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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1 16:40
조회: 3,140
추천: 20
적당히 로스트아크 소설 써보면팩트 1. 군단장들의 계획은 붉은 달을 만드는 것.
악마군단이 가디언과 전투를 지속하는 동안 카제로스는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들과 함께 아크라시아 대륙에 '붉은 달'을 만들어냈다. 아크라시아의 하늘에 두 개의 달이 떠올랐다. 인벤에 붉은 달을 만들 거라면서 추천 많이 받은 글이 있었는데. 그냥 세계관만 봐도 딱 적혀있는 내용이라서 대단한 추측도 아니고 뻔한 내용입니다. 붉은 달이 왜 뻔하냐면 붉은 달은 카제로스가 가진 심연의 불꽃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고, 가디언들은 수세에 몰렸다 악마들도 상시 용맹 돌린다고 보면 됩니다. 팩트 2. 이그하람은 아크를 원했지만 카제로스는 태양을 원한다. 세계관에도 적혀있는데. 태양에 대한 갈망을 가지고 있고, 아크는 태양을 만들 힘이죠. 카제로스는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을 어둠의 신으로 임명하고 페트라니아에 문명을 만들도록 명령했다.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은 혼돈의 힘을 바탕으로 암흑의 별, 심연의 바다, 검은 불꽃, 그리고 붉은 달을 만들어 내었다. 붉은 달은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이 태양을 모방해 만들다가 실패한 힘의 결정체였다. 하지만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은 물론, 카제로스 조차도 무한한 에너지원인 '태양'을 만들어낼 수는 없었다. 붉은 달은 카제로스가 다루는 심연의 불꽃을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만약 아크를 손에 못 넣는다면 아크라시아 땅이라도 차지해야 만족할 겁니다. 팩트 3. 질서는 생명을 창조하였으나 죽음이란 그림자 또한 만들어 버린 것이다. 가설: 각자에게는 죽음의 형태가 존재한다 ![]() 어디서 인지 기억은 안 나는데. 질서가 시작과 끝을 만들었고 생명을 만들었으며 죽음이라는 그림자를 낳았다. 2 줄로 된 문장을 제가 기억하는 만큼 줄여서 쓴 것입니다. ![]() 그래서 ㅁㅁ가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질서를 죽일 자=이그하람의 조각과 카마인 *아크라시아 별을 죽일 별 페트라니아. *루페온은 질서의 시작 카제로스는 질서의 끝. 어둠의 별이 빛의 별을 죽이기 위해서 한 행동은 혼돈의 세계에서 질서의 세계를 잇기 위한 통로를 만드는 것입니다. 혼돈에서 탄생한 힘은 아크라시아의 응축된 힘, 아크와 공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섞일 수 없었던 두 힘은 서서히 차원간의 균열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건 가디언에 의해서 저지 되었습니다. 루페온과 이그하람이 방해를 했죠? 루페온은 대우주 오르페우스(불완전한 질서의 세계)에 있으니 같은 혼돈의 세계에 있는 이그하람을 죽이기 위해 형태를 꾸밉니다. ![]() 이것도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그하람의 죽음= 카제로스를 만들어냅니다. 스스로를 심연의 군주라 칭한 카제로스는 악마들을 창조하며 순식간에 혼돈의 세계를 평정했다. 이그하람은 혼돈의 세계에서 질서를 만들기 시작한 카제로스로 인해 자신이 가지고 있던 혼돈의 힘이 점차 소멸되는 것을 느꼈다. 이에, 이그하람은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과 함께 카제로스가 있는 ‘심연의 공간’으로 향했다. *개인적으로 Ka는 이집트에서 생명의 원천이 되는 혼을 뜻한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zeors(영점). 