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롤 마스터즈 결승을 기점으로 해서 롤판의 스프링 시즌은 완전히 마무리 되었습니다. 이번 스프링 시즌은 skt라는 절대 강자가 무너지고 삼성이라는 새로운 강자가 들어서는 격변의 시기였습니다. 그만큼 이변도 많았고 명경기도 많았으며 새로운 메타도 많이 등장하고 픽되는 챔프폭도 굉장히 넓어졌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시즌이 역대 롤챔스 시즌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시즌이 아닌가 싶습니다.

내일이면 롤챔스 조추첨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서머 시즌이 시작되는데, 그 전에 스프링 시즌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짚어보면서 마지막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조추첨식 ~ 16

 

  이번 스프링 시즌에 일어난 최고의 이변은 절대 강자인 skk가 몰락한 것이며 그 시발점이 되는 사건은 바로 조추첨식입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이 조추첨식의 주인공은 카카오 선수였습니다. 그 당시에 카카오 선수는 skt 내전을 성사시키고선 이렇게 말했습니다 : 우리가 1등 으로 올라갈 테니 sk 두팀끼리 알아서 2등 자리 놓고 싸우세요. 사실 이 당시만 해도 대부분은 그냥 재미를 위해 도발한 거지 설마 이게 나중에 어떤 결과를 불러낼 초대형 핵폭탄이 될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카카오의 폭탄으로 시작된 서머 시즌은 시작하자마자 대형 사고가 터집니다. 절대 강자라고 불리었던 skt 내전에서 11이 나온 것. sks2경기에서 k를 잡고 20연승을 저지한 것입니다. 윈터시즌 전승 우승에 절대로 질 것 같지 않았던 팀이 16강도 못 올라가는 약팀에게 패했다는 것은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일부 악성팬들은 절대강자인 스크의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형제팀에게 졌다는 이유로 조작설을 제기하기도 했고 이것 때문에 인벤도 한동안 엄청 싸웠고 스크팀도 굉장히 홍역을 치루었습니다.

 

  A조에서 일어나는 폭탄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정말 핵폭탄은 skkkta의 경기에서 터졌습니다. 이 경기에서 kta는 형제팀에게 1패를 내주긴 했지만 여전히 절대강자로 군립하던 skk20으로 셧아웃 시키면서 절대강자에게 치명적인 일격을 가합니다. 이 경기와 앞에 있었던 조추첨식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면서 카카오는 스프링 시즌의 재미를 하드캐리한 희대의 영웅이 되었고 온게임넷에서는 kta를 위한 헌정 영상까지 만들어 줬죠. kta의 승리는 정말 이번 시즌 최대의 이변이었고 이것 때문에 skk는 형제팀인 sks가 신생팀인 프라임 옵티머스한테 20으로 지고 나서 내전을 이겨야 8강에 가는 정말 벼랑 끝에 몰리게 되었죠. sksk11 만들고 kta20으로 이겼기 때문에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확률이었고 k16강 광탈할수도 있다는 클템의 말이 현실화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핵폭탄이 하나 더 터집니다. 아무리 봐도 프라임이 질 것 같은 상황에서 프라임이 20으로 sks를 이기는 대이변이 발생합니다. 거기에다 프라임이 들고온 전략은 불도저 메타라는 4명이 빠르게 탑타워를 철거해 버리는 참신하고도 새로운 전략. 이 새로운 전략 앞에 sks는 맥없이 쓰러집니다. 그리고 이 경기에 나온 불도저 메타는 다른 팀에 의해서 받아들여져 롤판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타로 자리매김 합니다. 정말 하늘의 도음으로 벼랑 끝에서 살아돌아온 skk는 결국 형제팀을 꺾고 결국은 8강에 진출합니다.

 

  A조가 워낙 파란만장해서 A조만 다루었는데 (기억나는 것도 A조 밖에 없고) 사실 다른 조도 멋진 경기가 정말 많았습니다. 다만 이런 상황에서 조작설 때문에 sk팀이 고생한 건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sks20으로 지고 나서도 조작설이 계속 대두되었는데 별 증거도 없이 무조건 조작했다고 생각하는 몇몇 팬들 때문에 사건이 엄청나게 커졌고 결국 간담회 까지 열어야 했습니다. 경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할 수는 있습니다만 별 증거도 없이 조작이라고 우기면서 스크팀을 무조건 까고 보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고, 아직까지는 팬 문화가 좀 더 성숙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심지어 아직도 주작 거리는 사람도 잇음....)

