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쉴드와 블레이즈 4강전 리뷰글에 이어서


이번에는 결승전 프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네이버 전문가 칼럼에도 프리뷰가 올라와있기는 하지만,


좋은 글이고 잘 짚으셨지만.. 제가 생각하는 것과 좀 다른 부분도 있고


프리뷰의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벤픽부분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되지가 못한 것 같아서


프리뷰를 한번 해보려고 합니다~

 

제 글에서는 먼저 각 팀의 퍼플진형과 블루진형에서의 벤픽 전략과 벤픽 구도에 대해서


서술한 후에 게임 내부에서의 예상되는 경기와 각팀이 승리하기 위해 취할 전략을 간단하게 예상해보겠습니다.


다만, 이 글은 아무리 이전 경기의 데이터와 선수들의 솔랭 데이터 그리고 개인적인 인터뷰(?)에 기반 하였다 하더라도


예상이고 예측일 뿐이고 틀릴 수도 맞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저의 주관적인 생각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을 수 있음을 고려해주시고,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댓글로 달아주시고~ 함께 이야기 할 수 있으면 더 좋겠습니다.

 

(여기서 주관적인 생각이라 함은.. 제가 나진 쉴드의 팬이고 따라서 쉴드에 대해 정보가 많아서

 

조금 쉴드쪽의 입장에서 더 많이 적게 될 가능성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을게요.. ㅠ)


마지막으로 아마도 꽤 긴 글이 될 것 같으니 유념하여 읽어주세요~


본문은 편의상 반말로 작성하겠습니다.

 

 

 

 


1. 벤


- 나진 쉴드 블루팀 / 삼성 블루 퍼플팀


다들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블루팀에 위치할 때 벤픽을 더욱 주도적으로 끌고 갈 수 있으며


게임 자체에서도 블루 진영이 더 좋다.


특히 나진은 블루 진영에서 적팀의 벤카드를 꽤 많이 강제할 수 있으며 벤픽을 상대적으로


굉장히 유리하게 이끌어나갈 수 있을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게... 쉴드팀을 상대로 '그냥 르블랑/쉬바나/쓰레쉬 벤하면 되는거


아니냐?' 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는 생각보다 훨씬 더 영리하지 못한 벤픽이다.


많은 분들이 예상한다는 것은 나진 팀에서도 쉽게 이런 벤을 예상한다는 것이고 쉴드팀 입장에서는


저런 케릭들을 사용하지 못할 경우를 가장 면밀하게 예상하고 준비해올 것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사실은 나진을 완벽히 저격한 듯한 저 벤은 나진에 대해서 잘 모르는 벤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는 르블랑은 원래 퍼플팀일 때 자주벤이 나오는 전형적인 벤이라고 생각하더라도


쉬바나 벤은 오로지 세이브 선수만을 위한 전용벤인데 마스터즈 경기로 입증됬듯이 쉬바나 벤은


세이브선수를 효과적으로 방어하지 못한다. 카직스만이 나왔을 뿐이지만 아직 세이브 선수에게는 준비된


카드가 한참 더 남아있다. 럼블, 잭스, 문도, 트린다미어 등 세이브 선수는 원래는 과거부터 케릭터 폭이 굉장히


넓은 선수였다. 문도를 대회에서 가장 먼저 탑으로 쓴 선수이기도 하고 (정확한 시즌과 날짜는 기억나지 않지만


텔포를 들었으며 skt와 경기할 때였다. skt와 8강경기를 할 때 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트린다미어를 대회에서


탑으로도 사용했던 선수였다.(쉬바나를 상대로) 또 이번 시즌 마스터즈에서 럼블로 엄청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쓰레쉬를 벤하는 것은 나진의 벤픽구도를 정말로 잘 예상하지 못한 것 중에 하나인데,


고릴라 선수가 쓰레쉬로 활약하는 것을 보고 쓰레쉬 의존도가 굉장히 높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번 시즌


모든 경기에서 ( 한경기가 좀 가물가물한데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 나진이 쓰레쉬를 '선픽'한 경우는 없다.