혼돈의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혼돈을 정확히 정의하는 영점이겠죠. 영점은 그 존재만으로 질서를 만들어냅니다. 이그하람이 지닌 혼돈의 힘이 점차 소멸되는 이유는 혼돈의 진정한 주인이었던 이그하람 현재 이그하람이 혼돈의 신이 아니라 진정한 혼돈의 주인이었기 때문입니다. 태초의 어둠을 손에 넣은 카제로스가 어둠의 주인이 되었는데. 태초의 혼돈보다 더 뛰어난 혼돈을 가졌다는 뜻이죠. 혼돈의 권좌라는 말도 세계관에 적힌 어둠의 왕좌보다 높아 보입니다. The god Regulus brings order 이게 가능한 원인 제공자는 루페온 입니다. 혼돈에도 질서가 포함은 되어있었는데. 질서를 가져가니까. [질서를 포함하지 않는 혼돈]=[진정한 혼돈]을 만들어버립니다. 진정한 혼돈이 혼돈이 되고 있으니 이그하람이 태초의 어둠을 들고 가지만, 카제로스는 이그하람의 그림자입니다. 질서가 있고 존재가 있는 한 그림자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은 하나 뿐입니다. 절대 꺼지지 않을 태초의 빛 아크 그림자로 잠식 시키는 것이 불가능 한 빛으로 죽이는 것이죠. 질서의 세계가 아니라 질서는 생명을 창조하였으나 죽음이란 그림자 또한 만들어 버린 것이다. 불완전한 질서의 세계인 이유도 죽음 자체를 거스를 수 있기 때문이겠죠. 카제로스 또한 불완전한 질서의 세계로 넘어가면 [카제로스의 그림자]가 나타납니다. 루테란입니다. 루테란은 루페온으로부터 질서의 비밀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카제로스를 소멸시킨다는 것이 질서의 붕괴를 만들고, 혼돈의 세계에서 이그하람이 부활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혼돈의 권좌 에피소드가 나온 이상. 유저들도 짐작하신 내용이죠. 루테란이 아니더라도 카제로스의 죽음을 위해 새로운 [그림자]가 나타날 것이기에. 루테란은 카제로스의 소멸을 포기합니다. 스토리에선 [보류]라고 하였으나 루테란이 선택한 것은 현재의 평화입니다. 레온하트의 사랑꾼 노부부 이야기가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루테란은 애처가였고, 세상에 단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전쟁에 참여했으며, 왕비를 위해서 포기했겠죠. 마왕은 불사의 존재이고 성검만이 죽일 수 있으며 이 성검을 다룰 수 있는 자가 용사다. 이젠 하나의 장르가 된 용사물. 당신이 루페온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이그하람(마왕)에게는 질서 없이는 죽지 않습니다. 질서가 성검(카제로스)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런데 성검(카레로스)을 부수기 위한 마검(루테란)이 나타나서 성검을 소멸시키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질서의 신인 당신의 허락을 받고자 하는데. 열쇠를 건네주고 카제로스를 소멸시키겠습니까? 아니면 봉인하는 사슬을 주겠습니까? 위는 단순히 비유고. 죽음이 생명의 형상을 하고 나타난 것이라면, 카제로스를 아크 없이는 소멸이 불가능 할 겁니다. 반대로 아크로 소멸을 시켰으면 되돌릴 수 없겠죠. 열쇠의 아크에서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입니다. 절대 꺼지지 않을 태초의 빛 아크 일곱 개의 아크는 다시 빛을 잃고 지상으로 떨어졌다 이걸 보면 왜 모험가가 찾은 아크는 빛을 내고 있는가? 절대 꺼지지 않을 아크의 빛은 왜 꺼졌는가? 절대란 말은 세계관에서도 2번 등장합니다. 아크와 에버그레이스. 이 태초의 힘은 이그하람이 가진 혼돈과 결합하여 ‘가디언’을 만들어냈다. 최초의 가디언 '에버그레이스'는 아크의 빛과 혼돈의 어둠이 결합되어 절대적 힘을 지니고 탄생한 생명체이다. 