제하에서 운영에 유리한 챔프는 분명히 있다.

 

라인전이 약하지만 글로벌 궁극기+스턴을 이용하여 6렙이후 적라인을 강제로 당기게 만드는 트페

CS먹기는 어렵지만 다른 라인이 죽어갈때 궁극기를 통한 역 관광이 가능한 쉔

푸쉬를 통하여 레벨링과 타워철거를 하면서 도주기도 좋은 제드/트린다미어/문도/레넥톤/샤코/렝가/야스오

 

이러한 챔프를 적팀이 골랐다면 어느정도 운영에 뜻을 두고 있다고 봐야한다.

 

운영은 가위바위보와같은 상성이 분명히 있다.

 

적팀이 수성을 할경우 타워를 부시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챔프로는

라인클리어가 사기급인 시비르/그라가스등 광역 딜링이 가능한 챔프가 버티기에 좋고

반대로 농성을 할때 유리한 챔프는 포킹이 가능한 니달리/제이스/그라가스/이즈리얼등 미니언이 없어도 적을 원거리에서 딜링할수있는 포킹형 챔프가 유리하다.

 

이러한 운영을 통한 승리는 라인전에서 스노우볼링을 잘 못굴리거나 적팀이 유리한경우라도

얼마든지 역전을 할 수 있다.

 

 

 

이러한 발판의 첫걸음은 일단 와드다.

 

 

 

스플릿을 하던 대치를 하던 변수를 없애기 위해서는 각 라이너들의 적극적인 와딩이 필요하며

운영을 하기위한 첫번째 필수요소는 운영을 통하여 이득을 얻어야하기 때문에 스플릿하는 챔프가 죽지 않아야한다.

 

그러나 사실상 하위 티어에서는 이러한 운영이 전혀 없거나 어설프게 운영하다가 도리어 4인다이브등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

 

못먹는감 찔러나 본다고 했던가?

롤에서는 못먹는감은 쳐다도 보지 않는게 맞다.

어설프게 찔러보면 반대로 찔리는게 롤이다.

 

애매한 운영보다 와딩을 통하여 확실한 맵리딩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스마트핑이다.

 

 

 

핑은 경고/도움요청/적이사라짐/단순핑 등등 여러가지 스마트핑이 있는데 이때

1. 경고핑을 찍는 아군의 의견을 무시하지말것.

2. 도움을 원하는 아군의 라인에는 CS를 포기하고서라도 달려갈것(정글이 1순위가 되야함. 백업은...)

3. 적군을 직접적으로 찍는 핑은 최우선 타겟으로 하여 제거할것.

 

이러한 1~3번같은 기초적인 센스만 있어도 실버/브론즈에 있지는 않는다.

 

자신이 정말 올라가고싶고, 랭크게임을 500판 이상했는데도 실버/브론즈에 있다면 자신의 습관에 문제가 있는것이다.

자신이 했던 게임의 리플레이를 보라.

얼마나 던지고, 얼마나 생각없이 돌아다니며, 얼마나 쓸데없이 동선이 낭비되는지를 알수 있을것이다.

 

 

 

세번째는 빠른 백업이다.

 

 

 

백업이란 의미는 ~를 도와주다 뒷바침하다라는 뜻으로

 

이러한 백업에는

1. 체력이 거의 없는 라이너의 라인을 대신 맡아주는 정글러

2. 갱킹으로 킬을 딴 이후 라인을 정리하는 정글러

3. 아군 원딜이 멀리 있을경우 서폿의 미드로밍

4. 라인전이 어느정도 진행이 되었을경우 탑라인의 미드로밍/바텀로밍을 통한 용 획득

 

등등 아군의 라인을 도와줌으로써 조금더 많은 이득을 굴릴 수 있는 방법이다.

 

요즘 추세자체가 탑라인이 내려와서 바텀을 도와주고 용먹는게 일반화되었지만

여의치 않을경우 정글러와 미드가 아예 4인갱으로 바텀을 따고 용을 먹는것도 좋다.

 

 

 

네번째는 통일된 오더/다수의 오더를 따를것

 

 

 

비록 오더가 잘못된 결정을 하거나 내 의견이 다르더라도 오더가 갈라져서는 절대 안된다.

한타가 애매하게 끝난직후 바론오더 혹은 미드 2차 푸쉬 등등 오더가 갈릴수는 있는데

이때 오더 혹은 다수가 한쪽으로 결정을 내리면 그쪽 결정을 따라주어야 한다.

 

애매하게 나뉘는 오더만큼 위험한것은 없기때문이다.

 

 

 

다섯번째는 연기를 잘해야한다.

 

 

 

무슨말이냐 하면 정글러가 맵에 보이지 않는데, 적 라이너의 무빙이 이상하다 싶으면 필갱이다.

이러한 갱의 첫 신호는

1. 딜교를 피하던 상대가 갑자기 짤짤이를 넣거나 CS를 등 뒤에 두고 먹음

2. 서포터가 미니언을 피해 벽쪽으로 붙어서 들어올 기세를 보임.

3. 아군의 라인이 당겨져있고 미는라인은 내 라인뿐일때

4. 단순 무빙을 하던 블츠/쓰레쉬같은 CC형 서폿이 갑자기 마우스 클릭이 빨라지며 앞뒤로 무빙할때

 

등등의 흔적이 반드시 있다.