고릴라 선수가 이번 시즌 쓰레쉬 승률이 말이 안될 정도로 엄청난 점을 감안하면 이해가 안되는 결정일 수도 있겠지만


나진은 픽 구도에서 르블랑>쉬바나>리신>트위치 정도 다음으로 쓰레쉬를 선호하며 대체로는 탑>정글>미드>원딜>서폿


순으로 픽을 먼저 밀어준다. 즉 나진 내부에서는 고릴라 선수는 쓰레쉬 의존도가 그렇게 높지도 않으며 다른 라인에서


먼저 좋은 픽을 가져가도록 희생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블루가 쉬바나/쓰레쉬/르블랑을 벤한다면 아무 거리낌 없이 쉴드 쪽에서는야스오를 벤한 후에


트위치나 미드에서 카사딘 트페 정도를 가볍게 벤하고 리신을 선픽할 것이다.


오히려 데이터를 통해 살펴보면 와치선수가 리신에 대한 의존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기도 하며 리신 승률도 상당히


좋고 움직임도 뛰어났기 때문이다. 


이런 벤픽구도가 나올 경우에 블루쪽에서는 딱히 먼저 가져올 픽이 없어지며 나미 정도를 가져오는 정도의 수확밖에


이루어내지 못하기 때문에 특별히 준비된 픽이 없다면 벤픽에서 꼬여버리고 출발할 수 밖에 없다.


아마 이런 구도에서 픽까지 모두 완료된 상황에서 조합을 보면 시청자들 대부분은 '쉴드 조합이 좋네' 라고 생각하는


픽상황이 나오게 될 것이다. 100% 예측할 수도 없고 나진의 벤도 확정되지 못했지만 대충 몇가지 픽상황을 예측하면,


< 예시 1 : 리신 소나or모르가나 루시안 오리아나or룰루 카직스  / 나미 엘리스or이블린 이즈 문도or레넥 직스


예시 2 : 리신 나미 루시안 오리아나or니달리 문도or 럼블 / 트위치 카직스 소라카or트페 레넥or문도 소나or직스


좀 보기 정신없지만 나진이 블루 진영일 때이며 픽순대로 나열한 것이고..


너무 or이 많아서 무슨 예상이냐고 하시겠지만.. 여튼 대체적으로 조합상 나진이 좋아하는 픽을 많이 가져가고


안정적인 조합이 될 가능성이 많아질 거 같다는 것이다.


이 부분은 안쓰고 싶었는데 안쓰면 너무 뜬구름 잡는식의 글이 될거 같고...


막상 써놓고 보니 너무 중구난방식이라 일단 그냥 써놓기는 한다...>

 


즉, 벤픽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좋은 픽을 내주지 않는 것과 더불어 자신들이 유리한 픽을 가져오는 것도


포함되어야 하는데 위의 벤의 경우에는 상대방의 베스트픽만을 벤하는 1차원적인 벤이며 쉴드가 이에 대해


준비를 많이 할 것임을 감안하면 좋지않은 벤픽이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삼성 블루 입장에서 좋은 벤픽은 상대방에게 하나를 주고 삼성 블루 입장에서도 선호할만한 픽을


두개 가져오는 것이될 것이다.


예를 들어 나진 팀의 성향을 생각해 쓰레쉬와 리신 트위치를 함께 살리면서 3자 택일을 하도록 유도하던지


쉬바나에 대해 완벽히 준비하여 쉬바나를 내주고 리신과 쓰레쉬 트위치 중 2개를 가져 오는 방법이 더욱


효과적인 벤픽이 된다는 것이다.


이 와중에도 르블랑은 절대 열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이유는 꿍선수의 르블랑 숙련도가 절정에 이른점과


무조건 선픽으로 가져갈만큼 좋은 픽인 점을 고려했으며 이 전략을 마스터즈에서 블레이즈가 보여주려고 하다가


(쉬바나를 죽이고 르블랑 쓰레쉬를 살린 후에 리신 트위치를 가져갔다.)


결국 크게 당했다. 개인적으로는 쓰레쉬까지 벤한 후에 리신 트위치를 가져갔으면 더 괜찮았을거 같기도하다.

 

 

 

- 삼성 블루 블루팀 / 나진 쉴드 퍼플팀

 

기본적으로 서로 주의해야하는 픽은 서로 진형이 바뀌더라도 거의 유사하다고 본다.

 

나진 쉴드의 쉬바나, 쓰레쉬, 르블랑  / 삼성 블루의 야스오, 소라카, 쓰레쉬 정도//

 

하지만 삼성 블루가 블루 진형일 시에는 가장 크게 안아야하는 단점이 있다.

 

블루팀임에도 르블랑벤을 고려해야한다는 점이다.

 

다데의 케릭터 폭에는 르블랑이 없기 때문에 쉴드는 르블랑 벤을 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점에서 불리한 점이 있지만 분명히 이득을 볼 수 있는 점도 있다.

