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글을 참고해서 읽으면 더 이해가 잘됩니다.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l=12904

시즌4로 접어들면서 라이엇은 서포터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프리시즌 이후 어느정도 변화가 정착된 현재, 봇라인 서포터의 구도를 알아보자.

주요 서포터 총정리!

1. 화려한 변신, 애니.
Annie(애니)

롤드컵에서 저격밴을 당하는 것을 보여준 이후 국내대회를 시작으로 솔랭을 휩쓸었던, 지금 역시 매우 좋은 서포터인 애니서폿.

이전까지 미드에서 준 고인 취급이던 애니는 서포터로 화려한 변신을 했다. 방화광으로 확정스턴, 광역스턴이 모두 가능하고 누커로 설계된 덕에 딜도 나온다는 장점덕에 매우 강력한 서포터로 급부상했다.

딜템으로 가서 적을 원콤낼수도, 탱템을 가서 스킬쿨마다 광역스턴을 넣을 수 있단 것도 매우 큰 장점이다.

하지만 최근 저렙구간의 스턴시간 너프와 레오나의 부상으로 봇라인전에서의 지배력은 많이 약화되었지만 여전히 한타 기여도, 찬스를 만드는 능력은 원거리형 서폿중엔 최고다. 성장 기대치가 매우 높은 것도 큰 장점.

2. 새로운 태양, 레오나.
레오나도 시즌4가 시작되면서 그 위치가 급부상하였다. 대회에서는 계속해서 밴 or 픽을 당하고 솔랭에서도 높은 픽률과 준수한 승률을 보여준다.

시즌4의 메타 자체가 레오나같은 근접서포터에게 매우 유리하게 바뀌었다. 기본적인 스펙이 버프되었고 타곤산, 도란방패, 주화 모두 레오나와의 시너지가 매우 좋다. 체젠덕에 레오나같은 근접 서포터의 약점인 라인유지력이 매우 크게 향상되었고 봇라인의 스노볼 효과가 매우 커져 갱 호응력, 찬스메이킹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한타에서 탱템을 두르고 궁 이후 스킬쿨마다 (준)속박과 스턴을 거는 레오나는 매우 골치아픈 존재다. 탱커로 설계된 챔피언 답게 탱킹능력도 매우 뛰어나서 죽이기도 힘들고, 놔두자니 골치아픈, 그야말로 탱커다운 탱커로 재탄생했다.
픽률 역시 꾸준히 증가한다.


3. 언제나 1티어, 쓰레쉬

출시 이후 초op에서 계속된 너프에도 꾸준히 1티어 서폿의 위치에 있는 쓰레쉬. 역시 시즌4의 수혜자라고 볼 수 있다. 레오나가 가지는 찬스메이킹 능력과 더불어 원거리 평타로 견제가 가능하며 한타 기여도 역시 레오나와 같은 맥락으로 매우 높다. 쿨감을 갖춘 쓰레쉬의 매서움을 푸만두선수가 보여주기도 했다.
원래도 높았는데 급격히 높아지는 쓰레쉬의 픽률

4. 드디어 관짝에서 벗어난 알리스타.
시즌3에서 알리스타는 영원한 고인일것만 같았다. 소나, 룰루같은 견제형 서폿을 상대로 아무것도 못하는 샌드백신세가 되기 일쑤였다. 궁극기를 통한 탱킹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템이 나오지 않는 서포터의 한계를 벗어나긴 힘들었다.

하지만 시즌4로 알리스타는 드디어 관짝에서 탈출했다. 원거리 서포터의 너프도 있지만 근접서포터에게 꿀템이 생겨난 덕이다. 라인전 단계에서 소나의 견제가 아무리 매서워도 타곤산이나 주화나 도란방패의 체젠과 힐이면 버티고도 남고 오히려 점멸로 한 번 킬을 만들면 소나가 우주 끝까지 말려버리는, 카운터 관계가 역전되는 상황마저 발생한다.

한타에서 탱템을 두르고 쿨마다 쿵쾅을 난사하는 알리스타는 최고의 서포터이다. 대회에서도 알리스타의 절묘한 스킬 활용으로 한타 상황이 뒤바뀌는 상황이 자주 연출된다.

