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내일 열리는 KTA 와 CJB의 경기의 승자를 대부분 KTA의 3:1 정도의 승리로 예상하고 있다.

 

CJB의 약점을 너무나 잘아는 KT 라는 특성도 있고 , 죽음의조로 꼽힌 A조에서 당당히 SKK를 잡고 조 1위로 통과한

 

KTA 그리고 , 현재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 평가는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미드정글

 

루키 카카오의 호흡은 S급 팀과 비교해도 전혀 부족하지 않으며 오히려 가장 좋은 호흡을 현재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떄문에 '언제나 뻔'했던 CJ의 전술 대응을 예상하자면  한두개의 밴으로 카카오나 루키를 묶어보려다가

 

결국 폭넓은 카카오의 챔프폭에 밴카드를 무의미하게 소모하고 무난한 경기력으로 패배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약자의 관점에서 과연 이기는 '법'이아니라 이길 수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을 높일수 있는 부분은 무엇일지

 

이번글에서 논해보고자한다.

 

 

 

1. 밴픽은 '선빵'싸움

 

밴픽은 예선 블루 퍼플사이드에서 각각 한판을 할때와 달리 5판 3선을 적용하는 토너먼트에선 어떻게보면 경기의

 

기세와 전술을 담당하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사실 저 10분의 밴픽과 선수들의 전술구상이 경기 전체를 좌우하기도

 

하는것이 다반사이다. 항상 반전의 핵심에는 깜짝픽이 존재하였고 , 방심의 말로에는 상대방을 과소평가한 밴픽이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팀인 CJB에게 밴픽은 약자가 강자에게 먼저 펀치를 날릴 수 있는 첫번째 기회이다.

 

모두가 동의 하겠지만 카카오는 현재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정글러이다. 운영이면 운영 , 갱킹이면 갱킹 , 한타에서

 

또한 모습은 거의 완벽하다. 그를 과연 3개의 밴으로 묶을수 있을까?  리신 카직스 엘리스가 밴이되어도 그는 녹턴으로

 

SKK를 잡아내었고 , 현재 각자의 견제카드를 생각하면 어쩔수없이 리신 카직스 엘리스는 한두개의 카드는 살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마치 저번시즌 SKK의 페이커를 밴으로 잡을수 없었던거와 같이 정글밴은 사실상 무의미하다.

 

또한 현재 루키는 '보급형페이커'(본인은 듣기싫다고했지만) 라는 말을 들을정도로 대회에서 이것저것 모두 잘 소화하는

 

넓은 챔프폭을 보여주고있다. 그렇기 때문에 CJB가 어줍잖게 미드밴으로 밴픽구도를 끌고가다간 오히려 앰비션의

 

현재 좁은 챔프폭에 더불어 더욱더 운신의 폭이 좁아지고 결국 KT에게 무기력하게 패배할때와 같이 '오리아나'와같은

 

수동적 강제픽을 당하고 3인 다이브에 4~5데스를 하는 모습을 또다시 연출할것이다. (실제로 저번주 마스터즈에서도

 

이와 비슷한구도로 정확히흘러갔다.)  . 그렇다면 바텀으로 가보자.  바텀 또한 CJB에게 유리하지만은 않다.  애로우는

 

작년 8강 원딜러 답게 다양한 챔프를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현재는 트위치로 가장 좋은모습을 보이고있다. 트위치

 

정도는 CJB의 밴카드로 소모해도 전혀 아깝지 않은 픽이다. 대부분 KT의 암살형 운영에 말리는 모습을 보여준 CJB의

 

모습을 생각한다면 원딜마저 암살이 가능한것은 CJB에게 악몽일수도 있다. 서포터 대결에선 하차니의 쓰레쉬 정도가

 

그들에게 문제가 되겠지만 지금 전반적인 난제에서 쓰레쉬를 무조건 밴하기에는 그들은 여유롭지가 않다.

 

반면에 KTA는 어떨까? KTA는 CJB와 대비하여 상당한 여유를 가진다. 특정챔프  플레임의 라이즈 , 데드브의 카직스

 

러보의 룰루 정도가 그들에게 문제가 되는 픽이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카카오의 카직스 또한 뛰어나며 루키의 미드룰루

 

활용또한 케이티의 가용가능한 카드이기때문에 그들에게 정확한 고정밴은  플레임의 라이즈 정도밖에 문제되지않는다.