 

나진 쉴드의 정글러의 케릭폭의 단점을 이용하여 엘리스와 이블린 리신 3개 중에 2개를 벤하면

 

사실상 나진 쉴드는 나머지 하나를 벤하거나 아니면 정글러를 뺏기게 되기 때문에

 

상당히 곤란할 수 있다. 8강전 KT 쪽에서 이블린을 제외한 리신과 엘리스를 벤하는 구도를 만들고

 

적팀에서는 카직스를 벤하는 구도를 만들어 이블린픽을 나진쪽에게 강제하는 벤픽을 한것과 유사한 방법이다.

 

하지만 이 방법에는 분명히 약점도 있는데, 쉬바나 또는 르블랑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삼성 블루는 블루팀일 때도 벤픽에 대한 부담감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쉴드 입장에서는 하지만 야스오만 벤하고 나머지 카드를 유동적으로 쓰는 블루 진형에서 쓰던 방법과

 

유사한 방법을 통해서 효과적인 벤픽이 가능할 것이다.

 

조금 미안한 말이지만, 여기서 쉴드와 블루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장 OP 미드로 불리우는 르블랑을 삼성 블루팀에서는 거의 사용할 수 없다고 봐야하기에

 

퍼플이든 블루든 무조건 벤을 해야한다는 점과 세이브의 쉬바나를 그냥 풀어주기에는 뭔가

 

아쉽다는 생각... 이에 대한 대처를 블루가 어떻게 생각해오느냐가 결승전 행방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는 쉬바나를 과감하게 열어주고 르블랑만을 벤한 상태에서 쉬바나에 대한

 

대책을 강구하여 (레넥톤이든 이렐리아든 세이브의 쉬바나를 억제할 수 있는 요소를 분명히 개발해야한다는

 

뜻이다. 기존의 탑솔들이 레넥톤을 해도 결국 세이브의 쉬바나를 라인전 단계에서 조차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고

 

다른 방법도 강구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벤에 이른 것이기 때문이다.) 픽벤을 짜는 것이 가장 옳다고 본다.

 

아니면 차선책으로 쉬바나를 벤하고 르블랑을 살려주면서 그에 대한 대책을 생각해오는 방법이 있겠다.

 

이는 좀 힘들것 같기는 한데... 소라카를 이용하는 방법이나 카사딘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쉴드에서 최근 마스터즈 경기에서 카사딘을 벤했다는 점과 르블랑을 쉴드에게 내어 준 상황에서

 

여지 없이 꿍이 게임을 터트릴 정도의 활약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좀 힘에 겨워보이는 점이 있다.

 

그러면서 리 신 정도를 반드시 뺏어오고 그러면서 르블랑과 쓰레쉬를 최대한 주지 않는 선에서 해야할 것이다.

 

상당히 힘든 벤픽이 될것이지만 분명히 삼성 블루가 오존을 상대로 보여주었던 것처럼

 

신선한 픽으로 이러한 벤픽에서의 불리함을 극복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어보자면 럼블과 레오나 그리고 미드 직스 정도를 이용한 조합이나 전에 보여주었던 것 처럼

 

이렐리아를 필두로 하는 힐 조합이라든가 아니면 우리가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새로운 조합...

 

그러한 플레이를 해온 삼성 블루이기 때문에 더더욱 기대되는 점이 있다.

 

 

2. 픽

 

 

블루 입장에서 픽에 대해 생각해보면 야스오가 거의 벤이 확정시 되는 상황에서 직스와 트페 카사딘 제드 소라카

 

그리고 다데 선수가 말한 비장의 무기 ( 베이가라는 말도 있고... 필자 생각에는 원거리 딜러로 쓰이는 ad 챔프일 것도

 

같고... ) 중에 어느 픽이 좋을지 면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을 것 같고 퍼플팀의 이점인 마지막까지 한장의 카드를

 

숨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미드에서 적 챔프를 보고 케릭터를 선택하여 효과적인 카운터를 치는 것이 관건일

 

것 같고, 쉴드의 최근 벤 경향 중 특이한 점인 소라카 벤을 고려하여 보면 쉴드는 소라카에 대해 경계하는 모습이 분명히

 

보이는데 만약 이 소라카 벤이 풀린다면 미드나 서포터 그리고 탑 중에 어느 라인에서 소라카를 사용할 것인지도

 

중요할 것 같다. ( 이미 블루는 미드와 서포터로 소라카를 적극적으로 사용하여 이득을 보는 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

 

