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론즈5 0점부터 프로게이머 페이커까지

롤을 한 유저 누구라면 한번쯤은 Trash LoL 유저. 즉 트롤과 게임을 같이 해봤을것입니다.


이 트롤이라는것이 사람마다 기준이 달라


자신보다 못하면 트롤이라고 하는 유저들도 있고 하드한 피딩을 해야 트롤이라고 보는 유저들도 있고 팀파이트를 안해도 트롤이라고 하는 유저들이 있지만


적어도 이글에서만큼은



1. 하드한 피딩

2. 팀원과의 의사소통 무시 (ex A: 님 한타하죠, B:꺼져 니네랑 안놀아)

3. 부정적인 태도와 욕설러 (ex. 아 ㅅㅂ, 우리 팀 존나 못하네 3$&*#%&% 그냥 탑만 밈 ㅅㄱ)

4. 탈주 닌자들


정도로 한정하겠습니다.


그 외에 실력이 안되서 솔킬을 계속 따이거나 남탓 유저들은 트롤에 굳이 넣지 않겠습니다(근데 보통 남탓 하는 유저들은 결국 저 4가지 부류의 행동을 하더라고요 ㅋㅋ)




잡설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자면


이 트롤러에 대한 문제 때문에 유저들은 롤에 대해 매우 재밌게 하면서도 동시에 엄청난 스트레스를 느낍니다.

그래서 제작사인 라이엇은 북미에서 효과를 거둔 배심원단을 한국에 긴 세월 끝에 도입을 했으며 당시 롤 유저들은 배심원단에 대한 효과를 기대했습니다.



거기에 소환사 리본이라는 칭찬 시스템으로 인해 초기에는 꽤 괜찮은 효과를 얻었지만 시간이 지나자 다시 트롤러에 대한 원성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당근 역할인 칭찬 시스템은 있어봤자 저격이란 형태로 보답이 되는 경우도 있었고(상대팀에서 리본 보유자가 무슨 리본을 가졌는지 보입니다) 


있어봤자 아무것도 얻는것도 없고 팀이 패배할 경우 오히려 비난의 대상이 되어 실패에 가까운 시스템이 되버렸습니다 (칭찬을 지속해야 얻을 수 있다는것도 한몫하지만 이 글에선 주가 되는건 이게 아니니 여기까지만)


그리고 채찍 역할인 배심원단.

어떤 유저들은 배심원을 해도 효과가 없다고들 합니다.

그 이유를 물어보면 리폿을 말을 한다고 해도 트롤러들이 오히려 의기양양하고 실제로 한다고 해도 처벌을 받지 않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배심원단에 들어가서 20개의 배심원을 하고 그 결과를 기다렸습니다.

그 결과는 거의 대부분의 케이스가 놀랍게도 경고입니다.

즉 1차 제재라는 것이죠.


한마디로 한번 제재를 먹으면 두 번 이상 제재를 하는 유저는 생각보다 찾기 힘들다는것입니다.


제가 한 배심원단 결과, 보시듯이 무죄도 간간히 나옵니다(물론 전 유죄 투표)



이는 라이엇의 자료 발표에도 53%의 유저가 한번 제재를 받으면 다시 트롤짓을 안한다는게 나왔습니다.




라이엇이 발표한 배심원단 중간 발표



그런데도 트롤 유저들은 항상많은것 같고 랭겜 들어가면 많이 보이는것 같죠.

거기에 내가 리폿한 유저는 멀쩡히 게임을 해서 더 열받는 현상도 일어나죠.

그 이유는 왜일까 싶어서 배심원단을 좀더 자세히 보았습니다.



배심원단을 보면 사용자의 아이디를 제외한 다른 데이터들은 상세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특히 날짜까지 나오는데 제가 배심원을 했던 몇일전만 해도 배심원에 올라온 날짜는 대부분 13년 7~9월 사이의 것들입니다.

즉 사건이 너무많이 쌓여서 6개월전의 것들도 처리가 안된것이죠.




