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S장르 조합을 효율적으로 갖추기 위해 탱커나 서포터가 들어갑니다 

물론 탱커나 서포터가 들어가지 않아도 게임은 가능하지만 

'효율' 때문에 탱커나 서포터가 조합에 있는 것을 선호하죠


하지만 심리학자가 아니라도(이 말 재밌어서 계속 사용할 것 같네요)

AOS에선 주목받는 딜러진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투가 벌어지면 탱커와 서포터는 비교적 딜러진에 비해 눈에 덜 띄며

희생이 필요하며 수동적이라 재미도 상대적이기 때문이죠


다른 AOS를 생각해 봤을 때 도미니언은 독특합니다 





■ 도미니언 탱커와 서포터는 필수가 아닌 선택


도미니언 아마추어 대회에서나 일반 경기에서 탱커와 서포터는 강제되어지지 않습니다

대회의 경우 탱커와 서포터가 조합에 들어가는 경우가 일반경기에 비해 많으나 

운영을 생각하고 탱커와 서포터가 들어가는 형식입니다

그저 조합을 위해 마지못해 탱커나 서포터가 들어가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한타가 강제되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승리가 결정되어지는 후반부에 부활시간이 1분여쯤이라서

1대1 승부는 서로 부담스러우며 이 싸움의 결과가 승리를 결정지어지지 않습니다

1대1 승부에서 진 쪽은 방어적으로 손실을 최소한 할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이죠


정말 가끔 특공대가 적의 본진을 혼자 파괴하여 한타에 관계없는 승부가 나오긴 하지만 

그런 게임의 빈도는 낮아서  특공 조합을 짤 만한 영향력을 주지 못합니다 

게임을 승리로 가져가는데 게임상 모든 유저가 모여서 싸우는 것이 

양팀에게 승리를 가져다 주는 확률이 높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5대 5로 붙는 한타는 모두 딜을 하기보단 

방어력을 높은 아이들은 전방에서 맷집역할을 딜이 높은 아이들은 포지션을 잡고 딜을 

보호능력과 견제능력이 좋은 아이들은 아군을 보조 하는 것이 

5명이 마구잡이로 들어가서 전투하는 것 보다 효율이 좋죠

그렇기 때문에 승리를 위해 중요한 한타를 위해 조합을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도미니언은 파괴를 해야 승리를 가져가는 구조물이 없습니다

점령지 5개가 맵에 있으며 승리를 위해선 점령지 숫자가 상대방 보다 우위에 서기만 하면 되죠

봇라인에 서로 한명을 투입해서 하나를 확보하고 탑라이너들이 기본적으로 하나를 확보한뒤 

나머지 하나를 가져가기 위해 전투가 벌어집니다 



만약 도미니언의 점령지가 이런식의 5개 였더라면 

가장 중요한 거점은 가운데 부분이기에 한타를 피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도미니언의 점령지는 오각형입니다

아군본진에서 가장 먼 풍차가 전략적 요충지이지만 상황에 따라서 변합니다

상대방이 풍차 정제소 채석장을 먹은 상태에 적 탑 병력이 풍차에 있다면

풍차를 포기하고 병력이 빈 채석장이나 정제소를 선택하면 됩니다(멀고 아군이 있는 채석장이 안전한 선택)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중앙 부쉬 지역에 매복해서 적을 자르는 교전이 많이 일어나며

이 교전은 3대 3, 4대 4 대규모 전투보단 1대 1, 2대 2 소규모 전투가 많이 벌어집니다 

왜냐하면 적의 빈곳을 치기 위해 많은 병력을 보낼 필요 없으며 

라인에서 나오는 미니언도 정리를 하면서 성장할 인원도 필요하기 때문이죠


간단히 이야기해서 승리를 취하기 위해서 한타 이외의 방법이 있으며

1대 1 승부로 경기가 마침되는 장면도 있습니다

그래서 소규모 전투에서 유리한 딜탱이나 암살자들이 중용을 받습니다





■ 서포터와 탱커는 도미니언에서 무쓸모?


도미니언에선 경험치와 골드의 기본 수입량이 협곡에 비해서 높습니다

레벨은 정말 전투 외적으로 돌아다니지 않는 이상 2렙이상 차이 나기 어렵습니다

골드는 안정적으로 미니언을 파밍하는 스타일의 봇라인, 탑라인 스타일이 아닐 경우 

골드 차이가 1천에서 2천정도 밖에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만삼천, 만천, 구천 이런 차이가 아님) 

또한 골드의 획득 방식이 기본적으로 획득되어지는 골드외에 

킬과, 거점점령, 미니언 파밍의 세가지 방식이 있으며 

킬은 100원 어시스트는 56원으로 부익부빈인빈의 상황에 빠지지 않습니다 

거점점령은 주위에 있기만 하면 공평하게 들어오죠

미니언 파밍의 경우 서포터나 탱커가 가져갔다고 '으르릉' 거리지 않아요


협곡에서 처럼 서포터와 탱커가 딜러진에게 강요된 희생을 하지 않기 때문에 

서포터와 탱커만의 재미를 조금 더 느낄 수 있습니다 (qwer 콤보에 허덕이는 서포터)


강제되어지지 않는다는 말은 효율이 떨어진다는 말이 아니죠

운영을 통해서 얼마든지 딜탱이나 암살자들의 효율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도미니언에선

"탱커나 서폿 하세요" 라든지

"탱커나 서폿 하지 마세요" 라는 말은 나오지 않습니다  



고기방패와 서폿노예는 도미니언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단어입니다 

하지만 도미니언이란 게임모드를 하기 힘들다는 최악의 단점이 존재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