또한 요새 가히 정점에 이르렀다고 평가받는 데프트에게 봇에서의 확실한 상성을 보장해줄 수 있는 봇케리 조합을

 

의도적으로 픽하는 방법도 좋아보이며 그와 더불어 아까 쓰레쉬를 의도적으로 다른 챔프와 함께 열어주는 것을 통해

 

쓰레쉬를 가져갈 수 있다면 봇케리에 더더욱 힘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탑에서 최근에 가장 다양한 챔프를 선보이고 있는 천주 선수가 문도와 레넥톤이 아닌 이렐리아나

 

럼블(천주선수는 럼블장인으로 매우 유명하다..)이 나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블루의 정글러인 스피릿은 상대적으로 와치 선수보다 케릭폭이 훨씬 넓다는게 큰 장점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카직스를 이번 시즌에 거의 정글로 사용하지 않았으며 빵테 오공 등의 정글로 큰 임펙트를 보여주지 못한

 

와치 선수와는 다르게 스피릿 선수는 위에 언급된 정글러 모두를 사용할 수 있으며 다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조합에 맞는 정글러를 고를 수 있는 케릭폭이 갖추어져있기 때문에 그런 시너지효과를 살릴 수 있는 픽을

 

사용할 수 있다.

쉴드 입장에서의 픽은 이전과 같이 의도적으로 탑에 케리력을 싣는 방향으로 갈 것이 분명하고 그와 관련해서

 

쉬바나가 살면 그보다 더 좋은 상황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쉬바나가 살 확률이 그렇게 높지는 않다고 봤을 때

 

그에 따른 세이브 선수의 연구는 분명히 되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보여준 카직스는 쉬바나가 벤 된 상황에서

 

가장 좋은 탑챔프로 인식되고 있는 문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간혹 보여줬지만 최근에는 다시 나오지 않고

 

있는 잭스는 언제든 다시 나올 수 있다고 본다. 결승전이니 만큼 위험부담이 있는 트린다미어까지는 사용되지

 

않을 것 같지만 럼블은 언제나 쉴드에서 준비하고 있는 픽이며 세이브선수의 럼블 숙련도 또한 좋으니 경계할만 하다.

 

( 레넥톤에 대해서 탑 관련하여 언급이 거의 없는 이유는 요새 몇몇 탑 프로분들 사이에서 레넥톤에 대해

 

평가가 안좋으며 가장 대표적으로 레넥톤을 최근에 안쓰는 팀이 바로 쉴드이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롤챔 8강 이후로 한번도 안쓴걸로 기억한다. 조금 더 오래됬을 수도 있다. )

 

다음으로 미드에서는 야스오가 벤된 상황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가져갈 것이라고 예상되며 맞파밍 수준이 아니라

 

미드에서 게임을 터트리거나 아니면 로밍을 통해 크게 이득을 보는 픽을 주로 가져갈 것으로 예상이 되며

 

르블랑이 벤된다는 가정하에 트페 룰루 오리아나 그리고 적이 트페일 경우에는 "피즈"까지도 나올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또한 신드라에 대해 요새 프로분들의 평가가 상당히 좋아졌는데 과연 이에 대해 연습이 되어서 나올 수 있을지도

 

주목할만하다.

 

정글은 리신 엘리스 이블린 3개 중에 하나를 꼭 잡고싶어 할 것이다. 블루 진형일 때는 자세하게 서술하지 않겠지만

 

나진이 퍼플 진형일 때는 이에 대한 벤픽 전략도 블루는 분명히 가져나올 수 있다. 후술하도록 하겠다.

 

위에서도 살짝 언급했듯 쉴드의 봇은 상당히 많은 양보를 한다. 다른 좋은 픽을 먼저 가져오고 뽑거나 적에게 먼저

 

봇에서의 이점을 가질 수 있는 픽을 준 후에 뽑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원딜은 뭐 루시안 트위치 케틀 정도 선에서

 

골라질 거 같으며 서포터 역시 쓰레쉬 나미 모르가나 카르마 소나 등 많은 픽중에 남는 픽 중에 가장 좋은픽 또는

 

 

조합에 맞는 픽을 고르게 될 것 같다. 고릴라 선수가 이전에 준비한 필살기 서포터가 있다고 했는데,

 

 

과연 그 챔프가 무엇일지 그리고 나올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기는 하지만 등장 가능성은 크게 있는거 같지는 않다.

 

 

다만 어떤 챔프를 카운터 칠 수 있는 서포터 또는 적 서포터를 카운터치는 서포터가 그 필살기이지 않을까 싶다.