에버그레이스는 아크와 혼돈이 만들어낸 그림자로 보입니다. 에버그레이스는 아크라시아를 지키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동시에 세계를 지키는데 방해되는 것들을 전부 비워버리는 존재입니다. 이 절대적 존재가 카제로스와 대등하게 싸웁니다. 이게 단순히 카제로스가 절대적인 힘을 지녔다고 보기보다, 이야기 구조 상 카제로스가 대악마 포지션이어서 그럴겁니다. *로스트아크 세계관에서 악마란 단순히 악한 종족이 아니라 어떤 것을 파괴하기 위한 종족으로 보입니다. 필요에 따라서는 누군가를 세계를 수호하는 존재도 악마입니다. 수많은 악마들을 소멸시키던 아제나의 앞에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가 등장했다. 두 명의 강력한 마법이 서로 부딪히자 아크라시아 대륙 곳곳에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다. 그 폭발로 인해 주변은 잿더미가 되어 버렸다. 차분하게 대응하는 아브렐슈드와, 반대로 강한 분노를 표출하며 악마들을 가루로 만들어버린 아제나의 모습은 누가 악마인지 잊게 만들 정도였다. 세계관에도 명시되어있죠. 아제나가 악마라면 아브렐슈드는 악마가 아니란 소리입니다. 선악처럼 악마란 호칭도 입장의 차이일 뿐. 대악마 추가 피해 옵션이 카제로스 한 명만 적용이 될까요? 간담회에서 베른남부 이후 더 스케일이 큰 전쟁이 있다고 했고, 정황상 카제로스입니다. 그럼 카제로스가 1부에서 쓰러지면 영영 대악마 추가피해는 안 쓰일까요? 카제로스는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을 어둠의 신으로 임명하고 태초부터 존재한 자들은 신 추가 피해를 받을 겁니다. 악마가 죽음을 원하는 어둠의 생명체라면. 대악마는 특정한 누군가의 그림자일겁니다. 존재에게 죽음이란 개념이 형상화한 그림자라고 치면 카마인이 완성되지 못한 자인 것도 맞아 떨어집니다. 라우리엘이 본 '당신'은 대악마이지만 현재는 성장 중인 악마이죠. 또한 그림자란 결국 존재를 죽이면 사라질 결과가 예정된 질서의 조각입니다. 라우리엘이 본 의도와 카마인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카마인은 루페온이 만든 대우주 오르페우스의 질서를 끝내는 자입니다. 카마인이 승리하면 흐트러진 세상이 오겠죠. 순환이 없어서 죽음도 탄생도 불규칙하죠. 그럼 카마인이 결국 나쁜 놈이고 악역이냐고 하면 그것도 애매합니다. 반복되지 않기 때문에 생기는 즐거움을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로아 스토리가 처음에 왜 욕을 먹었을까요? 뻔해서. 흔해서. 신선하지 않아서.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말도 예상되고 전개도 뻔하고 선 악도 단순하면 재미가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카마인은 스스로가 사라지더라도 세상 자체에 한계 없는 가능성을 선사해주는 존재입니다. 혼돈의 힘을 흡수해 탄생한 페트라니아의 생명체들은 아무런 규칙도, 제약도 없이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나갔다. 그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했고, 페트라니아는 끔찍한 파괴의 전장이 되어가고 있었다 세계관만 봐도 혼돈의 세계는 낙원이라는 통제된 질서와는 반대되는 세상입니다. 어둠의 별에서 서로 싸우는 이유는 생존을 위함이고, 빛의 별을 없애기 위해 어둠의 생명체가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둠의 생명체들을 페트라니아에서 쫓아버리고 자신이 창조한 악마들이 페트라니아를 지배하도록 만들었다 카제로스가 질서를 만들고 빛의 별을 파괴하려고 활동하는 어둠의 생명체를 쫓아버리죠. 뜻이 영점이라고 생각한 이유도. 