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게임넷이 메인으로 밀고있는 것은 말할것도 없이 리그오브레전드다.

그 계보가 스타크래프트 1에서 스타크래프트 2로 넘어갈 시점.

온게임넷은 마재윤등 프로게이머 조작사건으로 인해 스타크래프트 1의 인기가 수그러들때쯤

마침 출시한 스타크래프트2를 새로이 만들어 스타1에서의 일련의 조작사건에 대한 이미지를 깨끗히 씻어내려했었다.


[*스타2에 대한 내용은 본문의 취지와 관련이 없음에 삭제 수정처리합니다]

[스타2 노잼발언으로 화나셨을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해당내용은 삭제를 하였고 이 시간이후로 주제와 맞지않는 스타2 이야기를 굳이 꺼내어 

본문의 내용을 흐트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기때문에 삭제를 하였고 사과를 드립니다. ]


이때 때마침 새롭게 등장한 리그오브레전드라는 게임이 등장한것이다.

하지만 리그오브 레전드는 새로나온 게임이었고 

E스포츠에서의 제대로 된 스폰은 그간 스타크래프트정도밖에 없었기에

기업들의 스폰도 늦게 발을 들였고 이에 비교적 자리잡는데에 오랜시간이 소모되었다.


그로부터 리그오브레전드가 리그화된지 대략 3년이 되어 이제는 명실공히 메인으로 자리잡았다 할수 있는데.


그렇다면 왜 온게임넷의 연출력은 점점 퇴보해가는것인가?


그간 온게임넷의 연출력은, 해외에서도 많은 극찬을 받아내었던 부분이 많다.


스타에서의 오프닝, 관객의 에너지를 이끌어내는 전용준 캐스터. 전용경기장과 게임부스까지 말이다.


이것이 리그오브 레전드로 들어가면서 오프닝 수준이 정말 대충만들었다는것이 느껴지는데.


일단은 가장 낫다고 생각하는것만 뽑아 보겠다.


2013 섬머 오프닝.

-CJ부분에 신경을 많이 쓴듯보임



2013 윈터 결승오프닝

- 전체적으로 깔끔한 그래픽과 판도라 라는 스폰서의 이미지에 맞게 미지의 느낌과 상자연출을 잘 해내었다.

그리고 기존 온게임넷의 오프닝을 보지못한 분들은 그냥 넘어갔을 사안이지만

페이커에게 의자연출을 맡긴 의도를 스타팬이라면 누구나 알고있을것이다.

오프닝에서 의자를 앉는다는것은 흔히 본좌. 즉 절대적인 존재로 받아들여지고있다는것을 말이다.

저 오프닝은 스타에서도 본좌급에 해당하는 극소수의 몇몇의 선수만 햇었다.

그만큼 가치가 큰 오프닝이라 할 수 있겠다.


그외에 개인적으로 가장 워스트인 오프닝.

-흥행이 될것 같지 않다고 너무 대충 만든 느낌이 뻔하다

그래도 결승인데..


+ 한가지 덧붙이자면 이번 결승오프닝도 최악이었다 스토리는 없고 

선수가 난데없이 뛰어다니기만하는 소개영상이었다.


자.. 이제 위에 연출력이 떨어졌다는 얘기를 했으니 스타크래프트1시절의 온게임넷 오프닝을 감상해보자.

워낙 많지만 몇개만 꼽아보겠다.



2007스타리그 오프닝

스타리그 최초의 카툰형식 오프닝이라 알려져있다.

07년도의 오프닝이지만 지금봐도 아주 깔끔하게 잘 그려진 인상을 준다.



박카스 스타리그 2010 오프닝

-개인적으로 가장 멋있다고 생각한 오프닝이다.

스포츠선수들도 이렇게 멋있게 나올수 있다고 생각을 바꿔준 오프닝



2007다음 스타리그 오프닝

- 전설의 헤드셋오프닝. 지금봐도 정말 잘생긴 박정석감독의 리즈시절.




다음 동영상을 보면서 느낀 문제점을 말해보자면



첫째. CG가 발달한 2015년에 왜 저당시보다 더 좋은, 아니 최소한 같은 퀄리티의 오프닝을 만들지 않는가.