 

한 줄 요약 : 카카오 하드캐리

 

2. 8

 

2-1 skt t1 k vs 삼성오존

  이 매치업은 지난 윈터시즌 결승 매치업으로 8강 최고의 빅매치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skk가 무너져 내리고 있는 이때 가장 강팀으로 불리는 오존과 그래도 절대강자로 불리던 k의 대결. 서로 엄청나게 강한 상대였기에 여기서 이긴 팀이 우승에 가장 근접한다라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었습니다. 승자는 삼성오존. 오존은 루퍼에게 텔포를 들게 하고 스크의 강점인 라인전과 한타력을 운영으로 봉쇄했습니다. 오존의 운영에 끌려다니던 스크는 임팩트에게 텔포를 들게 하고 트페 픽을 통해서 3세트를 따냈지만 결국 탈수기 운영 앞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벼랑 끝에서 살아돌아온 스크를 오존이 다시 밀쳐낸 셈이죠. 여기서의 오존이 이긴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존은 스크보다 더 최신 메타를 들고 나왔고 그래서 이긴 것이죠. 결국 끊임없는 메타에 대한 연구가 없으면 왕좌를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2-2 삼성블루 vs cj프로스트

  비시즌 강자라고 불리면서 최고 성적이 8강에 불과한 삼성 블루와 한때 부진의 늪에 빠졌으나 새로운 미드 정글을 영입하면서 다시 부활을 노리는 두 팀이 붙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두 팀 다 그렇게 까지 평이 높지 않았지만 그래도 비슷한 전력을 가진 것이라고 생각되는 두 팀이라 승부 예측은 꽤 어려웠습니다. 결과는 삼성블루의 승리. 특히 4경기는 거의 9000골드 가까이 차이나는 것을 (제 기억상으로는 9000골드인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운영으로 조금씩 격차를 좁히면서 결국 역전을 해내는 명경기를 만들어 내면서 4강에 진출합니다. 프로스트는 부활하나 싶었으나 운영에서 허점을 보이면서 다 이긴 경기를 역전 당했고 다시 평가가 바닥으로 떨어집니다.

 

2-3 kt 애로우즈 vs cj블레이즈

  16강전을 폭파시키고 당당히 1위로 8강에 진출한 카카오의 kta와 예전부터 꾸준한 성적을 내면서 항상 강팀에 들었던 블레이즈. 엄청난 커리어에 비해서 단점이 너무 많고 그게 뚜렷하게 나타나는 블레이즈라서 최근에 skk를 잡은 kta의 우세를 점치는 사람이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결국은 운영의 블레이즈라는 타이틀에 맞게 31kta를 잡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블레이즈식의 운영법으로는 우승을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플레임 엠비션을 공격하는데 적어도 8강 급에서는 이게 통한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2-4 kt 불리츠 vs 나진 실드

  지난 윈터 까지 skk다음으로 강한 팀이자 카토비체 전승우승 하고 돌아온 kt b 그리고 지난 시즌 4강 찍고 경기력이 수직상승한 나진 실드가 붙었습니다. 2경기 까지만 해도 그래도 ktb는 아직까지 강하구나 싶었는데 이게 웬일 3경기부터 실드가 저력을 보여주고 4경기 2억제기 밀린 상태에서 기적의 한타와 바론오더로 역전 하더니 패패 승승승을 만들어 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경기가 아마 이번 시즌 최고의 명경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이지 이걸 나진이라는 말 밖에 안 나오는 명경기 였습니다. 그리고 크트비는...... 또다시 승승패패패로 지면서 비운의 팀으로 남았군요 ㅠㅠㅠㅠㅠㅠ

 

한 줄 요약 : 이걸 나진이!!!!

 

3. 준결승, 올스타, 34위전

 

3-1 삼성블루 vs 삼성오존

  비시즌 강자에서 강자로 돌아온 삼성블루, 작년 스프링 우승 이후 꾸준히 3등안에 들었고 절대강자인 스크를 꺾으면서 최강팀이나 다름없게 된 삼성 오존. 삼성 형제팀 내전에서 승리한 팀은 삼성 블루였습니다. 이 경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모두가 그랬겠지만 다데선수의 완벽한 부활이었습니다. 작년 롤드컵 부진으로 인해 역대급으로 욕을 많이 먹었던 다데 선수는 윈터에서도 페이커라는 거대한 벽에 막혀 빛을 보지 못했지만, 야쓰오의 등장과 주력 챔프들의 버프 등으로 인해서 예전 기량을 찾았습니다. 특히 2경기는 다데가 야쓰오로 혼자서 캐리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굉장한 능력을 보여주었죠. 그 이후로 삼성블루랑 경기할때는 야쓰오 필밴이 되었습니다.

