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말하는 암살자류 안해서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암살자류를 잘하는데 왜 룰루를 픽하지?? 그럴거면 이지훈선수를 보내는게 낫지 않아??라고 생각하실분들도 계실꺼에요.


페이커선수가 룰루를 픽하는 이유는


1.뱅선수의 기량이 최고에 이르렀다.

요즘 뱅선수의 기량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물론 그전부터 꾸준히 잘해왔긴하지만 뭔가 2%부족하다 

싶은 경우가  있었는데 요새하는 폼으로는 그 2%를 채우고 나왔다.라고 생각될정도로 출중한 기량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 출중한 기량에 날개를 달아주는 것이 룰루죠. 

이속+쉴드를 걸어주고 위험할땐 궁까지 지원해서 200% 300% 발휘하게 합니다.

실제 게임에서도 거의 늘 좋은 모습만 보여왔습니다.뱅윤발 뒤에는 항상 페이커선수가 있었습니다.



2.픽밴에서의 유리함.

페이커선수 출전만으로도 픽밴에서의 유리함을 가져올수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르블랑이란 챔프가 있죠.

이게 정말 매력적인 챔프인데 아쉽게도 이지훈선수의 성향과는 맞지가 않은데 상대팀에게도 줄수가 없어서 

SKT쪽에서 밴을 해버립니다.반면 페이커선수 등장시엔 12전 12승 무패의 절대승리의 상징인 르블랑을 

상대팀으로는 의식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고 반드시 밴해버립니다.

르블랑을 밴할 필요가 없고 상대팀에게는 밴카드가 강요되어 게임시작도 전 밴픽에서 유리함을 가져올수가 있습니다.



3.슈퍼플레이와 던지는것은 동전의 양면

던지고 싶어서 던지는 프로가 누가 있겠습니까? 성공하면 혁명이요 실패하면 반역인것처럼, 

성공하면 슈퍼플레이가 되지만 실패하면 던지는것이 됩니다.선수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가 이루어져

슈퍼플레이하는건 갈수록 힘들고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더군다나 중요한 경기에서 하기엔 부담이 많이 될것입니다.특히 MSI같은경우는 컨디션도 안좋은 상황에서 말이죠.



4.팀의 승리를 위한 공격적 룰루

그렇다고해서 페이커선수의 공격적인 성향을 버린것이 아닙니다.미드 상대에게 끊임없이 견제와 푸쉬를 해주죠.

이런식의 운영의 원천은 용때문입니다.SKT코칭스탭은 용이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라는걸 아주 잘 알고 있습니다.

용을 쉽게 먹으려면 전제조건이 필요합니다. 봇에서의 라인전 우선권확보

그래서 게임에서보면 봇에서의 격전이 일어나는경우가 제일 많습니다.갱도 봇으로 가는경우가 제일 많구요.

봇 우선권 확보를 위해 페이커선수는 무한 견제&푸쉬를 합니다.이를 통해 얻을수 있는 효과는

1)상대 미드가 CS를 못먹게 압박하여 성장을 늦춘다.

2)상대 미드가 괴롭기때문에 갱을 호출하게끔 한다(반대급부로 봇은 더더욱 안전해집니다.)

3)라인전 우선권을 바탕으로 미드-바텀구간 시야를 확보하고 한발 앞선 로밍을간다&적 미드의 로밍을 막는다.

탑인 마린선수도 같은 이유로 푸쉬하면서 압박하는경우가 많죠.

하지만 이건 그만큼 리스크가 있습니다.라인푸쉬를 해야하니까요. 갱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SKT는 이런 위험을 충분히 감수할만한 위험으로 보고 있습니다.

실제 마린선수나 페이커선수보면 라인을 푸쉬하면서 압박하다가 갱킹이나 로밍에 죽는경우가 종종 나오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행하는 이유는 탑미드 선수를 그만큼 신뢰하고 이를 통해얻는 이득이 더 많으니까요.

안전하게 사리면서 플레이할줄 모르는게 아니라 의도된 플레이라는점이 중요합니다.

탑미드가 푸쉬해대니 상대정글로선 혼란이 올테고 탑미드 갱킹을 자주가야하니 앞서말했듯 봇은 안전해집니다.

그렇다고 봇을 가자니 탑미드가 괴로운상황이 됩니다.

반면 SKT정글 벵기선수는 거의 미드 봇중심으로 와딩과 갱킹을 합니다.

용과 가장 밀접한 라인에 그만큼 신경을 쓰는거죠.

물론 탑에도 갱킹을 가긴하지만 보통 초반에 가는경우가 대부분이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한번도 탑에 안간경우도 있었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페이커선수 얘기를 요약해보자면 팀을 위해 라인푸쉬와 견제를 하고 

그를 중심으로 와딩및 정글러어그로까지 끌어줍니다.

실제 TSM과의 경기에서 그걸 정말 잘 보여줬는데

다이러스선수가 미드쪽으로 도망치려는것을 발빠른 로밍으로 퇴로를 막아 자신은 손해봤지만 

팀적으로 더 큰 이득을 취했고

항상 비역슨선수보다 한 발 더 빠른 로밍으로 또 팀적으로 도움이 됐으며

봇에서 전투가 일어났을때 직스 궁지원을 막기위해 불리한싸움인걸 알면서도 싸움을 걸었습니다.

그때문에 라인전에서 고통받고 죽을뻔한 위험도 있었지만....

용을 정말 중시하는이유는 이기고 있었을때 확실하게 상대방을 누를수 있는 방법이고 

지고있을때도 용때문에 조바심낼 필요가 없어지기때문입니다.

지고 있는데 "아 용까지 밀리고 있어 이번 용은 무조건 가서 막아야해"라는 조급한 마음이 

평소에는 하지 않는 실수를 양산해내니까요.

매복같은것에 걸려서 줄줄이 죽었다간 용뿐만 아니라 바론, 게임까지 내주게 됩니다.

실제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용스택만큼은 SKT가 거의 항상 앞서 있었습니다.안정된 멘탈이 역전의 원동력이되죠.




결국 요약하자면 페이커선수의 룰루픽은 페이커선수의 슈퍼플레이보다는 SKT의 승리를 위한 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

실리를 추구하는것이죠.그게 프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