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이 벌써 시즌 5를 맞고 있다.

우리는 롤을 하면서 메타 메타 하는데 메타가 무엇인가 부터 정의하고 글을 시작하겠다.

포킹메타, 푸쉬메타, 스플릿메타 등등 부르는데 이글에서 메타란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

5인의 챔피언들이 수행하는 전략적 전술 형태에 대한 명칭 이라고 정의 하겠다.


즉 포킹메타 라면 게임을 이기기 위해서 상대와 간격을 유지하며 장거리 스킬 견제를 수행한다.

그로인한 상대 체력을 일방적으로 견제한뒤 그로인한 이득을 바탕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전략 전술 형태가 된다.

스플릿 메타가 유행한다 라고 한다면 라인푸쉬력과 기동성을 만족하며 도주및 타워철거가 용이한 챔피언을 이용하여

여러개의 라인을 동시에 밀고 들어가 상대의 방어병력을 분산을 유도하여 상대적으로 아군 전투력이 우위에

있는곳에서 이득을 챙기고 상대가 분산되지 않는다면 바깥쪽 라인에서 이득을 챙기는 형식의 전략 전술 형태가

최근 많은 팀들이 선택하며 게임을 하고 있다 라는 말이 되겠다.

그렇다면 시즌 5 메타가 어떤 추세로 흘러가고 있는가를 살펴본다는것은 가장 최근 대세가 된 메타가 어떤것인가를

CJ 의 게임들을 통해서 알아보자는 이야기다. 최근 메타에 흥미가 있는 사람들을 위한 글이 되겠다.


메타는 갑자기 쨘 하고 혁신적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드물다. 현실의 군대들이 수행하는 전투교리가 단계를 거쳐서

실전에서 겪은 오류를 통해서 수정해가며 발전하듯, 메타도 계속해서 발전해나가며 경우에 따라서는 순환하거나

과거로 역행하기도 한다. 현 메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EU 스타일의 탄생부터 짚어나가야 하는것이 원칙이나

글의 길이를 생각하여 핑크메타, 시야메타 로 불리었던 지금은 전설이된 구 오존, 시즌4의 삼성 화이트 부터

살펴보도록 하겠다.


화이트는 마타와 댄디의 시야장악으로 시작되는 스마트한 운영이 강점으로 꼽혔던 팀이다.

우리가 주목해 봐야할것은 마타와 댄디가 시야장악을 어떻게 하는가가 아니라

시야장악을 할수 있는 여유가 어디서 나오는가를 살펴봐야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마타.

다른팀 서포터들이라고 시야장악 하는 방법을 몰라서 못하겠는가? 그들도 프로다. 조건과 기회가 오면 할수있다.

그러나 그 조건과 기회가 만들어지질 않는것이다. 그 조건과 기회가 어디서 오나를 살펴보려면

화이트가 졌던 경기, 그것도 대등한 수준의 상대와 전력으로 부딪쳤을때 진경기들을 찾아봐야한다.

시즌4 롤드컵 결승 3세트 로얄클럽이 한경기 이긴게 하나의 예가 될수 있겠다.

간단하다. 트위치, 쓰래쉬 조합은 라인푸쉬력이 최악이다. 서포터가 라인을 떠날 여유를 주지 않는다.

최근 롤챔스에서 김동준 해설이 시비르가 요즘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렇게 외치지 않는가?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심플한 강점 하나가 라인푸쉬력 이다. 최근 스페이스가 시비르를 많이한것과

연결되는 이야기인데 서포터가 라인에서 자유로울수록 시야 이득이 생기며 그 이득으로 인해서

게임을 이길 가능성이 높아지는것이다. 


바텀의 라인푸쉬력? 그게 그렇게 중요해? 시즌 5 에서는 이게 가장 중요한 핵심이 될것이다.


자 왜 이게 중요한가는 어쩔수 없이 EU 스타일 부터 파악해보도록 하겠다.

롤 대회맵은 소환사의 협곡 이며, 협곡은 3개의 라인과 맵 상단에 바론, 하단에 용이 존재한다.