연기를 잘하는 사람은 사실 별로 없다.

어떻게든 정글러가 오면 라이너의 무빙은 바뀌게 되어있다.

소극적에서 적극적으로말이다.

 

 

 

여섯번째는 적극적인 아군의 호응유도다.

 

 

 

솔직한말로는 탑/미드/원딜은 CS먹기 바쁘다. 그래서 정글러나 서폿이 주로 오더를 하는편인데

이때 정글러나 서포터가 오더를 하려면 적극적인 아군의 호응이 필요하다.

이런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핑을 찍고 필요에 따라서는 채팅도 필요하며

아군이 나의 의도를 이해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한다.

나의 맵리딩이 팀원중에 가장뛰어나다고 생각되거나 운영을 잘한다고 생각이 된다면

라인에 가만히서서 게임을 구경할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이용해먹어라.

 

 

 

일곱번째는 유리할수록 수비적으로 게임하라

 

 

 

3억제기가 부서져도 역전하는 게임이 있는가하면 글로벌골드가 만골드가 넘게 차이나는데도 지는게임이 있다.

이길수록 방템을 둘러라 / 이길수록 와딩하라 / 이기는게임에서는 바론을 확실하지 않으면 먹지말라

이 말들의 의미는 단순하다.

변수를 제거하라는것이다.

후반으로 갈수록 못큰 라이너들도 딜링이 어느정도 되기때문에

한타를 망해버리면 그대로 쌍둥이가 날아가고 넥서스가 터지는것을 여러분은 많이 보았을꺼라 생각한다.

이러한 게임의 패배 원인은

 

1. 유리해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죽음

2. 팀원이 흩어져있는 상태에서 강제 이니시당함.

3. 주력 딜러의 부재

 

등등이 있겠는데 이길수록 5인이 뭉쳐다녀야하고(별다른 전략적인 오더가 없는한...)

변수를 제거하면 이겨가는게임은 이기는 게임으로 확정이 난다.

무리해서 킬을 내지않고, 천천히 한템포 느리게 생각하며 플레이를 해보라. 게임이 보인다.

 

 

 

마지막으로 아군의 멘탈을 지켜주는것이다.

 

 

 

라인전에서 솔킬을 따인 탑라이너

미드에 쌍버프를 배달해준 우리 정글러

 

솔직한말로 가장 힘든건 당사자다.

솔킬따인 탑라이너나 배달해준 정글러라고 마음이 편하겠는가?

롤이 게임을 졌을때 힘든건 게임이 힘든것이 아니다.

팀원의 비난과 욕설로 인해 멘탈이 터지는것이지 오히려 비등비등한 게임의 패배는 재밌는경우가 많다.

못하는 아군을 욕하면 아군이 갑자기 각성해서 잘하던가?

엔터키만 뽑아도 골드라는말은 괜히 있는것이 아니다.

팀원의 멘탈은 팀이 지켜줘야지, 서로 비난하고 헐뜯는건 패배로 가는 지름길이다.

 

 

여러분들의 롤은 위의 여덟가지 중에서 몇가지나 실천하고 있는가?

 

상위 티어 유저들이 하위티어를 오면 잘 못하는챔프와 잘 못하는 라인을 서도 이기는경우가 많다.

심지어 라인전을 져도 이기는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라인전이 게임의 전부는 아니다.

 

라인전을 통한 이득 -> 이득으로 인한 딜교차이 발생 -> 타워철거가 가능함

 

이러한 연쇄적인 과정이 분명히 일어나는데 하위티어는 이 과정에서 손실이 발생한다.

라이너가 이상한곳에서 (와드가 안된 적정글...) 죽어버리거나

미드를 밀어야할때 갑자기 집을가서 아이템을 사오는등(저 라위 사올께요 등등... -_-;)

 

역전의 발판은 여기서 적군에게 주어진다.

 

상위 티어는 하위티어의 이러한 행동을 기회로 보고 잡을 줄 안다.

던지는 라이너 받아먹기, 오버파밍하는 라이너 킬따기 등등...

 

골론즈? 플론즈? 다론즈?

그들이 과연 실버 브론즈와 같은 눈으로 게임을 보고 있을까?

(실버 브론즈를 비하하는 말이 아님. 다수의 롤유저를 지칭하는말임.)

 

게임을 배우고 싶으면 상위 티어유저와 함께 노말을 돌리며 지적을 받아보라.

나의 단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기는 게임의 가장 첫걸음은

 

현재 티어가 내 실력임을 인식하고 실력을 늘리는방법을 생각하는것이지,

팀원탓/대리기사탓/~~탓하며 정치질, 멘탈소모를 하는것이 아니다.

 

나는 골드 실력이 아니다. 라인전 만큼은 다이아급이다.라고 주장하는 골드유저여

라인전이 다이아급인데 골드에 있으면 운영이 브론즈급이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팀원이 병신이에요라고 외치는 유저여

팀원이 보는 너는 똑같이 병신임을 깨달아라.

롤은 MMR매칭을 통하여 실력이 비슷한 사람을 붙여주기 때문에 결국 팀원욕은 내욕과 다름없다.

 

가장 중요한것은 내 위치가 어디인지를 깨닫고 단점을 파악해서 고칠생각부터 하는것이다.

 

롤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발전하는 사람과 도태되는사람이 있을뿐이다.

 

당신은 어느쪽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