비록 몇일전에 한것이지만 사건 날짜는 6개월전것들

즉 오늘 만난 트롤은 6개월뒤에 처벌받네요 

늦음늦음 ㅜㅜ



이렇게 쌓여있는 이유는 뻔하죠. 유저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 배심원단이 생각보다 참여율이 저조하다는것을 뜻합니다.

혹자는 운영자들이 해야할일을 유저들이 해야하는것 자체가 운영자들의 근무 태만이다 라고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배심원단은 유저들의 참여로 이루어지는것이며 설마 운영자들이 놀고 있겠어요..(놀면 짤리겠죠)



어떻게 보면 참정권이 있는데 그 권한을 포기하는것이나 마찬가지죠.

이러한 점 때문에 배심원단 관련 공지가 올라오면 Riot 룬테라님은 유저들의 배심원단 참여를 바라지만 그게 생각보다 쉽진 않죠. (저도 하는거 귀찮음)


유저들이라고 트롤러들의 심판을 안 바라는게 아닙니다.

만약에 보상이 있다면 배심원단의 가동률은 지금의 2배는 뛸거라고 봅니다.

설령 북미에 있었던 소량의 ip만 봐도 꽤나 가동이 된듯 했지만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악용이 됬다는 전례(북미때)가 있었기 때문에 한국 배심원단에서는 이걸 도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상을 바라지 않고 트롤 처벌을 위해 힘쓰는 배심원 챌린저 같은 분들도 있기 때문에 지금 돌아가는것일텐데 그러한 분들도 바라는것은 내가 신고한 유저의 이후 처벌이 어떻게 됬는지 모르기 때문에 신고를 안 하는 유저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라이엇에서는 이것을 절대 신고자에게 알려줄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법 관계상 피해자와 개인정보법에 의해서 알려줄수 없기 때문입니다.(혹시 다른 온라인게임에서 가해자의 본명이나 아이디를 통째로 공개한적 보신적 있나요? 아마 없을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해결을 해야하는데 이를 해결하기위해선

라이엇에서는 현재 대리 게이머들을 일정주기로 공지사항을 통해 대리게이머들을 일부 가리고 공개를 합니다.(사실 일부 로이X, O왕O스 같은 사람들은 저격이 들어와서 다들 알겠지만요 ㅋㅋㅋ)



1도수가 되신 BJ로**(빖젮잆롮잆좂)



이걸 통해 라이엇이 대리 게이머들을 잡고 있다라는것을 유저들에게 인식시켜주었고 신고를 하면 제재가 가해진다는 인식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마찬가지로 트롤러들 역시 일정주기로 공지사항을 통해 배심원단 결과를 발표 한다면 트롤러들에겐 정말 정지 당할 수 있겠다 라는 위기감과 유저들에겐 내가 하는 신고가 헛된게 아니라는 동기부여와 배심원단의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거라고 예상해봅니다



말이 좀 많이 새고 의미 전달하는게 떨어질것 같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현재 배심원단은 유저들의 생각보다 잘 돌아가고 있다


- 배심원단을 막상하면 대부분의 케이스는 경고로 끝나게 된다. 그리고 해당 트롤러가 다시 범죄(?)를 저지를 확률은 47%. 어떻게보면 높을 수도 있지만 이는 추가 제재가 발생한다면 다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낮아진다는 의미도 된다.



2. 그러나 신속성이 매우 떨어진다. 그 이유중 하나는 유저들의 참여율이 매우 저조하다


- 신속성이 떨어져 현재 배심원단의 사건들이 대부분 6개월전의 것들. 유저들은 약간의 보상을 바라지만 악용이 되었기 때문에 쉽지 않다



3. 효과를 거둔 대리 게이머 공지를 통해 라이엇은 트롤러들 제재 또한 일정주기로 발표를 해야한다


- 그럼으로써 트롤러에겐 경고를 유저들에겐 투철한 신고 정신과 배심원단 참여 동기부여를 더욱 이끌어낼 수 있다




미국 사회를 봐도 투철한 시민의 신고정신과 경찰의 신속한 대응과 처벌이 있기에 총을 들고다녀도 잘 돌아가듯이 


lol 세계 역시 유저와 라이엇의 노력이 있어야 이런 비매너 트롤유저들을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상한점이나 의견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