혼돈에도 질서에도 치우치지 않는 포지션이며 태양이나 아크를 손에 넣는다면 페트라니아가 파괴의 전장이 아니게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본래 어둠의 별이었으나 그곳에 빛이 생긴다면, 존재를 죽이는 그림자였으나 아크로 제지를 할 수 있다면 아크라시아보다 더욱 잘 통제되고 자유 또한 보장되는 유토피아가 될 겁니다. 루페온이 원하던 빛과 어둠과 질서와 혼돈을 모두 가진 위대함(maharagi)이 다스릴 것이니까. igharam은 위대함을 원하지 않습니다. 소멸하지 않는 아크야말로 혼돈의 결정체라 생각했던 이그하람의 시선은 아주 오랜 시간을 거쳐 서서히 탐욕으로 변하게 되었다. 혼돈의 결정체로서 사용하려는 것을 보면 질서조차 없는 완벽한 혼돈의 세상을 원하는 것 같습니다. 가설에 따라서 각 등장인물의 입장을 보면 루페온은 소멸이 예정된 아크라시아를 아크로 몇번이나 반복해서 유지하고, 누군가에게 희생을 맡길 것입니다. 이것은 임시 방편에 불과하니 4가지를 모두 손에 넣으려고 합니다. 카제로스는 페트라니아를 잘 다스리고 싶어하며 필요하다면 빛의 별을 없애거나 아예 태양이 있는 아크라시아로 터전을 옮길 것입니다. 더 큰 목표는 아크를 손에 넣어 4가지를 완성하는 것이죠. 카마인은 두 별 모두 크게 관심이 없습니다. 파괴되던 혼란스럽던. 단지 질서란 새장이 사라졌으면 합니다. 영원함을 위해서. (이 부분은 카마인이 카양겔에서 아크를 둘러싼 것을 손수 풀어주고 아크를 넘기는 것에서 방향성을 따왔습니다.) 세이튼(say-don)은 이그하람의 조각입니다. 영문 이름과 대조를 해보고 인게임 정보와 조합을 해보면. 이그하람을 소멸시키는데 성공한다. 죽음의 순간, 이그하람에게서 빠져 나온 두 개의 혼돈이 이그하람이 죽은 것도 소멸한 것도 맞으나. 아크가 카제로스를 소멸시키면 이그하람에게 죽음이란 개념이 존재하지 않게 되어 소멸도 죽음도 없는 영원한 존재가 됩니다. 여기서 하나 힌트를 얻을 수 있는 건. 주인이라는 것은 존재에 힘이 속해있다는 뜻입니다. 이그하람에게 속해 있던 혼돈은 카제로스가 세운 질서에 의해서 2조각으로 나눠진 것으로 보입니다. 쉽게 비유하면 음양이 분리된 것으로 치죠. 이그하람의 조각은 두 개로 나뉘어져 하나는 검은 산 바위자락으로 떨어지고 이중에서 정신에 해당하는 것이 검은산 바위자락에 떨어지게 되고 페트라니아의 중심부에서는 오랫동안 마수들간의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었다. 그 모든 마수들을 물리치고 지배한 것은 바로 ‘발탄’이라는 이름의 악마였다. 검은 산을 일격에 무너뜨릴 수 있는 막강한 힘 혼돈의 힘이 씌워진 발탄에 의해서 검은 산이 무너지게 되면서 하급 악마가 혼돈의 조각을 발견합니다. 하급 악마는 완전히 몸을 빼앗겨버리죠. 가치관이 덮어 씌워 졌다고 봐도 상관없습니다. say-don. 이란 말하기 위해 씌워진 몸뚱아리인 것이죠. (don이 빙의로서 입혀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하급 악마들로 이루어진 군단의 정체도 각각을 혼돈의 힘의 그릇으로 삼은 것 같습니다. 분산투자라고 생각해보면 샨디가 매번 만난 쿠크세이튼의 모습이 달랐으나 같은 존재라고 인식한 이유도 설명됩니다. 쿠크와 세이튼은 한쪽이 본체가 아니라 서로 동등하게 대화하는 것을 인게임에서 몇 번이나 드러내는데. 쿠크가 몸을 제공하는 단체의 장이고 동맹 관계로 보입니다. (쿠크가 본체까지는 아니어도 ㅁㅁㅁ가 많던 기록에서 단어를 대입해보면, 하급 악마끼리 세이튼의 몸을 마련한 것 같습니다.) 왜 그럼 다들 못 알아 보냐고 하면. 혼돈이 현재 다른 쿠크에게 섞여서 단일 객체로 보이기 때문이겠죠. 카제로스도 혼돈 조각이 날라가는 것도 눈치 못 했고, 반대로 발탄과 세이튼의 힘을 흡수한 카마인은 질서의 세계의 끝을 원하는 만큼 혼돈에 매우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하지 않은 혼돈' 질서마저 포함하던 '태초의 혼돈'을 추구한다면 카마인이 태초의 힘=혼돈의 조각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두면 둘 다 이그하람의 혼돈 조각처럼 보이는데 둘이 추구하는 혼돈의 세상이 서로 다르기에. 