상대의 넥서스를 부시려면 3개의 라인에 배치되는 수비전력과 싸워서 이겨야하며 그를 위해서 일단

게임초반에는 챔피언들이 성장을 해야한다. 레벨과 아이템을 모아야 하는데 3개 라인은 경험치와 골드가

가장 많이 나오는곳이며 동시에 중요 오브젝트인 타워가 있는곳들이다. 따라서 경험치와 골드 손실을 막고

상대타워를 공략 또는 아군타워를 수비하기 위해서는 각 라인에 최소 1명씩의 챔프는 배치되어야 한다는것을

쉽게 알수 있다. 그렇다면 나머지 2명의 챔피언들은 어디에 배치되는것이 가장 효과적인가? 에 대한 결론이

EU 스타일인것이고 정글러와 서포터 포지션의 탄생인것이다.

탑, 미드, 원딜 셋은 정규병력이며 상비군이라면 정글과 서포터는 가변병력이며 예비군이다.

정규병력의 전투력 차이가 크다면 게임의 승패는 쉽게 갈릴수도 있지만 수준이 비슷하다면,

( 특히 롤은 쉽게 쉽게 라인을 클리어 하거나, 그냥 튼튼해진뒤 파밍파밍으로 1인분 하기 쉬운 챔피언들도 있기에

현재의 롤판에서 솔로라인의 격차가 단독으로 크게 벌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

나머지 가변 병력이 필요한 라인에 상황에따라 적절히 배치되는것이 승패를 가르게 된다.

가변병력중 가장 강력한 전투배치 형태는 우리들이 갱킹이라고 부르는 그것이다.


갱킹은 3가지 상황이 조합되어서 성패및 리스크와 리턴이 결정된다. 그 3가지가 무엇이냐면

첫번째는 라인상황 이다. 라인상황은 크게 5가지로 구분 의도적으로 미는라인, 의도적으로 당기는 라인

푸쉬를 당하고 있는라인, 프리징 당하고 있는 라인,  중립라인이고 좀더 세부적으론 더 많은 형태가 있다.

두번째는 아군 라이너와 적군 라이너의 레벨과 템격차 + 아군정글의 성장 정도 여부. 즉 성장격차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적군 정글러와의 성장격차도 가늠해 봐야한다.

세번째는 전투 예정지역까지의 상호간의 백업 즉 원군투입 가능여부및 백업 속도시간 예상이 되어야한다.


이상 3가지를 파악하는것이 정글러의 맵리딩 능력중 일부이며 유능한 정글러들은 리딩된 데이터를 판단해

갱킹을 갈까 정글링을 할까, 갱루트를 어디로 잡을까 혹은 정글링 동선을 어디로 잡을까를 판단한다.

그런데 프로급 수준. 즉 상호간의 정글러 격차가 비슷하다면 3번 때문에 역갱 리스크가 급증한다.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정글러는 카카오인데 그는 하이리스크의 갱킹을 가장 멋지게 성공하는 정글러다.

물론 그것이 좋은 플레이인가? 는 의문일수 있고 실제로 게임을 던지기도 하지만 역갱 칠테면 쳐봐 식으로

막들어가는 갱킹은 카카오를 상대하는 팀의 라이너들 에겐 보이지 않는 위협일것이다. 그리고 그를 통한

미칠듯한 난전유도로 스마트한 운영싸움이 아닌 피지컬 싸움으로 몰고 가는것이 구 KT A 팀 컬러였다. ) 


그러면 다시 다음단계로 넘어와서 3번 사항의 리스크를 제거할수 있는 방법이 존재하는데 그것이 바로

'와드' 다. ( 심해유저들이 왜 와드를 박지 않는지 아는가? 그것은 와드가 게임 승패에 영향을 별로 주지

못한다는것을 몸으로 체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곳의 정글러들은 1,2,3 은 커녕 라인상황도 못읽는다.