 

그렇기 떄문에 CJB는 만약 수동적인 밴픽으로 그들의 강한부분만을 묶으려고 든다면 정글도 묶어야하고 , 미드도

 

묶어야하며 트위치도 밴해야되고 쓰레쉬도 밴해야된다. 밴카드가 6개인가? 아니다 3개이다. 결국 강한자의 강한곳을

 

노린다면 또다른 강함에 지고만다. 밴픽에서 조차 '선빵'을 못날린다면 결국 게임에서의 펀치대결은 많은 전문가의 예상

 

대로 KTA의 우세로 흘러가지 않을까? 결국 이제 남은 라인은 딱 하나 탑라인이다.

 

 

 

2. KTA 의 '상대적' 약점 Ssumday , 그리고 '상대적' 강점 Flame

 

이제 두팀의 탑 라이너들의 특징을 살펴보자. 안정적인 탱의 소유자 썸데이는 말그대로 안정적인 탱커 라이너이다.

 

먼저 최근 유의미한 마스터즈 , 롤챔스 KTA 리빌딩후의 챔프 픽을 살펴보자

 

Shen(쉔):  2회 Renekton(레넥톤) : 5회  Shyvana(쉬바나):5회    Jax(잭스): 1회Lulu(룰루): 1회

 

특징적인 부분은 2가지이다.  생각보다 문도를 다루지않았다. 이것은 KT 전체팀 분위기로도 유추될 수있는게

 

타팀보다 문도픽의 횟수가 압도적으로 적다. 썸데이의 문도 총전적은 데뷔이후 단 1회이다.

 

그리고 쉔 또바나 노잼톤으로 불리는 이외의 챔피언  선택시 KTA는 무조건 패배하였다. 잭스픽도 무난하게

 

말리며 패배하였고 , 룰루픽도한 초반의 불리한 스노우볼을 감당하지못하고 역전하는가 싶었으나 SKS에게 패배하였다.

 

그만큼 레넥톤 쉬바나 쉔 과같은 픽에선 S급 라이너의 기량을 보여주지만 , 그 이외의 픽에선 지나치게 빠르게 무너지는

 

경향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약점이다. 마치 사람들이 다데의 압도적인 캐리형 챔프와 그라가스,오리아나의 무기력한 모습

 

을 상상하는거와 같이  썸데이 또한 약점이 충분히 존재한다. NLB당시 탑라이즈 선택후 10데스 가까이 기록한것 또한

 

썸데이가 대회에서 탱커형 챔피언 이외의 선택에서 상당히 좁은 챔피언 풀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가 이 글을

 

쓰기로 결심한 것은 썸데이의 챔프풀에 대한 문제가아니다. 그것은 바로 쉔이 현재 글로벌밴 이라는 것이다. 어떻게보면

 

블레이즈에게 밴카드가 4개가 되어버린 것이다. KTA를 상대하는 모든팀들이 썸데이의 견제를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것은  타라인의 OP도 모자란판에  3밴을 레넥톤 쉬바나 쉔을 밴하는 무리한 행동을 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따르기

 

때문이지만 , 이제 정말 그에게는 노잼톤 , 또바나 밖에 남지 않았다.

 

물론 CJB의 플레임 또한 올해 보여준 챔피언은 대부분이 쉬바나 , 레넥톤 밖에 없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비등비등한

 

기량의 타라인에서의 밴카드가 존재하고 , 새로운 픽을 아무리 선보이려고 하여도 결국 레넥톤 이란 존재는 그러한 상황

 

을 불가하게 만든다. 그 정확한 지표가 저번주 샤이의 이렐리아 픽이 레넥톤에게 무기력하게 제압당하는 그림에서 볼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플레임 또한 제한적인 픽을 강요당하고 , 사실 그에게 이제 작년에 보여주던 캐리력은 사라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CJB가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탑밖에 없다.  

