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는 SKT K 가 맞라인을 잘 따라와서 경기양상이 조금달랐지만

2,4 경기는 정상적으로 라인스왑이 되고 4인푸쉬메타가 형성되었는데,

이 때 오존의 플레이가 이번 시리즈의 승패를 갈랐다고 볼 수 있다

오존은 옵티머스 프라임이 보여준 방식,

즉 4인이 합류해서 2차포탑, 심지어는 억제기앞까지 밀어붙이는 전략을 구사하지 않았다.

반면 SKT K는 기존의 방식대로 4인이 2차까지 푸쉬를 계속했는데

(2경기는 2차포탑을 깨지못했다는 차이일뿐, 4경기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한 오존의 대처가 빛났다

 

SKT K가 2차까지 밀고올 모습을 보이자,

정글과 서폿이 상대 포탑을 미는 속도를 줄이고 미드라인으로, 바텀라인으로 상황에 따라 움직였다

그 사이 원딜 혼자 남아 탑 포탑에 미니언을 많이 소비시켰고

이는 포탑을 깸과 동시에 오히려 당겨지는 라인을 만드는데 성공하는 결과를 낳았다.

 

포탑을 깨긴 했으나 지속적인 디나이로 손해를 볼 것을 예상한 skt k가 미드로 모였지만

이를 무사히 잘넘기고, 탑에 빅웨이브가 몰려오니 다이브할 것이 자명하기에

2경기에는 루퍼는 빠지면서 바텀을 밀었고, 4경기에는 다같이 올라와서 포탑을 지킨것에서

경기가 많이 기울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전 4인 텔포 푸쉬메타에서도 서로 2차를 교환하면 서로  한라인씩 최대한 디나이 시키는 라인이 나왔다

탑라인이 디나이 당하면 바텀라인이 디나이 하는 구조여서, 어느정도 균형추가 맞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오존이 들고온 이전략은, 오히려 포탑을 하나 더 내주더라도

2라인을 모두 당기는, 그래서 상대 탑, 바텀을 모두 디나이시키는 생각의 전환이 돋보인 전략이었다.

그리고 이 전략은 잘 먹혔고, SKT K가 이전략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제시해보고자 했으나

탑을 지키게됨에 따라, 초반에 큰 이득을 가져갈 수 있었고,

이것이 한판 한판 승패의 결정적 요인이라 할 수는 없을지라도, 스노볼링을 굴리는데 있어서,

그리고 무엇보다도 기세상에서 오존이 앞서갈 수 있는, 그 결과 다전제를 잡을 수 있는 좋은 전략이 아니었나 싶다.

 

텔포 4인푸쉬 메타가 한국에 유입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런 파훼법을 들고온 오존 선수들, 코치진에 감탄을 보내며

그들의 연습이 가져온 승리에 축하를 보내고 싶다

 

 3줄요약

1. 2,4 경기서 무난히 4인푸쉬메타로 진행했지만 오존이 해법 제시

2. 오존은 탑라인을 천천히 밀면서 당기는 라인을 만들게되고 바텀라인도 당기는 라인이 됨

3. 이에 대응한 SKT의 추가 포탑철거를 막아내면서 탑 바텀 cs 디나이가 성공하게되고 경기 유리하게 끌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