 

3-2 나진 실드 vs cj블레이즈

  이제는 거의 우승급 팀이라고 해도 무방한 실드와 전통의 강자인 블레이즈. 이번에는 실드와 크트비의 8강전과 반대 양상으로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2경기 까지는 방패의 단단함에 불길이 꺼지는 느낌이었지만 블레이즈는 노련한 팀 답게 4경기 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5경기 블라인드에서 패배하면서 결국 결승은 실드의 것이 됩니다. 결국은 팬들이 그렇게 지적하던 블레이즈식 운영이 실드같은 초강팀에게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고 경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엄청 두들겨 맞습니다. 하지만 블레이즈는 운영과 경기력은 여전히 최상위권이라고 생각하며(단지 우승급이 아닐 뿐.....) 이번 시즌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3-3 올스타전

  이번 올스타전에는 지난 윈터 시즌에 우승한 skk가 출전했습니다. 스크에게는 부활의 기반으로 삼을 좋은 기회였고 그 기회를 충분히 활용했습니다. skt는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우승했고 중간에 롤드컵 스킨까지 선보이는 팬서비스까지 해냈습니다. 기억에 남는 경기라면 역시 프나틱과의 경기입니다. 프나틱이 엄청 선전하면서 이기나 싶었는데 페이커가 바론 앞에서 적 정글 잡고 바론스틸하고 게임 터트려 버렸죠. 역시 페이커는 페이커라는 것을 실감하게 해 주는 장면이었습니다. 해외팬 입장에서 경악스러운 것은 이 skt가 한국에서는 스프링에서 7등 밖에 못했다는 겁니다. 결과적으로 한국과 다른 국가 사이의 간극이 더 심하게 벌어진 게 증명된 셈입니다.

 

3-4 34위전

  작년 스프링 결승의 주역인 오존과 블레이즈가 1년 뒤에 34위전에서 만났습니다. 블레이즈 입장에서는 작년 스프링을 복수해 주고 싶었겠지만 처절한 혈투 끝에 승자는 결국 삼성 오존이 되었습니다. 비록 블레이즈가 패배하기는 했지만 여기서 보여준 경기력 자체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특히 엠퍼러의 선전이 굉장히 눈에 띄었습니다. 블레이즈가 그동한 플레임 위주로 운영해온 이유 중 하나가 아군 원딜러가 캐리가 가능한 수준은 아니었기 때문이었는데, 이 경기로 인해 엠퍼러가 캐리할 수 있는 실력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그래서 블레이즈는 어쩌면 다음 시즌 부터는 플레임 위주의 운영을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최근에 러보 선수가 탈퇴한다는 소식이 들렸는데 굉장히 아쉽습니다. 러보 역시 예전부터 장식품이라며 굉장히 욕 많이 먹은 선수입니다만.... 잘한다고는 하긴 어렵지만 그렇다고 못하는 서폿인가??? 라고 한다면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삽질도 많이 하지만 어쨌든 서폿의 기본적 역할에는 충실했고 블레이즈가 4강 가는데 러보의 공이 적다고도 할 수 없는데 1세대 프로게이머가 또 떠나네요ㅠㅠㅠㅠ. 예젼에 룰루 커져라로 아군 슈퍼세이브 하면서 캐리한 그 경기는 아직도 잊을 수 없습니다. 아무튼 나가는 게 확실하니 앞으로 더 잘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한줄 요약 : 주모~ 여기 국뽕 한 사발 갖다 주이소!!!

 

4. 결승전 (nlb, 롤챔스, 마스터즈)

 

4-1 nlb 결승

  nlb결승은 sk를 이긴 프로스트와 리빌딩 직전의 나진 소드였습니다. 사실 이 매치업이 성사된 것도 좀 충격적이었던게 저는 아무리 그래도 sknlb는 우승할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프로스트가 생각보다 강했습니다. 그래서 롤드컵 롤챔스 2회 우승하고도 스크는 nlb는 결승도 못오는 신세가 되었죠. 아무튼 프로스트는 구 최강팀을 완전히 보내버리고 온 최상의 컨디션이었고 반면 소드는 리빌딩 된다고 해서 숙소에서도 쫓겨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드는 그래도 프로답게 최선을 다했고 31로 패배하긴 했지만 경기 자체는 멋진 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제가 가장 눈여겨본 선수는 리미트 선수입니다. 저는 결승전 보기 전까지는 리미트 선수를 굉장히 낮게 평가했었는데 이 경기를 보고 나서 리미트 선수가 가능성이 있는 선수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구 소드 선수들도 앞으로 잘 되길 바랍니다.