카마인과 쿠크세이튼이 같은 진형이 아닌 것도 설명이 되죠. ![]() 혼돈이 원하는 것은 '대악마'의 부활. 카제로스가 대악마이듯, 이그하람 또한 대악마 일 수 있습니다. 이그하람이 등장한다면 신 추가 피해보다는 대악마 종족으로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추가 피해 옵션 기능을 감안하면) 대악마의 상징은 2쌍의 날개로 추측됩니다. 질서를 담당하던 빛의 눈을 얻은 라우리엘이 날개를 얻은 것처럼 인기투표에서 카인이 날개를 단 모습이 '진화의 군주'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군주=주인=왕은 날개를 지닌 것 같습니다. 카제로스는 심연의 군주(1)+어둠의 주인(1)=2쌍의 검은 날개. 날개의 크기는 선택의 크기. 니나브가 커다란 날개를 피웠고 베아트리스가 커다란 날개를 편 것처럼 그만한 선택을 내릴 수 있는 그릇을 뜻하기도 합니다. 용어가 다른데 왜 저 3개를 하나로 묶는 이유는 저걸 전부 아크(arch)란 하나의 단어로 적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크란 '제일의' '으뜸의' '우두머리의'의 뜻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빛의 아크를 개방할 수 있으려면 아무 열쇠면 안 되고 제일의 열쇠 (arch-key)여야겠죠. (ark는 방주 말고도 상자라는 뜻도 있습니다.) 열쇠의 상자. 열쇠의 ark. 뭐라고 부르는 의미는 일맥상통합니다. 반대로 저 상자가 없어졌다고 가정해봅시다. 잃어버렸습니다. 처음부터 없던 것처럼. 그럼 차석이었던 제일의 열쇠가 있겠죠. ark에 담겨있던 열쇠보다는 부족하여도. 아크를 접두사가 아니라 접미어로 붙이면 왕, 우두머리, 군주 그렇게 되는데. 열쇠의 왕이나 왕의 열쇠나 아크를 개방만 할 수 있으면 상관 없겠죠? 애초에 아크의 힘을 담을 수 있는 생명체가 있다면 그 존재 자체도 아크라는 상자이자 그릇일 겁니다. 열쇠의 힘을 담을 수 있다면 열쇠의 아크일 것이고, 힘이 담기자 않아도 스스로 열쇠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면 마찬가지로 열쇠의 아크일 겁니다. 물론 일곱개의 아크를 모두 하나로 모아서 개방하는 '열쇠의 아크'라면 최소한 조건을 충족시켜야 합니다. 일곱 개의 아크는 다시 빛을 잃고 지상으로 떨어졌다 1. 흩어진 아크를 다 모을 수 있어야겠죠. 2. 아크가 다시 빛이 나도록 해야 합니다. 3. 열쇠라면 동시는 아니더라도 모든 종류의 아크와 상호작용이 가능해야 합니다. 4. 본래 열쇠의 아크를 관리하던 존재가 계속 지켜보는 존재여야 합니다. 5. 열쇠를 관리하던 자와 관계가 있어야 합니다. (열쇠가 아크를 모으길 원하던, 아크를 건네 받던 ) 다섯 기능 정도는 다 수행할 수 있어야 [로스트아크]란 이름이 아깝지 않을 겁니다. 베아트리스가 흑막같았던 이유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한 가설이 있긴 한데. 지금도 충분히 글을 긴 듯하니 다음에 쓰죠. 혹시 제 글의 요지를 착각하실 까봐 말씀드리는 건데. 모험가=라제니스가 관리 실패한 열쇠의 아크란 뜻이 아닙니다. 본문 전체를 총 요약하면 모험가가 루페온이 만든 열쇠의 아크보다 더 뛰어난 성능의 열쇠가 될 수 있으며 태초의 힘(빛과 어둠, 질서와 혼돈)을 담을 수 있는 ark 아크가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모험가가 신처럼 천지창조가 가능한 아크가 되면 게임스토리도 끝이 날 겁니다. ![]() 루페온이 만든 존재에게 아크의 힘을 나눠주었더니 혼돈으로 변해가고, 피조물이 신의 아크를 훔치는 일도 있었던 것처럼. 창조주가 진정한 질서의 주인이었을 겁니다. The god Regulus brings order 그래서 세계관에서 루페온은 질서를 가져왔으나 질서의 주인이 아니었고, 위대함maharagi은 질서를 잃어버려서 이름과 존재가 뒤섞이어 a igharam으로 바뀝니다. 위대함에서 떨어진 이그하람은 고유명사로서 진정한 혼돈의 주인이 되었죠. 