 

 

3. 경기

 

경기는 정말 너무 변수가 많으니 간단하게만 이야기 하겠다.

 

두 팀은 성향이 굉장히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쉴드는 탑에 대한 믿음이 굉장히 강한 팀이다. 물론 이번 시즌 들어오며 꿍선수가 정말 잘해주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쉴드는 "세이브가 좋아하는 픽을 가져가고 탑에게 어느정도 cs를 먹을 수 있도록 정글이 봐준 상태에서

 

맞라인을 서는 구도를 만들어주면 게임을 이긴다" 라고 생각한다.

 

세이브 선수를 견제하기 위해 여러 상대팀에서 라인스왑도 정말 많이 했지만 결국 초반 단계가 지나고

 

탑라이너끼리 맞라인을 서게 될 때

 

세이브 선수가 적 탑라이너에 비해 아주 심각하게 cs가 부족한 상황만 아니라면

 

세이브 선수는 항상 나진팀에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해주었다.

 

그 결과는 솔킬로 이어지기도 하고 한타에서 기막힌 포지셔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 내기위해 쉴드는 기본적으로 정글이 탑과 미드의 중간에서 주로 위치하며

 

탑과 미드에 커버 또는 역갱 또는 갱을 하면서 봇쪽에서는 정글러 또는 서포터가 주요 길목에 와딩만을

 

해주는 식의 운영을 주로 한다.

 

따라서 맞라인 시에 탑과 미드는 적극적으로 딜교환을 하고 cs를 먹으며

 

봇은 적 정글러의 동선을 잘 고려하여 버티는 식의 운영을 하게 된다.

 

(라인 스왑시에도 거의 비슷하긴 한데, 탑이 적극적으로 딜교환 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cs를 최대한 안정적으로 수급할 수 있도록 돕고 라인이 억지로 프리징 되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글러가 봐준다.)

 

이러한 점이 잘 드러나는 곳은 바로 쉴드의 바텀이 갱을 당했을 때 잘 드러난다.

 

쉴드는 바텀에서 킬을 내주거나 유효갱킹을 처음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

 

나진의 정글러 와치는 바텀의 역갱을 하기 보다는 거의 대부분 경기에서 탑이나 미드에 갱킹을 통해

 

이득을 보기 위한 시도를 한다.

 

나진 경기에 보면 봇이 갱킹을 당하는데 탑이나 미드에서 킬을 따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는 점을 잘

 

알 수 있다.

 

사실 나진 쉴드의 강함은 이 봇라인이 초반에 정글러의 도움 없이 잘 버티고 cs도 항상 비슷하거나 우위에 선다는

 

점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 이야기를 하면 너무 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에...

 

여튼 쉴드는 탑의 성장을 다른 팀에 비해서도 상당히 중요시하는 팀이다.

 

미드를 특별히 언급하지 않은 이유는 꿍선수는 정글러가 어느 정도 봐주는 부분이 있지만

 

정말 혼자서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전략적 요소이고 팀컬러라기 보다 엄청난 연습능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라인전과 한타 기량 자체를 엄청나게 끌어올려서 스스로 게임을 움직일 수 있는 선수라는 것이다.

 

이와 비슷한 유형으로 페이커 선수가 있는데, 두 선수의 공통점은 다른 정상급 미드라이너에 비해

 

cs를 괴랄하게 많이 수급하는 것은 아니지만 cs를 정말 '잘' 먹는다는 것이다.

 

조금 어려운 말인데 풀어서 설명하자면, 30분 기준에서 분당cs는 다른 미드라이너보다 엄청나게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15분 기준으로 보면 아무리 상성이 불리한 케릭터, cs 먹기 힘든 케릭터를 잡아도 상대라이너와 비슷하게

 

먹거나 오히려 앞선다는 것이다. cs를 많이 먹는 것과 다르게 초반 단계에서 cs를 정말 잘 챙긴다는 것이다.

 

이는 정말 무수한 노력을 통해서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재능과는 관계 없는 부분이라고 본다.

 

그리고 두 선수는 이렇게 초반에 잘 챙겨놓은 cs를 바탕으로 그 타이밍에 소규모 교전에서 다른 미드라이너보다

 

더 큰 영향력을 가지고 거기서 이득을 본 것을 바탕으로 엄청나게 이득을 굴려나갈 줄 안다.

 

그리고 그 이득을 극대화할 수 있는 컨트롤과 판단 능력을 가지고 게임을 승리로 이끈다...