라인 당겨졌으니 가봐야지 정도가 그곳 정글러들의 알고리즘이며 상대 로밍과 갱킹이 보이더라도

상호간의 백업은 어차피 없으므로 불필요한 골드낭비가 없어져 그로인해 승률이 오르는 플레이어가 존재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사족으로 심해의 용이 관상용이 되는 이유도 용을 건드리지 않는것이 승률이 더 좋기 때문인데

용을 사냥하기 위해서 아군을 콜해서 모이는 시간과 용을 잡는 과정에서 상대방의 대처에 대한 반응차이 등에서

너무나 많은 문제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기에 완벽하게 안전해서 가볍게 간식꺼리로 만끽하거나 완전히 전투에서 

유리한 상황을 잡았는데 상대가 싸워주지 않아서 할게없을때 정도만 먹는것이 의외의 변수를 만들지 않고

안전하게 이길수 있기 때문이다. )  와드 = 시야. 시야가 꽁짜로 거저 들어오는것은 아니지만 시야를

먹었다 라고 가정을 해둘경우 프로단계에서 어떤일이 벌어지는가? 적군시야는 차단, 아군은 시야확보 가정시

라인이 당겨지면 당연히 상대 가변병력의 구원의 리스크를 제거하고 손쉽게 갱킹이 가능하다.

라인이 밀어진 경우에는? 웨이브가 모여 있다면 다이브 갱킹이고 리셋 웨이브라면 땅굴갱킹이다.

솔랭에선 힘든 갱킹들이지만 의사소통이 되고 cc 연계나 타워탱킹 인계가 되는 레벨에서라면

시야만 먹혀있다면 갱킹기술에 관해서는 프로레벨이라면 기본적으로 익히고 있을것들이다.


그러면 결국 상호간의 실력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면 시야를 통한 병력배치. 다시말해서

시야오더 및 부분전술 팀워크에서 승패가 갈린다는걸 알수 있다. 그럼 시야는 어디서 가져올것인가?

탑 미드 정글의 격차가 별로 없다면 남은것은 바텀인데 원딜을 정규병력으로 가정한다면

남은 가변병력은 서포터 이다. 


( 정규병력을 움직이는 전술도 있긴하다. 프나틱의 바텀 5인 다이브 같은것 이다.

정글 갱킹, 미드 로밍, 탑 텔포를 한번에 퍼붓고 바텀1차타워와 드래곤을 가져가는 전술이다.

단, 정규병력을 움직인다는것은 심각한 리스크를 수반하는데 애매한 전투결과가 나올경우

텔포턴 넘김, 탑cs 타워 손실, 미드cs 타워 손실 등인데 리턴과 리스크를 따져보면 거의 승부수급 팀오더.

과거 승부수급 팀오더가 가장 많은팀은 KT B 였고 이런 팀오더가 가장 적은팀은 나진 실드 였다.)


서포터가 왜 바텀에 주로 배치되느냐는 바텀라인이 타워사이의 거리가 미드보다 멀다던가

드래곤이 인접한 라인이라는점 등이 있다. 어쨌든 서포터가 자유로워 질수록 시야->이득->승리 로

연결이 된다는것을 우리는 이해했다. ( 물론 가장 좋은것은 정규전의 승리이다. 그런데 프로레벨에서 정규전의

승리. 즉 솔로라인의 승패가 쉽게 갈리지 않는 이유가 있다. 그것의 한부분 역시 시야 때문이다.

전장의 안개. 즉 상대 정글러의 위치의 불확실성 때문에 전투를 개시할수 있는 라인 상황은 매우 제한적이다.

프로레벨에선 서로 그걸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몇안되는 상황만 사리면 그만이다. 그러면 cs 3~4개의 격차에서

다시 원위치이다. 이게 누적되서 승패가 갈리려면 많은 시간이 걸린다. 물론 아군 정글러가 엄한곳에서

계속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켜 준다면 그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정글러의 좋은 덕목중 하나는 상대 시야가

있을것으로 의심되는 위치를 피해다니는 능력이다. 정글러의 위치노출 = 라인딜교 이득 일수도 있다.

즉 정글 클라스 차이때문에 라인전 진다는 소리가 완전 개소리가 아님을 명심해야된다. 갱은 내가더

많이 다녔는데 뭔 헛소리냐 라고 지껄여도 유효갱킹이 아니라면 위치노출일뿐이다. 즉 정글탓을 해도된다. 

이현우 해설이 가끔 하는 이야기로 아군정글러 위치의 반대되는 아군 라이너는 사려야한다 라고 한다.

그 이유중 하나가 아군정글러가 멀다 라는걸 상대 라이너가 알고 있다면 딜교이득을 노릴수 있기때문이다. )


그렇다면 서포터가 자유로워 지려면? 그렇다. 라인을 푸쉬해야한다. 라인을 밀어버리면 상대방은 타워에 지워지는

cs를 먹어야 하며 라인이 푸쉬당하는 상태에서는 상대 서포터가 자리를 비우면 2:1 로 후벼파면 된다.