루페온이 질서의 시작을 만들었으니 그 끝을 내는 죽음이라는 그림자이죠. 위대함(창조주)은 진정한 질서의 주인이었기에 스스로의 죽음조차 엄격하게 받아들인 반면, 이그하람은 진정한 혼돈의 주인이었기에 '질서의 끝'을 거부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세계가 무(無)로 돌아가며 혼돈마저 잠식하기 시작하자 무로 돌아가면 혼돈조차 잠식할 존재. 혼돈의 힘을 소멸 시키는 것은 질서이죠. 예지된 헌신은 희망으로 피어나고, 창조의 지혜는 믿음으로 계승된다. 영원히. [아크]만 있다면 무가 되어도 내세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아크는 소멸하지 않고 영원하며 '믿음으로 계승'되기 때문에 아크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루페온이나 인류가 문제를 해결했다고 믿으면 빛이 꺼집니다. 그리고 건국신화 500년만에 아크의 존재를 점점 잊게 되죠. 대신 다가오는 끝에 희망을 피워내면 아크의 힘은 부활하고 예정 된 끝을 피해갑니다. 그리고 누군가 예지 된 헌신, 희생을 담당해야 하죠. 희생을 하면 정작 희생자가 잊히거나 영웅이 되고 그럼 다시 아크는 빛을 잃습니다. 신을 믿기에, 스스로가 해냈다고 믿기에, 에스더가 구해줬다고 믿기에 아크는 '절대 꺼지지 않는 빛'임에도 빛을 잃습니다. 사람의 눈에 보이는 빛이란 가시광선이고 적외선은 열을 품고 있습니다. 빛은 꺼지지 않았으며, 그저 사람들에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죠. 또한 여전히 에너지를 품고 있습니다. 개념과 문법적으로 보면 빛을 잃었다는 것-아크가 잊혀지는 것. 로스트 아크란 그런 존재가 있다는 것을 믿지 않는 다는 것. 만약 누군가 아크의 역할을 한다면? 잃어버린 아크를 되찾은 세상은 끝이 찾아오지 않고 영원하겠죠. ps. 작중에서 모험가가 선택 받은 자로 나오는데. 외모도 이름도 목소리도 미래(클래스 전직시 문구)도 이후의 행동도 전부 유저가 선택한 것입니다. 모험가가 [로스트 아크]를 대신하고 있고 실제로 모험가가 없다면 스토리는 아크라시아의 멸망으로 이어지고, 모험가를 선택하고 이끌어주는 유저가 사라지면 스토리는 물론 로아라는 세계자체가 사라지겠죠. 실제로 세계관의 일부(아크라시움과 스크롤이 이제 설정 상 아이템이 되었죠)가 수정되기도 했고요. 작중에서 선택을 하는 자, 꿈을 꾸는 자가 날개를 피고 있는 것으로 나오고, 강선이 형이 꿈을 꾸세요라고 한 것을 생각해보면. 태초의 힘으로 인도하는 유저도 '날개의 주시자' 라고 봐도 되겠죠. 아크 다 모으고서 베아트리스가 더빙은 오늘은/ 스크립트는 운명의 끝이라고 한 것이나 1부에서 한 행동을 보면 1부에서 인도를 한 날개의 주시자는 [라우리엘+빛의 눈](빛의 눈도 날개가 달려있습니다.)로 보입니다. 일곱 아크를 개방하지 못 하여서 카제로스를 1부에 완전히 무찌르지 못한다고 가정하면, 500년 간 아크라시아를 지켜본 2쌍의 날개의 주시자가 태초의 힘(어둠)으로 이끌 겁니다. 세계관 상 열쇠의 관리자이자 관찰자는 라제니스이니까. 단순히 베아트리스=날개의 주시자가 아니라 라제니스 족이 '날개의 주시자'이며 1부 메인은 라우리엘로 보입니다. 2부는 태초의 빛이 아닌 태초의 어둠이던 카제로스가 날개의 주시자로서. 금강선 디렉터가 우리가 보는 지도가 전부가 아니라고 한 것을 감안하면 페트라니아을 모험하는 세계관이 확보되었을 것 같습니다. 빛의 별에서 태초의 빛을 모으고 어둠의 별에서 태초의 어둠을 손에 넣는 것은 그럴싸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베아트리스가 본래 모험가가 아크를 다 모으면 아크에 대해 알려주지 않고 제거하도록 루페온의 명령을 받았으나. 