잿불거인의 추가와 혹한강타의 변경 패치 후 탑 라이너들이 강타텔포를 드는 모습이 등장하고 있다

 

이 글에서 강타텔포에 대한 생각을 떠오르는대로 나열해보았다



1. 장점


1. 라인전이 준수하다.

 

- 첫 정글몹을 먹고 라인전을 시작하여 정글버프와 레벨의 이득이 있으며

 

수시로 정글몹을 챙김으로써 상대 탑솔러보다 성장이 빠르다. 

 


2. 직접적인 싸움에도 강타가 큰 도움이 된다.


- 강타가 상당히 데미지의 도움이 되는데다가 탱킹력까지 좋아진다.

 


3. 성장력이 커져 탑솔러의 캐리력이 높아진다.

 

- 때문에 캐리력이 좋은 탑솔러를 위주로 들게 된다.

 

 

4. 오브젝트 싸움이 유리해진다.

 

- 강타를 한 명이 더 들었으므로 당연하다.

 

 

 

궁극적으로 점멸이나 점화를 대신하여 강타를 든 것이므로

 

탑솔러의 강타가 점멸,점화보다 가치가 높다고 평가하여 강타를 들게 된 것이다.

 

 

 

2. 어떤 요소가 필요한가

 

 

이런 강타텔포의 장점들을 살릴 수 있으려면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필요하다


1. 라인푸쉬력이 좋아 빠르게 라인을 밀고 정글몹을 잡을 수 있다.

 

- 독두꺼비 버프가 도움이 되긴 하지만 라인푸쉬력이 떨어지면 정글몹을 잡으러 간 사이

 

cs손실이 발생하여 오히려 손해인 경우가 생긴다.

 


2. 캐리력이 있다.

- 잘 커서 안 좋은 챔피언은 없겠지만 상대적으로 캐리력이 더 뛰어난 챔피언이 효율이 좋은 것은 당연하다.

 


3. 점멸의 효율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 어디까지나 점멸을 들지 않고 강타를 선택한 것이기 때문에

도주기가 부실하거나 점멸이 너무나도 중요한 경우 (ex.쉔의 도발점멸) 선택하기 힘들다



4. 잿불거인의 템효율이 어느정도 좋다.

 

- Ap챔피언들이 강타텔포를 들지 않는 큰 이유 중 하나며

 

사실 헤카림도 아이템의 순서상 잿불거인이 그렇게까지 어울리지는 않지만

 

다른 점들이 너무나도 어울리기때문에 장점이 단점을 덮은 경우라고 할 수 있다.

 

 

 

 

3. 어떤 챔피언이 선택되는가

 

 

롤챔스에선 오히려 쉬바나가 아니라 잭스가 등장했지만 실제로 솔랭이나 다른 대회에서는

 

쉬바나가 더 주류인데다가 잭스 자체가 많이 너프되었고 잿불거인을 살 시기가 애매하다는 약점이 있어

 

주류는 헤카림과 쉬바나로 보겠다.

 


여기서 헤카림,쉬바나와 강타텔포의 궁합이 맞지 않는 면만 보자면

헤카림과 잿불거인은 어울리지만 헤카림의 아이템트리순서상 좀 애매한 면이 있고

 

쉬바나는 '막' 텔포를 탔을때의 존재감이 헤카림보다 떨어진다.

 

하지만 이런 점을 제외하고는 다른 모든 면에서 헤카림과 쉬바나가 강타텔포와 어울리므로

 

이 둘이 주류로 선택된다.

 

 

 

 

4. 운용방식

 


대체로 정글몹에 대한 접근성이 더 좋고 독두꺼비 버프가 더 유용하므로 블루진영일 경우에 한해서 사용된다


강타텔포를 든 탑솔러는 말 그대로 탑 지박령이 되어

 

라인밀고 정글몹 먹고 라인밀고 정글몹 먹고를 반복하고

 

상대탑솔러보다 큰 성장력을 바탕으로 게임을 캐리한다.

 

장점이라 부르기에는 좀 애매한 운용시 부수적인 효과로는

 

 1. 상대적으로 탑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어 (사실 부담이 줄어들었다기보다 정글몹이 하나없으니 루트가 애매하다)

 

아군정글러는 미드 바텀에 더 힘을 줄 수 있어 정글을 제외한 다른 라인에 힘을 더 실을 수 있다.

 

2. 오브젝트싸움때 여차하면 누가 먹는가보자식의 막무가내 선택이 가능하다.

 

(최근 칼리스타, 누누, 초가스와 같이 오브젝트 싸움에 유리한 챔피언들의 픽이 늘어나 조금 애매하긴 하다)

 

3. 탑쪽 바위게를 먹을 확률이 증가하므로 시야싸움이 조금이나마 유리해진다.

 

 

 

 

5. 파훼법?

 

 

실제로 롤챔스 내에서 파훼된 경우는 삼성의 큐베선수가 듀크선수를 상대로

 

헤카림을 맞아 탑 렉사이를 픽하면서 정글러 개입으로 약간의 우위가 생기자

 

상대를 압박하여 타워에 cs를 밀어넣고 라인푸쉬력, 우월한 기동성등을 바탕으로

 

오히려 헤카림보다 렉사이가 훨씬 성장을 잘하고 게임을 캐리했다.

 

가장 정공법이라고 볼 수있는 '라인전을 이기고 상대탑보다 더 큰 성장을 한다'를 성공해낸 것이다.

 

 

 

다음으로 게임진행에 대해 생각해보면 인베이드에 약하다.

 

강타텔포는 강타가 2명이므로 필연적으로 게임시작을 독두꺼비,골렘 2군데에서 동시에 시작하게 된다.

 

있을장소가 뻔하고 인원을 나누었다는 것은 초반 인베이드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거기다가 탑솔러는 점멸마저 들지 않으므로 인베이드로 이득을 보기 더 쉽다.

 

가장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전략이다.

 

 

 

또한 탑솔러가 갱킹자체에는 라인에 있는 시간이 적으므로 갱킹의 노출이 적으나

 

점멸을 들지 않으므로 상대적으로 다이브에는 더 약하다.

 

그래서 점멸이 없어도 갱킹을 잘 회피하는 헤카림, 쉬바나를 택하지만 결국 점멸이 있는

 

라이너보다는 다이브식 갱킹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

 

 

 

마지막으로 정글러의 살을 깎아내며 이루어내는 성장이므로

 

정글러에 대한 견제를 성공했을 경우 정말로 복구가 힘들어진다.

 

 

 

 

떠오른 생각은 이상이다.

 

개인적으로 라이엇의 성향으로 생각할 때

 

의도치 않았다는 말을 필두로 강타텔포는 단기적인 메타로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2명이 강타를 든다는 생각은 예전부터 많았다.

 

하지만 정말로 유효한가에 대해서는 모두가 의문을 품었는데 단기간에 사라질 메타일지라도

 

이제 대회에까지 등장함으로써 정말 다양한 챔피언들이 나오는 현재의 롤에서 이런 전략도 실제로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것 만으로도 값어치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