솔로랭크 골드, 플레 수준정도만 되도 2:1 푸쉬라인이면 손쉽게 타워다이브킬을 잡아낼수 있다.

( 타워 끼고 혼자 버틸수 있었으면 라인스왑에서 탑솔들이 2:1을 수행하지 정글 따라다니지 않았을것이다. ) 

프로레벨에선 말할것도 없다. 그러면 라인을 밀어넣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적군보다 미니언을 빠르게 잡던가 아니면 압도적인 전투력 우위를 바탕으로

적군은 미니언을 건드리지 못하게하고 아군은 미니언을 마음껏 칠수 있는 상황. 2개중 하나이다.


트위치 시세가 바닥을 치고 ( 베할못 인 이유도 ) 시비르 인기가 오르고 있는 이유가 이것이며 

이즈리얼이 패시브 유지시간과 q 데미지의 소소한 버프를 받았음에도 생각보다 덜쓰이는 이유가 이것이며

코르키가 인광탄이 느려지는등의 소소한 너프 임에도 불구하고 사랑받는 이유가 이것이다.

라인푸쉬력. 현 삼성 갤럭시 레이스 선수의 신드라 서폿은 흥했는데 세주아니 서폿은 망한 이유?

심하게 이야기 하면 이것도 라인푸쉬력이다. 신드라는 라인을 같이 밀어주고 상대방을 견제하기 좋지만

세주가 근접평타와 근접스킬로 미니언을 같이 민다던가 상대방을 견제하기엔 한계가 명확하다.

잔나 시비르가 1티어 서포터라고 하지만 이둘의 카운터 서포터들은 하드푸쉬가 가능한 서포터들

이라는것도 생각 해보면 라인푸쉬력 일수도 있다. 예로 모르가나는 매우 적은 마나소모로 라인푸쉬를 보완하며

상대 서포터의 cc 기를 막아내 전투적 주도권을 무효화한다.

소나가 현메타에서 고인이 된 이유도 푸쉬력의 한계인데 소나가 쓰이려면 라인푸쉬력이 좋아지던가 아니면

상대방이 라인을 밀수없게 전투력으로 밀어내던가 2개중 하나가 성립해야 쓰일수 있다.

트위치는 라인푸쉬력이 현저하게 낮은데 맞딜능력을 크게 잃어버린 상태라 현메타에서 복귀하긴 어려워 보인다.

알리스타가 1렙 힐 찍는게 연구된 이유도 라인푸쉬 주도권을 잡기 위함이다.


최근 김동준 해설이 몇번을 언급한 이야기 있다. 바텀듀오가 선2렙을 찍으면 게임이 끝난다라고 말하는

선수들이 있다 라고. 왜? 선2렙은 바텀라인 상성을 뒤집는다. 상성무관 라인푸쉬 주도권을 잡게된다.

선2렙 -> 라인푸쉬 -> 시야장악 -> 전투이득 -> 게임승리  이것이 현 시즌 5 메타의 공식이다.

그래서 아예 선2렙 찍기 좋은 바텀듀오를 구성하는것이 대세가 되는것이다.


그런데 왜 바텀푸쉬력 이냐? 그곳에 2명이 있기 때문이다. 가변병력인 서포터의 시야장악 행동과

미드로밍 등은 리스크가 매우 낮다. 그에반해 리턴은 매우 높다. 따라서 적극 권장되는 행동이다.

그에반해서 정규병력인 솔로라인의 이동은 제아무리 라인푸쉬를 잘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이동하는 그순간 부터 손실 발생의 리스크를 어느정도 가져가는 행위다.

또한 모든 챔프에 약점을 부여해서 cc가 강력하면 푸쉬력이 약하던가 푸쉬력이 강력하면 cc가 없고 

난전에 약하던가 할수도 있다. 그에반해 2인 라인은 푸쉬력과 로밍능력을 따로 구성할수도 있다.

예로 잔나-시비르 같은 경우 잔나는 시야장악과 로밍에 좋고 시비르는 그를 위한 푸쉬력을 담당한다.
 

결국 최상위권 팀게임에선 가변병력 운용력에서 게임의 승패가 갈린다는것이다. 