 

팀의 컬러라기보다 개인의 기량이라고 판단한다... 이 개인의 기량을 확실히 뒷받침 해주는 것이 팀이기도 하지만

 

팀의 컬러로 꿍선수를 언급하기에는 좀 어폐가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반면에 삼성 블루는 봇의 데프트의 케리력과 다데의 소규모와 한타 교전능력을 믿는 팀이다.

 

최근에 원탑 원딜러로 급부상하고 있는 데프트의 케리력을 위해서 삼성 블루는

 

원딜러를 정말 많이 밀어주는 팀 중에 하나이다. 이러한 점은 맞라인 보다도 라인 스왑일 때 더욱 잘 드러나는데,

 

삼성 블루는 봇이 있는 쪽에서 다이브를 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또 라인 스왑을 하고 원딜이 정말 적극적으로

 

프리징을 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 라인에서 교전이 일어나는 것과 상관없이 꽤 오랫동안 원딜은 라인을 프리징하고

 

성장을 하는 경우가 많고 서포터는 어느정도 라인전을 같이하다가 정말 적극적으로 저렙부터 로밍을 하는 경우가

 

꽤 빈번하게 있다. 이는 다른 라인에서 이득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측면도 있지만 원딜러에게 솔로 라인을 주고

 

경험치를 몰아주려는 점이 더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한다.(데프트의 이즈 픽은 이런 경우에 있어서도 굉장한 효과를

 

낸다. 이즈는 원거리 딜러이지만 스킬 기반 챔프인만큼 렙에 영향이 생각보다 크며 솔로라인을 중간중간 많이 서더라도

 

비전이동 때문에 죽을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다.) 그만큼 데프트의 성장을 중요시한다는 이야기이다.

 

또 데프트는 이런 삼성 블루의 요구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실천하고 있으며 또 키워준만큼 확실히 케리하는 모습을

 

최근에 정말 여러경기에서 보여주었다.

 

그리고 다데의 경우 라인전 능력이 엄청나게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라인전 단계가 끝난 후

 

소규모 교전이나 한타에서 정말 엄청난 기량을 보여준다. 중반에 크게 말리지 않고 적당히 큰 다데는

 

항상 소규모 교전에서 번뜩이는 재치와 교전을 보는 뛰어난 눈을 이용해서 엄청난 한타를 보여준다.

 

다데가 더욱 신비롭게 느껴지는 점은 cs나 전체적인 상황이 상대 미드라이너보다 분명히 밀리는 듯한

 

상황에서도 교전에서는 상대방과 비슷한 영향력을 보여주거나 그 이상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다른 프로들도 인정하는 부분이 바로 다데의 교전능력, 한타능력이다.

 

이 부분에 있어서 만큼은 정말 어느 선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예전에 제드로 한타에서 하는 것이 그랬고, 요새 야스오가 그렇다. 다만 단점은 두 케릭터 말고는

 

상대적으로 이번 시즌에는 조~금 부족하기는 하지만 트페나 소라카 직스로도 이런 다데의 장점이

 

잘 드러난 경기도 꽤 있었기 때문에 기대해 볼만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러한 미드와 원딜을 잘 보좌해주는 탑과 정글과 서포터는 정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미드와 원딜이 케리할 수 있는 각을 잘 만들어준다. 특히 천주선수의 탑은 단단하게 버텨주는 것에 있어서만큼은

 

올 시즌에 정말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가 '잘'맞아주고 '잘'죽으면 블루는 한타에서 이긴다.

 

그 외에 서포터나 정글러도 뭔가 미드와 원딜을 서포팅 해주며 지키면서 싸우면 우리가 이긴다는 생각이

 

강한거 같다. 이런 경기가 가장 잘 드러난 경기가 오존과의 내전에서 소라카 소나 투힐 조합을 쓴 경기라고 생각하며

 

이 때 이렐리아가 잘 파고 들어 버티다가 죽어주면 소라카 소나 리신 코그모가 똘똘 뭉쳐서 미드 원딜이

 

끊임없이 딜을 넣을 수 있도록 서포팅 하여 싸워 이기는 모습이 바로 삼성 블루의 팀컬러

 

그 자체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가 제가 생각해본 나진 쉴드와 삼성 블루의 결승전 프리뷰입니다~

 

삼성 블루에 대해서는 그렇게 잘 알지 못해서 부족한 글일 수 있지만...

 

열심히 썼으니 읽어주시고~ 활발한 의견교환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