5. 프리시즌의 패왕 타릭.
프리시즌에서 매우 큰 변화가 있었던 타릭이다. 방어력과 체력계수의 추가, 서포터 아이템의 변화로 타곤산을 든 타릭은 봇라인의 패왕으로 군림했다. 라이엇에서도 타릭이 지나치게 강력한 서포터인 것을 인지하고 스킬 수치의 조정을 하자 귀신같이 타릭은 솔랭에서도, 대회에서도 모습을 감추었다.

타릭의 픽률은 계속해서 하락하고있다.

6. 1티어에서 고인으로, 소나.
아랫 글을 참고하길 바란다. 근접서포터의 부상, 봇라인 메타의 변화는 소나에게 매우 치명적으로 작용하였다. 대회에서 소나는 거의 멸종했고 20%중반이던 솔랭 픽률은 5% 미만으로 추락했다. 모든 서포터를 통틀어서 '템빨'을 가장 못받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소나의 픽률은 꾸준히 하락중...


7. 살아남은 견제형 서폿, 룰루
룰루 역시 프리시즌으로 접어들면서 견제형 서폿에게 가해진 너프의 칼날을 피하진 못했다. 하지만 룰루는 그럼에도 살아남았다. 

합에 따라서 한타를 뒤바꿀 수 있는 힘은 여전하고 소나와는 다르게 w와 e덕에 라인전의 위기상황-적의 cc나 정글러의 갱-에 대처할 수도 있고 q와 w의 슬로우로 갱호응도 가능하다. 거기에 일반스킬로 cc가 있기때문에 소나보다 탱템의 효율도 잘 받는다. 쿨마다 돌아가는 헥스를 맞는 적은 정말 한숨이 나온다. 최근엔 미드룰루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

8. 대회에선 살아남은 나미.
대부분의 원거리 서포터처럼 나미도 솔랭에선 고인이 되었다. 5%미만의 픽률과 50% 미만의 승률이 이를 보여준다.

하지만 대회에선 소나보다 훨씬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스킬셋이 전부 아군을 지키는데 특화된 덕분이다. 조합을 맞출 수 있는 대회나 팀랭에선 여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9. 바람과 함께 사라진 잔나.
상당히 오래 전부터 라인전이 너무 약하다는 이유로 대회에서 모습을 감췄던 잔나는 프리시즌 패치로 관에 못까지 박혔다. 솔랭에서도 대회에서도 멸종해버린 비운의 서포터.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점이라면 템트리가 자유롭고 성장기대치가 소나보단 높다는 정도...?

시즌4의 잔나의 위치... 비단 잔나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원거리 서폿이 비슷하다.

10. 어디로 사라졌니? 자이라
닝겐자이라의 발견으로 봇라인 최고 op로 떠올랐던 자이라 서포터는 라이엇의 너프로 힘을 잃었다. 덩달아 조금 남아있던 미드자이라도 자취를 감추고야 말았다. 

시즌4로 서포터의 골드수급 증가로 다시 부상할까? 싶었지만 그 자리는 애니가 대신하였다. 하지만 여전히 성장기대치는 미드챔피언 답게 높은 편이며 위협적인 cc기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대회에서도 푸만두 선수가 오랜만에 꺼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11. 한결같은 소라카.
한때 그브 소라카, 우르곳 소라카 조합이 바텀을 지배하고 서포터하면 소라카가 떠올랐지만 모두 옛말. 소나, 쓰레쉬, 자이라같은 강력한 견제나 cc로 무장한 서포터가 활개치던 봇라인은 소라카가 살아남기엔 너무나 척박했다. 

프리시즌 이후로 약간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근접서포터, 애니, 쓰레쉬가 너무나 뜬 관계로 여전히 준고인 취급이다. 힐 말곤 할 게 없다는 건 여전한 약점이다. 흥미로운 점은 한때 상하관계가 명확하던 소나와 소라카가 이젠 픽률이나 승률 모두 비슷하단 점이다.

12. 공포와 함께... 피들스틱
프리시즌 패치가 예고되고 나서 한결같은 반응이 나왔었다. '그럼 피들서폿 존야나올텐데 op임?'

이전에도 대회에서 3초 즉발 cc의 강력함과 궁극기의 광역딜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피들스틱이니만큼 당연한 반응이었다.