이것은 레전드팀 삼성 화이트가 이미 증명한 사실이다. 남은과제는 가변병력 운용 기회를 어떻게 만들까?

이것이 다음 메타의 숙제였고 CJ 의 게임으로 살펴보았을때 바텀라인 푸쉬력이 게임승패에

분명히 영향을 미친다는것을 확인했다. 그 증명이 어째서 CJ 게임인가? 스페이스, 매드라이프, 엠비션, 샤이

4인의 존재 때문에. 엠비션 정글은 아직 포지션 적응이 덜되어있다. 스페이스는 무장점 원딜 이야기를

오래들었고 매드라이프의 부진 역시 꽤 오래되었다. 이셋의 실력이 프리시즌->정규시즌 그 잠깐사이에

어마어마 하게 발전했을까? 내가볼때는 그렇게 변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CJ는 많은 경기를 이겼다.

달라진것은 딱 하나. 바텀라인 푸쉬력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스페이스의 라인전 성향 변화를 눈여겨 볼만하다.

스페이스의 라인전 성향이 뭐가 바뀌었냐고? 라인을 민다. 그리고 2:1 수행을 예전보다 두려워 하지 않는다.

글쓴이의 개인적인 느낌일수도 있지만 스페이스는 예전엔 라인을 당겨서 무난히 파밍하고 성장하는걸

중시하는 느낌이 강했다. 또 서포터에게 시팅을 많이 받는걸 원하는 느낌도 받았다. 조용히 잘커서 1인분.

팀이 망할경우는 1인분 해도 어쩔수 없이 지는것이고, 그것이 스페이스의 정체성 같은 느낌이었달까?

그러나 현재는 그게좀 바뀐 느낌이다. 다소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라인을 밀면서 초반 1,2렙 딜교를

밀리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라인푸쉬를 성공해내면 매드라이프 선수의 시야장악 시간을 만들어준다.

매드라이프 선수는 여전히 시야장악을 어디까지 해야하고 어디까지 할수있는가 등의 판단에서 소소한 미스를

보이지만 그것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것은 승리를 위한 로드맵을 정확하게 그리고 있다는것이다.

이게 정말 많은것을 바꾸었는데 엠비션 선수는 정글포지션에 아직 덜적응된 모습을 분명히 아직 보이고 있다.

카카오 선수처럼 하이 리스크 로우 리턴 플레이도 과감하게 파고들어 성공시키는 야성적인 모습도

댄디 선수처럼 영리하게 하나씩 변수를 제거해 나가다 마지막 순간 마침표를 찍는 스마트한 모습도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엠비션 선수가 정글싸움을 상대 정글러와 밀리지 않게해준다.

이것이 내가 느끼는 최근 CJ 승리 공식이었다.

많은 시야를 장악할 필요도 없다. 맵 하단 상대정글 일부만 가져오면 된다.

그러면 상대 정글러가 맵 상단에 있는지 하단에 있는지 알수 있다. 정글링을 안할수는 없으니까.

하단 시야에 없으면 샤이는 사리면 된다. 하단에 보이면 텔포를 가기위한 좋은 라인상황을 준비한다. 

구 화이트의 루퍼도 이 규칙에 매우 충실했던 선수였다. 현재 샤이는 부활평가 까지 받고 있다.


엠비션의 포지션 변경에도 불구한 호성적, 재조명받는 샤이의 라인전 수행능력,

전성기때의 로밍능력을 되찾아가는 매드라이프. ( 코코는 그냥 잘한다. 팀이 어려울때도 잘했다. )

이게 전부다 바텀 라인푸쉬력 차이 때문이라고 주장한다면 좀 과장일까?

과장이면 어떠랴. 내가 느끼는 시즌 5 메타의 쟁점은 바텀듀오의 라인푸쉬력이 화제가 될것이다.

이것을 바텀 선2렙 메타 라고 명명한다면 과한 비유일까?


점점더 게임이 정교화될수록 상대와 차이를 내기위한 전략 전술이 나오고 그를 받쳐줄 픽밴이 발전 될것이다.

어쩌면 잔나와 쓰래쉬가 1티어 서폿에서 내려오고 원딜에서는 케이틀린이 올라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앞으로 진행될 시즌 5 메타 변화를 흥미진진하게 기대하며 이만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