스스로의 의지로 이를 거부하고 니나브보다 더욱 선명하고 밝은 날개를 펼친 것으로 보입니다. -주인공이 단순히 열쇠의 아크 하위 호환이 아니라 태초의 어둠까지 닿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를 더욱 지지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정은 베아트리스가 '당신이 바라지 않던 미래'를 알려주지 않는 것과 주인공을 변호하는 내용을 동시에 성립하게 합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대충 예상하듯이. 혼돈의 세력이랑 치고 박고 싸우고 혼돈의 조각이 다 모여서 태초의 힘(혼돈)을 얻겠죠. 천년에 한 번 태어나는 거대한 날개의 라제니스의 '거대한' 규모는 스케일부터 다를 거라고 봅니다. 행성보다 더 큰 아브렐슈드와 카제로스의 하늘을 가리는 날개처럼 '와' 소리가 나올 만한 거대한 크기를 지닌다고 가정하였을 때. 해당 라제니스는 천년 어치의 수명을 가질 만큼 중요한 존재여야 합니다. (라제니스 종족은 천명에 비례한 수명을 받습니다.) 제일 적합한 것은 루페온의 그릇이겠죠. (신의 화신. 성자. 성녀. 사도 이런 개념) 만일의 경우 직접 힘을 쓰기 위한 재물로서 태어난 존재. 루페온이 베아트리스에 강림한다고 치면 이그하람은 어디에 강림할까요? 루페온이 지닌 힘과 악마의 힘을 모두 다루고 스토리에서 비중도 높고 어느 한쪽의 진영에 속하지 않는 존재가 있긴 하죠. 아만이 1부 마지막이나 2부에서 희생되는 것을 모험가와 카마인이 막을 겁니다. 모험가는 소중하기에, 카마인은 3부라는 더 큰 무대에서 쓰기 위하여. (카양겔 전투 씬에서 아만이 무거운 선택 내준 것이 복선이라면 주인공은 아만도 아크라시아도 둘 다 지키겠죠.) 엔딩 예상해보면 주인공에게도 날개가 생길 겁니다. 아크라시아도 패트라니아도 모든 질서의 세계를 다 지키려 하고 이그하람과 혼돈을 저지한 모험가는 누구보다 큰 선택을 하였죠. 그 날개의 스케일이란 아크라시아 별을 넘어 대우주 오르페우스를 광명으로 채울 정도겠죠. (연출에 진심인 로아의 게임 피날레라고 생각해보면 이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동안 아크라시아를 지켜본 별의 중심에 있던 빛. 별빛인 아크는, 닫혀있던 세계를 열 열쇠로서 태초의 힘(질서)로 별을 인도할 것입니다. 최초의 기록에 적혀있던 질서란 위대한 창조주와 마주하고 태어난 의미를 다하게 될 겁니다. ![]() 질서가 정해둔 길을 벗어날 수도 있고 루테란이 그랬던 것처럼. 이야기의 끝을 내지 않고 메인스토리 끝난 세계를 즐길 수도 있죠. 그럼에도 로아가 게임을 끝낸다면 내세가 준비되어 있겠죠. (스마일게이트에서 감독이랑도 계약하고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고 로아가 10년은 해야 스토리가 다 끝날 것이니 옴니버스 식으로 로아 시리즈를 이어갈 수도 있겠죠) 제목 그대로 '적당히 로스트아크 소설' 써보았고 로아가 소설이라는 문장만으로 이루어진 이야기가 아니니. 제 상상보다 더 끝내주는 게임으로 다가올 것이라 믿습니다. (스토리 풀악셀+모드+오케스트라+기억의 오르골+IP확장+군단장 및 신캐릭 출시가 올해 로드맵이었습니다.) ![]() 천지창조의 ark와 비교하면 심연의 서에 적힌 되살리는 것은 ㅁ은 신이고 ㅁㅁ은 질서 같습니다. 동시에 스토리 상 의미는 잃어버렸던 전지전능한 '신'을 되찾고 싶지만 되찾아진 것은 잃어버렸던 '아크'인 것 같습니다. 루페온과 신들이 혼란을 해결해주길 원했지만 결국 아크가, 모험가가 빛도 질서도 가져다주기 때문이죠. 본문에서 다룬 가치관은 원본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 2의 존재가 대신하거나 더 큰 존재가 될 수 있다. 강선이 형 식으로 말하면 꿈을 꾸란 이야기죠. 스스로 새장에 갇혀서 포기하지 말고 자신도 그런 존재가 될 수 있다고. 기본적으로 가설의 근거는 세계관에서 가져왔고 세계관 해석 이유는 프롤로그(작품에 대한 소개를 겸하는)의 가치관을 감안해서 적었습니다. 제 해석이 맘에 안 든다 싶으신 분은 스토리 게시판에 자신의 가설을 쓰시면 됩니다. 올라온 게시글은 다 읽으니 한 수 배우러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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