하지만 공포의 지속시간이 너프되고 근접서포터의 cc에 물몸인 피들스틱이 취약하고 라인안정성도 떨어지는 약점이 점점 부각되면서 거의 모습을 감추었다.

13. 거품? 카르마
롤챔스 윈터에서 갑작스레 등장한 카르마서폿. 만트라를 통한 강력한 견제, 광역 이속버프를 장점으로 내세웠지만 중반 이후 이속셔틀로의 전락등의 커다란 단점으로 성적은 좋지 못했다. 잠깐 반짝 했다가 귀신같이 사라진 카르마 서폿.

14. 미묘하디 미묘한 블리츠크랭크
Blitzcrank(블리츠크랭크)

정말 미묘한 서포터다. 원딜들은 대부분 싫어하는 서포터이기도 하다. 심해에서의 신앙은 아직 살아있어 50%에 가까운 픽률을 보여주고있고 고랭에서고 20%대의 상당히 메이저한 픽률을 보여준다. 승률도 준수하다.

하지만 대회에서는 오랫동안 고인이다. 그랩의 위혐성이 너무 크다. 그랩이 빗나가면 적의 견제에 무방비로 노출되고 근접 탱커 cc형 서포터가 판치는 시즌4에선 그랩이 힘을 쓰기도 힘들다. 더군다가 쓰레쉬는 컨셉은 다르지만 성능상 블리츠크랭크의 완벽한 상위호환격이다.

근접서폿이지만 시즌4의 메타변화의 수혜를 아주 크게 받진 못했다. 대신 원거리 서폿을 상대로 한번이라도 그랩을 성공하면 라인 주도권을 거머쥐면서 스노볼을 더 크게 굴릴 수 있다.

그랩 하나로 팀원을 청룔열차 태울 수 있는 신묘한 서폿.


15. 기타 비주류 서포터들.

프리시즌 패치 예고 이후 한결같은 반응이 있었다. 니달리 럭스 등등 빼도박도 못할 미드 챔프들이 서포터로 내려갈 것이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예상외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가끔 보이긴 하지만 애니처럼 주류 서포터의 자리를 차지하진 못하고있다. 



현재 메타의 서포터 코어템은?
우선적으로 거의 모든 서포터의 1순위 코어템은 승천의부적과 시야석, 미카엘의 도가니다.

대부분의 경기에서도, 고랭 솔랭에서도 서포터는 이 3가지 아이템을 최우선으로 올린다. 물론 근접서포터의 경우 방패테크를 타기도 하지만 나중에 방패를 팔고 승천의부적을 올리는 경우도 잦다.

이 3가지 아이템 사이에서의 우선순위는 라인상황, 조합에 따라 다르다. 돈이 충분해서 시야석을 올리기도 하고 애매해서 돈템을 올리기도 하고. 시비르 궁과의 시너지를 위해 승천의부적을 1순위로 가기도 한다.

적에 cc가 너무 위협적이어서 미카엘을 먼저 올리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 상황에서의 공통점은 2티어돈템과 시야석 이후 다른 템을 올린다는 점이다.

신발은 대부분의 경우 기동력의 장화를 가는 점은 시즌3와 비교해서 변하지 않았다. 가끔 상황에따라 유틸성을 위해 아이오니아를 가거나 탱 능력 향상을 위해 닌탑이나 헤르메스를 가기도 한다.

그 다음 코어템은 대부분 탱템을 올린다. 애니의 경우 딜템을 올리기도 한다. 적이 올 ad같은 극단적인 조합이 아니면 밴시의 장막을 올리는 경우가 잦다. 체력과 마법저항도 확보하고 스펠실드를 통해 원콤 방지, 적의 cc를 흡수하고 역이니시등의 다양한 상황이 가능해진다. 레오나같은 근접 탱커형 서폿은 란두인의 예언을 올리는 경우도 다수 보인다.

총평

시즌4에선 탱커형 서포터의 위상이 급부상하였다. 소나를 위시한 견제, 유지형 원거리 서포터는 대부분 자취를 감추었다. 특히 소나의 몰락은 시즌3애서의 높은 소나의 위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다.

결론: 레오나 쓰레쉬 애니로 꿀빠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