 

4-3 마스터즈 준 플레이오프

  준 플레이오프에서는 전통의 명가인 나진과 cj가 붙었습니다. 소드가 리빌딩 되기 때문에 나진은 예비멤버를 다른 포지션으로 채워서 팀을 꾸려야 하는 불리함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 불리함 때문에 cj는 사실상 1세트는 따놓은 당상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실드였는데, 실드는 결승 진출팀 답게 준플옵 두 경기 모두 프로스트를 잡았습니다. 그리고 새로 만들 소드 팀의 선수들에게 경험을 쌓아주기 위해서 소드와 실드를 섞은 팀을 선보였고 거기서 호진 선수와 오뀨 선수는 굉장히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결과는 나진의 패배이지만 이렇게 선수를 섞는 결정은 나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는 실드로 나갔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은 드는군요. 아무튼 나진은 불리한 조건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쳤고 특히 오뀨 선수의 활약은 리빌딩된 나진소드를 기대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4-3 롤챔스 결승

  드디어 스프링 시즌의 왕좌를 가리는 결승입니다. 두 팀 모두 신흥 강자들이기 때문에 승자 예측이 굉장히 어려운 결승 매치업이기도 했습니다. 결과는 삼성 블루의 승리. 삼성 블루는 제가 생각하기에 굉장히 역대 롤 팀 중에서 가장 유연하고 영리한 팀입니다. 삼성 블루는 본인들의 메타를 창조하는 팀이고 상대에 따라서 메타를 달리하면서 전략적으로 상대를 쓰러트립니다. 이 삼성 블루의 영리함 앞에 실드의 그 단단한 방패는 부서지고 맙니다. 삼성 블루의 우승과 함께 삼성 갤럭시는 형제팀이 모두 우승하는 두 번째 팀이 되고 삼성 왕국의 시작을 알립니다.

 

4-4 마스터즈 플레이오프

  최근에 스프링 우승으로 기세가 오를대로 오른 블루와 nlb우승을 차지한 프로스트 그리고 4강에 올랐으나 아쉽게 34위전에서 진 블레이즈. 삼성의 우세가 점쳐지긴 했지만 가장 기세가 좋은 두 팀의 대결이었습니다. 결과는 싱겁게도 삼성이 전승하면서 이겼습니다. 역시 우승팀,3등팀 의 포스는 장난이 아니더군요. 정말 아무 힘도 못쓰고 압도적으로 졌습니다. 그만큼 삼성이 형제팀 모두 강하다는 것인 셈이죠.

 

4-5 마스터즈 결승

  대망의 마스터즈 결승. 우승에 이어 플레이오스 완승까지 무적 수준으로 올라간 삼성과 s팀의 강자멸시와 올스타 전승우승한 과거의 절대강자 k를 가진 스크의 대결의 승리자는 삼성이었습니다. 그것도 완승으로요. 사실 s의 강자멸시는 스크팬의 작은 소망에 불과했다고 생각하니 s팀이 진건 당연한 걸로 치더라도 k의 완패는 부활을 바라고 있는 스크팬들에게는 충격이었을 것 같습니다. 김동준 해설도 5경기 까지는 간다고 했는데 (이것도 반은 분위기 띄우는 용인거 같긴 하지만) 이런 압도적인 결과가 나온 것은 삼성의 기세가 어느정도인지 확실히 보여준 결과입니다. (30을 예상했습니다. 스크는 별로 안 좋아해서 ㅋㅋ) 물론 sk가 보여준 경기력은 좋았습니다. 한타 집중도나 개인 기량은 여전히 살아 있었지만 삼성식 운영 앞에는 답이 없다는 걸 보여주며 무너졌습니다. 이로써 삼성은 형제팀 모두 최강이라는 것을 입증하면서 자신들의 왕국을 공고히 했습니다.

 

한 줄 요약 : 삼성 왕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렇게 skt의 왕국은 무너지고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삼성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다 쓰고 보니까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글도 무지막지하게 길어졌네요. 다 읽으셨다면 쓸데없이 긴 글 읽으시느라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서머시즌에서는 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정말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