 

현재 온게임넷 , NLB 기준 두 선수의 챔피언 선택 현황이다. 물론 플레임이 70경기 내외로 더 출전을 많이하였지만

 

썸데이에게 레넥톤과 쉔은 거의 압도적인 모스트픽이고 레넥톤의 승률 또한 어마어마하다. 결국 레넥톤 밴은 매우

 

유의미하다. 충분히  KTA에게 블루사이드에서도 쉬바나 선픽을 강제할수 있고 하차니의 쓰레쉬나 카직스같은 픽을 뺏어

 

올 수있다. 그렇기 떄문에 쉬바나 선택시 레넥톤 보다는 탑챔프의 자유도가 높아지고 , 만약 블레이즈 쪽에서 쉬바나를

 

선택한다면 , 썸데이에게는 어떻게보면 '문도' 밖에 남지 않는다. 만약  CJB가  밴을 문도 , 레넥톤 을 한다면 정말

 

썸데이가 사용 가능한 챔프는 필자 또한 무엇일지 매우 궁금하다. 하지만 데이터상 그가 보여준 그 이외의 챔프는 항상

 

좋지 않았다. 데이터 상으로도 그나마 모두 약세로 평가받는 CJB의 라인중에서 탑이 그나마 그들이 승부를 걸어봄직

 

함을 알 수있다.

 

결코 플레임이 압도적이고 페이커와 같은 모습을 보여주어서 이런 글을 쓰는 것이아니다.

 

분명히 1년전 플레임보다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지만 , 그 이유 또한 팀적인 측면 또한 제한적인 탑픽에 묶여

 

있는 측면도 존재한다. 현재 고 평가를 받고 있는 탑솔러 중에  레넥톤 문도 쉬바나를 제외한 다른 픽을 보여줄수 있는 선

 

수는 현재 ' SKK의 임팩트 나진쉴드의 세이브 , 그리고 CJ의 플레임' 정도 밖에 없다. 우연의 일치일지 모르겠지만 현재

 

 탑 3대장은 이들로 불리고 있다.

 

작년 윈터시즌 KTB에게 유일하게 이긴 CJB 의 판 또한 플레임의 AP니달리와 앰비션의 카사딘

 

더블 캐리조합으로 승리하였다. 그만큼 먼저 CJB는 먼저 승부수를 걸고 , 그들이 준비해온 앰비션 말리기와 + 정글암살

 

과 같은 경기의 흐름 자체를 바꿔야하는 것이다. 탑이란 포지션은 수비와 같다. 탑이 하드캐리하기는 힘들지만 탑이

 

망가지면 그만큼 게임의 흐름 또한 매우 어렵게 가는 것이다. 대부분 썸데이가 말린 경기는 KT답지않게 오히려 무기력하

 

게 지던 경기를 많이 연출하였다. 이와 같이 카카오의 움직임을 제한 할 수 있는 것은  카카오 밴 이아니라 그들이 약

 

점을 공략하여 정글러의 동선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고 바람직 한것이다.

 

 

 

3.글을 마치며.. 강한팀은 자신의 강점을 살린다.

 

항상 강팀이 토너먼트에서 이기는 방식은 이 구도를 따른다 '우리팀의 강점은 살리고 , 상대팀의 약점을 노린다'

 

현재 삼성이 주목받는 이유 또한 다른팀에 준하는 또는 그에 능가하는 원딜과 미드를 보유하고 있고 , 상대적으로

 

약한라인으로 지적받던  '옴므'를 루퍼로 교체하고 , '에이콘' 또한 현 탱커 메타에서 꾸준한 쉬바나 문도 레넥톤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조합은 언제나 2딜러 3탱커지원 조합으로 철저하게 운영한다.

 

또한 요즘 잘가나는 나진쉴드의 운영은  철저하게 탑 미드 중심 1:4 운영이 핵심이다. 그들은 절대로 원딜이

 

트위치나 , 코그모와같은 하드캐리형을 하지않는다. 라인푸쉬에 용이한 루시안 케이틀린이 항상 고정되고 세이브의

 

스플릿운영과 백포지션 이니시와 같은 세이브의 능력과 팀 운영 흐름의 궤가 같이 굴러간다.

 

이와같이 상대팀의 약점을 후벼파는 밴픽과 강점을 살린 게임 흐름은 곧 편한 승리를 가지고 오게된다.

 

아마 삼성 블루가   2경기는 CJF 약점 이렐리아를 망가트리고  3경기 그들의 강점 트위스티드페이트를 활용한모습이

 

좋은예가 아닐까 싶다. 항상 스포츠는 상대적이다. CJB와 KTA 의 객관적인 평가에서도 다수의 라인이 열세로 밀리고

 

전술 또한 밀리기 때문이지만 , 만약 그들의 자신들의 강점을 절대적으로 부각시킬수 있는 전략을 구사한다면?

 

마치 전라인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았던 KTA 와 SKK의 경기처럼  만큼의 이변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그들에게도 충분한 희망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