둘째. 스타리그는 개인리그였기때문에 개인별로 찍을수밖에 없지만, 왜 롤 오프닝을 팀단위로 찍지않는가?

(결승오프닝 제외)

        기타 해외리그는 오프닝을 팀단위로 찍는다.  

        개인단위로 연출해도 식상하게 찍으면서 새로운시도의 거부.

        요즘보면 소재고갈로 대충대충찍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팬들은 팀단위로 보고싶어한다.

        선수 개인도 중요하지만 팀 케미를 중시하는것이다.


셋째. 역시나 돈이 문제인것일까?

        스타리그시절은 입장료가 무료였었다. 그런데도 저정도로 찍었다.

        지금은 어떠한가? 입장료를 꼬박꼬박받는 시대다.

        나는 입장료를 받는것에 무조건적으로 찬성하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사람들. 문화생활에 돈쓰는것을 극도로 아까워하고 무료인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박물관, 고궁 등 국립수준의 수준높은 전시전을 무료로 보다보니 작은 개인 미술관 박물관은

        돈주고 보는것을 아까워하며 제대로 느낄줄도 모른다.

       

        물론 이외에도 유료화는 E스포츠 발전을 위해 당연한것이지만, 

        그 돈을 받기 시작했으면 적어도 전보다는 낫거나 같아야 이런말을 하지않을것이 아닌가.

        이미 E스포츠 관객들은 전석 매진등으로 E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관객으로써 성숙한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말이다.


넷째. 사이트 운영도 귀찮아?

        E스포츠의 중심이 한국이라는게 무색해질 정도의 사이트 운영수준이다.

        내가 언제고 고쳐질거라고 기대했었지만, 도대체 어떻게 대표사이트에

        현재 리그 순위가 아예 없을수가 있나? 정말 리그 운영하는거 맞나?

        그날 경기한 팀의 승패와 룬페이지 특성등은 일주일,2주일 단위로 나오고

        외국의 사이트에서도 한국리그 순위가 나오는데

        어떻게 한국사이트에 한국리그 순위가 없는가 이말이다.

        (리그오브레전드 사이트에서도 한국순위를 볼수는 있음 하지만 온겜사이트엔 없음.)



덧붙이자면 리그가 성공하려면 여러가지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것이 경기자체가 재밌어야 하는거겠지만. 경기는 인위적으로 어떻게 할수 없는것이기에 

예를 들어보자면 프리미어리그와 K리그의 차이점은 경기자체의 퀄리티,스타선수의 이름값만 있는것이 아니다.


경기장을 돌아다니며 선수들의 움직임을 다각도에서 잡아주는 카메라가 10대가 넘는다는 점에서도 

움직임을 더욱더 보는사람으로 하여금 몰입도를 형성하는데 있어 큰 역할을 한다고 한다.


현재 한국 리그의 스타선수의 대부분은 자국을 떠났다.

경기의 해설이라던가 경기를 보여주는 방식은 이미 외국과 별 다를것이 없다.

그렇다면 여기서 차별화를 해야한다. 한발더 나아가서 차별화가 아니더라도 

팬들이 좀더 이 스포츠에 빠져들수 있는 요소를 만들어야 한다는거다.


지금 롤챔스는 팬들의 입에서 회자거리가 될 만한 무언가가 없다.

롤경기나 오프닝 또는 롤관련 프로그램이라던가 다양한 1차 컨텐츠가 있어야

유저들의 손에서 2차 창작물이 탄생하고 그런것들이  

더더욱 팬들로 하여금 E스포츠에 빠지게 하는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은 그날의 경기를 보면 그게 끝이고. 들으나 안들으나 상관도 없는 MVP 인터뷰도 그게 끝이다.

(물론 조은정은 이쁨 ㅎㅎ;;)


트롤쇼 물론 좋다. 근데 그런 프로그램이 한두개가 아니라 

최소 5개는 넘어야 한다는거다. 작년 재작년만해도 포커스온이니 뭐니 롤선수 집중취재 같이 조금씩 하더니 

결국 몇편안가서 접고. 오프더레코드라고 개꿀잼으로 봤던 경기중 선수들의 생각도 볼수 있던

코너도 없어지고. 왜 투자를 안하냐 이거다..


이런식으로 계속가면 E스포츠 강국이라는말도 옛말로 남게 되지않을까 걱정이 된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